제가 우울한게 맞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자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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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울한게 맞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vivi45
·4년 전
어릴때부터 따돌림을 당해서 좋은 추억은 남들보다 적었어요 그때부터 숨쉬기가 힘들고 갑자기 눈물이 많이 났는데 그걸보고 부모님은 왜 우냐며 누가 널 괴롭히냐 라고 소리를 높히셨고 그때부터 부모님에게 말하기 꺼려졌어요 아직도 그렇구요. 중학교때 처음 친구를 사겼지만 제가 왕따였단걸 아는 주위사람들 때문에 친구들과는 학교에서 같이 지내지 못했고 그럴때마다 자꾸 눈물도 나고 어릴적 내가 뭘 잘못했나 곰곰히 생각할수록 점점 안좋은 기억이 나고 악몽도 자주꾸다보니 잠자는걸 싫어하게 됬어요. 그 상태로 고등학교때 용기를 내어 첫 친구를 사겼지만 사이버 일진이였고 약 2달동안 친구들과 싸워서 분위기가 안좋을때 SNS에 절 저격하는 글을 쓰거나 모든 SNS(트*터, 페**북, 인*타, 카카***리등) 제 모든 계정을 지켜보는 그런 일도 있었어요 그로 인해 부모님을 학교에 불러야 하는 일도 생겼고 그 일이 충격이였는지 잠을 자면 악몽을 꾸기도 하고 자주 잠에서 깨기도 하고 가슴안쪽이 압박을 받아 숨쉬기 힘들어지는 느낌을 자주 느껴요. 그래도 새 출발을 해보고자 고등학교 3학년은 다른 학교에서 배우기로 했어요. 지금은 그 바이러스 때문에 밖에 못나가고 개학도 늦어지고 있어서 집에 있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너무 외롭고 가슴이 답답하고 새벽엔 항상 눈물이 나고 자해하고 싶거나(옛날엔 했지만 지금은 참고있어요) "내가 굳이 살아야 할까, 살아도 내가 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막상 병원을 가보기엔 부모님께 말하긴 꺼려져서 내 멋대로 이걸 우울이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우울하다 라고 말해도 "나도 힘들고 우울하다" 라며 말했던 부모님의 말씀이 머리속에 잊혀지지 않아 괴로워요 뉴스에 자살을 했다는 여고생을 보고 왜 자살을 할까 라며 저런 아이들은 부모님이 약해서다 라고 이야기 하신 저희 부모님께 제 사실을 알리기엔 너무나 무서워요
힘들다속상해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불안불면의욕없음공허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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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0527
· 4년 전
글을 다 읽고 나니 얼마나 혼자 견디기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견뎌줘서 너무 고마워요 이런말 조차도 여기에 말하기 너무 힘들었을텐데 말이죠.. 학교폭력.. 저도 당해봐서 알아요 얼마나 힘든건지 얼마나 외로운 싸움인지... 가족들이 아무리 내편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말을 못하죠.. 님이 가슴이 답답하고 악몽도 자주 꾼다는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진지하게 부모님께 이야기해보는건 어떨까요?? 요즘 학교 폭력이 옛날처럼 그냥 장난으로만 넘어갈수 있는것이 아니잖아요.. 충분히 그 친구들 처벌받게 할수 있어요! 하지만 님의 그 용기가 필요해요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자살은 정말 안되요.. 살아있을때는 고칠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시도해보고 행복해질수 있지만 자살을 하면 그 조차도 할수 없게 되버려요.. 그러니까 아무리 힘들더라도 꿋꿋하게 견뎠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너무 힘이 들지만 언젠가 정말 먼 훗날 언젠가는 이또한 웃으면서 이야기할수 있는 날이 올꺼에요 그리고 님도 행복해지고 학교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수 있는 날이 곧 와요.. 그때까지 그냥 묵묵히 한걸음 한걸음 걸어나가봤으면 좋겠어요.. 정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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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0506
· 4년 전
헉 저도 비슷한 케이스에요.. 초등학교 6년 내내 힘들었는데 중학교 올라오고는 그냥 추억? 같이 생각하려고 하고있어요. 어차피 그사람들은 더이상 마주치지 않을 사람이니까 제게 맞는 연을 찾는게 저는 더 중요했거든요.. 그때를 생각하며 우울해하기 보다는 욕하는게 더 기분 풀리실수도 있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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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ulu99 (리스너)
· 4년 전
너무 힘드셨던게 글에 보여져서 너무 슬프네요. 저도 무슨일이 있을때 부모님이 오히려 언성을 높혀서 말하거나 과민하게 반응을하는게 스트레스 받고 그 반응들을 마주하기 힘들어서 별로 안좋아 할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부모님은 누구보다 사연자님을 사랑하고 딸이 무슨 안좋은 일이 있다는게 싫어서 사연자님이 울때 그렇게 언성을 높히셨던거 겠죠. 그리고 글에서 “내가 뭘 잘못했는나 곰곰히 생각할수록 점점 안좋은 기억이 나고 악몽도꾸다보니 잠자는걸 싫어하게 됬어요.”라고 쓰셨는데 절대 따돌림을 받은것에 대해서 자책을 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은 누구나 실면서 억울하고 안좋은 일을 당할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런 일들이 있을때마다 자책을하는건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는일인것같아요. 그냥 남탓하먄서 사는게 편하다고 하자나요. 그냥 어떤 안좋은 일이 있을때는- 물론 자신이 잘못한일은 잘못한걸알아야 다신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진 안겟지만- 어느정도는 남탓을하고 그냥 그 지나간 일에 대해서 집착을하지말고 좀 놓아줄수 있어야 좋은것같아요. 그리고 잠자기 싫어하지는 것과 가슴쪽이 입박이 가는 것은, 자해/ 자살을 생각하는것은생활에 지장이 갈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니 한번 부모님께 진지하게 여태까지 느꼇던걸 말해서 어떡해 할지 고민해보는게 낮지않을까요? 이렇게 감당이 안될정도로 스트레스 받을때는 혼자 해결할려고 노력하는것보다 주변사람에게 기대는게 훨씬 도움이 될수있을거에요. 절대로 사연자님을 사랑하시고 누구보다 사연자님의 행복을 바라실꺼고 그런분이시라면 절대로 이 일이 사연자님이 약해서라고 탓하지 않을실꺼에요. 그리고 사연자님 자신도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그리고 무슨 일들을 생각하는지에 따라 사연자님의 감정이 많이 좌지우지 되시는것 같은데 좀 더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것들을 생각해버시는가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