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해요(자살생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자괴감|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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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해요(자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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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죽을만큼 힘들다. 새벽 3시 55분. 하루종일 소설을 읽고 공부해야지 하며 다른 짓을 하고 있는 나를 보고 또 한번 좌절한다.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생각하면서 또 쉽지 않다. 이럴거면 자살해 라는 생각을 하며 목을 조른다. 그리고는 목에 혹여나 자국이라도 생길까 힘을 얼른 푼다. 죽고 싶다. 죽을 수 없다. 하지만 정말 살기 싫다. 살고싶지 않다. 죽으면 편할것같다. ​ 가끔은 죽는 상상을 한다. 목을 조르면 숨이 막히며 띵해져오는 소리와 혹시모를 사자의 시선을 생각해보고 옥상에서 떨어지면 지면과 맞닿는 감각을 떠올려본다. 난 죽는다면 옥상에 떨어져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한번정도는 날고 싶다. ​ 슬프다. 이런 생각을 하면 정말로 이런 내 자신이 쓸모없어 보인다. 사실 불쌍하지도 않다. 그냥 눈물이 나온다. 이렇게 살고싶지 않았는데 맨날 후회만 한다. 정말 열심히 살아보고 싶었는데 근데 그러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볼때마다 자괴감을 느낀다. ​ 그리고 다시 생각한다. 죽으면 편하지 않을까. 이런 내가 살아서 무엇하나 왜 나는 살아야 하는 것일까. ​ 난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부모님. 난 내 가족이 나를 위해 슬퍼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정말로. 우리가족. 우리가족은 낙이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다. 난 우리 가족을 연민한다. 그런 가족을 포기할 수 없다. 내가 없어지면 우리 가족은 아마 설수없으리라. ​ 그렇다면 나는? 나는 왜 괴로워야 하는거야? 난 왜 맨날 슬퍼야하는거지? 언제까지. 도대체 언제까지? ​ 싫다. 나도 싫고 미래도 싫고 세상이 싫다. ​ 가끔은 우리 가족이 다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정말 미련없이 죽을것이다. 물론 내가 사고로 죽는것도 환영이다. 보험금이 많이 나와준다면 정말 땡큐아닌가. ​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흐른다. 아마 내일이면 눈이 잔뜩 부어있을거다. ​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럽다. 난 누워있고 나태하고 게으르다 항상 열심히 달리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나는 왜 그렇게 못하는 거지? 살아야 할 이유를 못느끼는데 목표가 무슨 소용일까. ​ 난 정말 오랫동안 살고싶지 않아왔다. 심했던건 중학생이고 그 전으로 거슬러오면 초등학교 고학년때다 한번은 식칼을 들고 찌르고 싶어했었다. 정말 가족이 없었더라면 난 벌써 죽었을텐데 너무도 좋은 사람들이기에 그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아마 어떤 사람들처럼 조금이라도 나쁘고 날 학대하는 사람이었다면 난 식칼에 찔려죽던지 손목을 긋던지 옥상에서 떨어지던지 달리는 차에 달려들었을거다. ​ 손목을 긋는 상상도 많이 해봤다. 일부로 손을 뒤로 제낀다. 팽팽해진 손목을 보면 묘한 감상을 일으킨다. 여기에 칼을 찔러넣으면 피가 분수처럼 나올까. 피가 점점 빠져나오면 아마 나는 힘이 빠지겠지 ​ . ​ 여기까지 쓰니 아무 생각이 안든다. 4시 11분 이제 자야겠다. ​ 자다가 그대로 죽었으면 싶단 생각을 오랜만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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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ulu99 (리스너)
· 4년 전
무슨일때문에 자살이나 자해를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과연 글쓴이분의 목숨값을 보험금으로 받는 부모님이나 가족들은 행복할까요? 힘든일을 겪고 있으시다면 지나갈꺼에요, 곧 좋은날들이 분명 글쓴이 분을 기다리고있을거에요. 그러니 이제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을 버리시고 하루하루 좀 더 긍정적인 생각과 기운들로 자신을 채우면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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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sgml564230
· 4년 전
정말 저랑 똑같네요 고3이라 공부는 해야 하는데 공부는 손에 안 잡히고 맨날 주변 사람들 눈치만 보게 되고 금방이라도 죽을 준비가 되어있는데 제가 죽으면 지금도 힘든 우리 부모님이 더 힘들까봐 못 죽겠어요 어디에다 하소연 하지도 못해요 혹시나 친구가 나를 이해하지 못할까봐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면 진짜 나락으로 떨어져 버릴 것 같아서 그래서 전 오늘도 독서실에서 공부도 별로 못한 채로 슬픈 노래 들으면서 집 가고 있어요 우리 힘들어도 힘내봅시다 노래 추천 logic의 1-800-273-8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