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어떻게 찾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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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어떻게 찾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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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우선 저는 대학생이구요. 제 대인관계는 인싸라고 불릴정도로 넓지는 않지만 절 좋아해주고 먼저 연락해주는 분들도 몇 있습니다. 제가 남자인데도 같은 남자보단 여자분들하고 더 잘 맞아 대학생활에서 친하게 지내는 분들은 오히려 여자분들이 더 많아요. 지금 친하게 지내는 대부분의 분들은 제가 그 분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주고, 도와줬던 분들입니다. 단지 이제는 서로 접점이 없어 카톡으로 일상정도만 주고 받는데요. 제가 재밌는 성격도 아니고 입담이 좋지도 않다보니 제가 봐도 일상공유는 저와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재미도, 의미도 없는 내용들만 주고 받고 있습니다. 정말 평생갈 생각도 할 정도로 저에게는 의미있는 사람들이었는데, 이게 정말 친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서로 의미없는 공유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 분들이 그러고 싶을지에 대해 의문이고, 저도 이게 정말 내가 바라는 친구관계가 맞는지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정말 힘들고 우울할 때, 막상 부담없이 털어놓을 사람은 없더라구요. 막상 좋다고 생각했던 관계가 지금보니 얕은 관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서로 정말 기대고 의지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서로 연락을 유지하기 위한 크게 의미없는 연락만 주고받으며(그것도 하루에 한 번 씩) 관계만 간신히 붙잡고 있는게 과연 좋은걸까요?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ㅜ (제 심정을 자세히 풀어낸건 처음이라 두서가 많이 없네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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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u777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의 친구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도와드렸던 분들이라면 그 친구분들도 마카님을 믿고 그 당시 고민을 풀어놨을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마카님도 조심스럽게 마카님의 마음을 열면서 하나하나 이야기 하다보면 그 친구분들도 마카님의 고민이나 상담을 도와줄거라 생각이 들어요!! 저도 전혀 연결고리가 없던 아는 동생이라고 할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남자지만 여자인 제가 어쩌면 제일 친할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 서로의 속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다보니 생각보다 맞는구석이 많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려고 노력을 해서 그런지 아는동생이 아니라 이제 친한친구가 되었네요!! 그리고 가장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과도 말이 안통하는날이 오기도 하고 잘 안친했던 친구와 어느샌가 친해지기도 하는것 같아요 그렇다보니 제가 가장친한친구 안친한친구를 나뉘놓은것 같다는 생각이들더라구요 사실은 다 친구인데 .. 그렇듯,,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열고 진심을 얘기해보세요 많은 친구가 아니더라고 한두명 깊게 얘기하다보면 편해지는 관계가 될거라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가 또 몇개월이나 몇년 뒤에는 또 다른 그런 관계의 사람이 나타나기도 할것이구요!! 고민거리가 있다면 적어도 지금 내가 믿는사람에게 털어놓으면서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면서 돈독해지는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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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chiu777 감사합니다 ㅠㅠ 말씀 들어보니까 제가 너무 타인을 안 믿어서 생기는 마음이 아닐까고 싶네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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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u777 (리스너)
· 4년 전
자신도 믿어보세요 :) 그럼 더 타인을 믿기 쉬워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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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chiu777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ㅜㅜ 제가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은 안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자존감이 많이 낮은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노력해보겠습니다!! 많이 위로가 되기도하구,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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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u777 (리스너)
· 4년 전
맞아요 ㅠㅠ 쉽지는 않지만..!! 저는 삶이 하나하나 나를 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을 걸어나다가보면 자존감은 물론이고 내옆에도 좋은사람들이 내가 기대지 않아도 사람들이 기대고 싶을정도로 밝고 강한사람이 되어있을거라 생각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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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nza32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 오늘 하루 이 생각 많이 하면서 보내셨나봐요. 글에서 고민하셨던 것들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글에서 자기가 소위 인싸같은 성격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 얘기 잘 들어주고 지지해주는 편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아마 친구분들 입장에서 마카님은 화려하고 번지르르한 면이 강하지는 않아도 어렵거나 힘들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버팀목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 다만 사람 사는 게 항상 힘들거나, 어려운 건 아니다 보니 별 감정 없는 ‘평범한 상태’에서는 재미있게 주고받을 컨텐츠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라는 흐름의 고민이 아닌가 싶어요!! 마카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이 쉽게 갖지 못하는 따뜻하고 든든한 면을 이미 가지고 계시니, 그것으로 이미 친구분들에게 마카님은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중요한 친구가 아닐까 싶어요! 다만 마카님 인간관계 스타일의 밑바탕을 튼튼히 지키시면서 평범하고 재밌게 주고받는 대화들도 한번 연습해본다, 하는 느낌으로 계속 시도 해보시면 마카님께서 원하시는 흐름을 충분히 만들어가실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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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chiu777 감사합니다 ㅎㅎ 마음이 참 따뜻하신 분인거같아요! 리스너님도 항상 힘내시구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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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skanza32 맞아요.. 저렇게 두서없는 글을 정말 잘 정리해주셨네요 ㅜㅜ 덩달아 저도 제가 어떤 상태인지 정리가 잘 되는거같아요!! 정말 좋은 조언감사합니다 ㅎㅎ 저다운 면을 토대로 제가 모자른 부분도 연습해보도록 시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