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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커피콩_레벨_아이콘skylight
·4년 전
미안해. 괜찮지 않아. 안돼는건 안돼는거야. 너가 행복하길 기도해. 다만 너로 인해 내가 아팠던 만큼 아프길 기도해. 너가 늘 그러해왔듯 후에 내게 다시 찾아와서 나를 살피겠지만, 너는 내가 필요하니까. 때론 낫지 않는 상처도 존재하는 법이거든. 아파. 너무 아픈걸. 이럴줄 알았으면 곁에 그 누구도 두지 말걸. 어자피 혼자였으니까. 늘 혼자서 걸어왔으니까. 작은 온기에 홀려버린걸까. 따뜻함을 끝까지 몰랐더라면 조금이라도 덜 아팠을것같아. 아파. 아픈데 믿었던 내가 바보라는걸 너무도 잘 알아서.
공허해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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