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연락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직 내가 너를 잊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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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qpqp999
·4년 전
너에게 연락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직 내가 너를 잊은 건 아니야. 사실은 네가 너무 그리웠어. 문득문득 잘 지낼까, 뭐하고 지낼까 생각이 나서 그동안 참아왔던 내 모든 마음들을 무너뜨리고 너에게 다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던 적도 셀 수 없이 많았어. 하지만 네 마음을 지켜주고 싶었어. 그리고 내 마음을 지켜내고 싶었어. 네가 불편해할까 봐, 부담스러워할까 봐, 그리고 내가 널 좋아하는 마음이 왜곡될까 봐. 그래서 참아냈어. 너는 모를 거야. 내가 참는 시간 동안 이미 내가 너를 잊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고, 너에게 다가간 내 마음의 무게가 가볍다고 여겼을지도 몰라. 네가 날 볼 수 없는 곳에서, 네가 나를 들을 수 없는 곳에서 이토록 견뎌내고 있었으니까. 그러니 내 마음이 진심이었다는 것만, 모든 것을 다한 절절함으로 너를 향했다는 것만, 나의 침묵과 인내 또한 너를 위한 헌신이었다는 것만, 내 마음가는 대로 너를 좋아했다가 네가 힘들어진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생각했다는 것만, 그러니 이 모든 시간이 너를 향한 내 사랑이었다는 것만 알아줘. 그 알아줌 하나면 그걸로 나는 됐어. 솔직히는 아직도 욕심이 나고 네가 너무 그립고 좋아서, 너의 의미 없는 작은 반응 하나에도 지켜왔던 내 모든 마음이 무너져 너에게로 다시 향하게 될까 겁이 나서, 또다시 이 모든 걸 다시 쌓아야 하는 아픔을 지나게 될까 봐, 나는 그걸로 나는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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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ddds10
· 4년 전
알고있을거에요. 저는 글쓰니분의 여자친구와 비슷한 입장이지만 그 마음을 받고 지낸 사람입장에서 나를 다시 잡지 않고 연락을 다시 하지않는 그것조차 사랑임을 그 사람도 알고있을거라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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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qp999 (글쓴이)
· 4년 전
@dddddds1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