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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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해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lora1347
·4년 전
신랑과는 25년의 결혼생활을 하였고 슬하에 25세, 21세의 딸을 두고 있다. 개인택시 단합을 목적으로 한모임이 결성되었고 그 모임에서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3달에 한번 간격으로 일주일정도 필리핀등 해외 여행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그후 치킨집을 운영하는 친구를 통한 지인들과 함께 택시기사+치킨집사장들을 서로 쪼인해가며 필리핀을 드나들었습니다. 의심을 하고는 있었지만 물적 증거가 없던중 신랑의 핸드폰 단톡방에서 성음란물 동영상과 사진, 필리핀 18세 어린애들과 얼마에 몇시간 동안 몇 번 했다. 성병이 걸렸다는등 성행위를 했다는 내용과 현지에 알선업자와 풀빌라 섭외와 남자들의 인원등 가격을 협상하는 내용 현지인 통장에 돈을 입금한다는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신랑이 해외 여행다녀온후 성병에 걸려서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걸렸고 저또한 염증으로 부인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의심으로 여러차례 해외 성매매 부분에 대한 물음에도 거듭된 거짓말을 한 부분에 나를 기만하였다는 생각도 들었고 전혀 제가 잘못을 시작한 것이 아님에도 진행중인 결혼 생활을 강제로 끝내야만하는 것도 앞으로 어느 누구의 말도 이전보다 신뢰를 할 수 없게 된점 그러나 전혀 성매매 행위를 반성하지 않으며 오히려 “내가 살림을 차렸어? 마음을 줬어?” 라며 걸린 처음에는 욕,폭언과 기물파손으로 몸서리가 쳐지고 화가 납니다. 거듭된 기만행위로 인해 인간은 사회적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미래의 사회화 기능을 거세당한 것 같았으며 제 도덕적 기준을 버리고 눈감고 지나가려 하려고 결정하기까지의 수많은 자기혐오와 자기비하 그리고 종국에는 또 속았다는 사실에 의한 배신감과 그로 인해 넘어가려고 노력한것등... 저는 도덕적 기준에 의해 강간당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준과 잣대를 버리고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이기에 마지막으로 믿어보자 한 제 마음까지도 바보천치로 만든 사람을 용서할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억울한마음에 이혼소송을 해서 재산,위자료까지 다 받고 맨몸으로 내쫒고 싶었지만 변호사와 상담해본결과 아무리 유책배우자여도 소송을하면 공동재산분할을 인정해주고 위자료를 청구해도 신랑이 가지고 있는재산이 많지않아서그리 큰돈을 받기는 어렵다고합니다~또 성매매혐의로 고발을 할까 싶어서 신문사 기자와도 통화해보았는데 고발은 가능하고 법적처벌도 가능할것같다고는 하지만 애들아빠라는이유로 애들 미래 때문에 이도 저도 하지못하고 별거중에 있습니다. 자녀들은 다컸지만 앞으로 취업,결혼을 앞두고 있으니 맘처럼 이혼이 더 쉽지 않은것 같아요~그리고 이번사건터지면서 이런 끔찍한 사실을 알기전까지 어느부부보다 부부관계,금슬도 좋고 가정적이며 다정한 아빠와 남편이였어서 제가 더욱 25년동안 믿고사랑한 만큼 배신감도 크고 용서하기 힘들고 쉽게 맘을 내려놓지못하고 힘들어 하는것같아요 ㅠㅠ당장은 큰충격으로 직장도 대인관계도 먹는것,자는것,일상생활조차어려워서 자살충동까지 느끼게 되어 정신과 치료를 알아보다가 이앱을 알게되어 답답한 속내를 적어봅니다 이제와서 신랑은 울며 빌며용서해 달라고 하는데 저는 자녀와 가정을 위해서 용서하고 참고 살아야 할까요?아니면 이혼을 해야할까요?
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화나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우울실망이야우울해분노조절공허해무기력해망상슬퍼괴로워스트레스외로워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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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A100
· 4년 전
답은 정해진 것 같은데 그걸 밀고나갈 용기가 필요하신 것 같네요. 중요한건 다른건 다 떠나서 당신만을 위한 결정을 하세요. 당신의 인생의 1순위는 당신이여만 합니다.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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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wooj
· 4년 전
자녀와 가정을 위해서 이혼하세요.. 자녀 입장에서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행복입니다. 함께 살아서 괴롭다면, 본인만 생각했을 때 이혼을 하고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혼하세요. 자녀들도 다 커서 처음엔 충격일 지라도 이해하게 될겁니다. 제 경험상 자녀 입장에서 서로 신뢰가 떨어지고 안맞는 부모가 억지로 함께 사는 것을 보는게 더 힘들었네요. 자녀 걱정인거라면 무조건 본인의 행복을 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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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nmmnnn
· 4년 전
아이아빠여서 사회적체면때문에 그래도남편이어서 못했던거 하셔요 기한지나면 하고싶어도 못합니다 증거있을때 신고하시고 변호사선임하시고 법적처벌 고발, 혹시나싶어 상담했던 모든방법대로 실행하시길 바랍니다 그대로 지나가시면 본인잘못이 아님에도 일어났던 모든일들이 본인잘못으로 정말 사실화 되어갈수있습니다 행동을 취함으로써 일어날결과, 벌을 받는다해도 잘못을저지른 당사자잘못입니다 조금의 가책도 가지지않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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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a1347 (글쓴이)
· 4년 전
@ZINA100 님 말씀대로 답은 정해져 있는데 그걸 밀고나갈 자신이 없은게 지금 가장힘든거같아요 ㅠㅠ저만을 위한 결정을 하라는 말씀~제가 제인생의 1순위이라는 말씀 모두 자존감이 바닥인 지금 ~님이 글이 큰 위로가 되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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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a1347 (글쓴이)
· 4년 전
@diwooj 자녀와 가정을 위해 이혼하는게 맞는거겠죠?그게 당장은 마음아파도 제자녀들을 위하는 최선의 방법이겠죠~용서가 중요한게 아니라 믿음이 깨진상태에서 의심없이 살아간다는게 더 힘든거겠죠~그게 자신이 없는거죠~님의 경험담까지 비춰 이야기 해주시니 더욱 신뢰가 가네요~위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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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a1347 (글쓴이)
· 4년 전
@mnnmmnnn 그러게요~그렇게 많은증거를 모으고 변호사에 기자상담까지 하고서 이제와서 왜 망설이는걸까요?이런제가 저도 참 답답하네요 ㅠㅠ제잘못이 아니라는 격려말씀 참 맘에 와닿고 힘이되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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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0als
· 4년 전
못고쳐요저런사람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