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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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도와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soohyun
·4년 전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 글을 써요. 제가 어렸을때 부터워낙 숫기가 없고 조용해서 저희 부모님은 물론 저도 제가 내성적인 줄 알았어요. 원래 말수도 없고 목소리도 작았지만 그렇게 큰 문제로 생각하지는 않았죠. 그리고 저 또한 제 성격이 이런 줄 알고 나중에 크면 나아지겠지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더 이상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죠.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초면인사람들하고 얘기를 나누는 걸 불편해하고 어색해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좀 심한 편이예요. 일단 사람을 만나며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도 말을 하기가 두려워요. 말을 혹시 잘못하거나 어버버하게 말해서 사람들이 행여나 나를 이상하고 모자른 사람으로 착각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항상 들어요. 그리고 제가 무표정에 속해서 상대방하고 애기할때 그 사람이 바라보는 저의 시선이 이상할까봐 계속 신경쓰여서 말을 안하게 되고 목소리도 더 점점 작아져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짜증내거나 화낼때는 목소리가 커집니다. 평소에 말을 할때는 작은데 말이죠.. 친한분께서 계속 지적해주고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제안도 알려주셨는데 마음처럼 고쳐지지가 않아요. 처음에 크게 목소리를 낸다고 해도 몇시간 지나면 또 똑같은 성량이 나옵니다. 제가 안고치려고 하는게 절대 아니고 고집부리는 것도 아닌데 왜 안돼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런 제가 답답하고 똑같은 얘기를 수십번 듣는 제 자신이 쪽팔리고 자존심 상하고 한심한데 그렇게 느끼기에는 의지력이 없는 것 같애요. 노력이 없어 안 고쳐지는건지 아님 못 고쳐지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 ㅠ
답답해스트레스받아걱정돼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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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what (리스너)
· 4년 전
이렇게 사연도 올려주셨고 평소에 의식하며 열심히 고치려하시고 있으니 의지력이 없어서라고 생각되진 않아요~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고 하셨는데 오랫동안 고착화된것이 단번에 고쳐지긴 당연히 힘든일이에요. 마카님은 충분히 노력하고 계시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제가 아직 심리학과 학부생이라 정확한 솔루션을 드릴 능력은 못되지만 사회적 공포를 느낀다면 단계별로 그 공포상황에 노출시키는 것이 극복방안이라 들었습니다. 즉 천천히 연습을 해나가야한다는 뜻이겠지요. 처음엔 가족들에게, 다음엔 친한친구 몇명, 다음엔 낯선사람.. 이런식으로 단계를 높여가며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당연히 두렵고 너무 힘든 과정이겠지만 차츰 부딪혀 나가다보면 지금보다 말하는 상황에 익숙해지고 자신감을 얻으실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그런 연습을 하는중이라 이런 조언을 할 자격이 되는건가 싶지만 제가 예전의 저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ㅎㅎ 마카님은 마카님만의 충분한 매력이 있는 분이니 남에게 이상하게 비춰질까 너무 신경쓰지 않으셨음 합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으로서 꼭 극복하셨으면 좋겠네요!!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