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단단해보이고싶지만 속은 너무 소심한 성격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대학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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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단단해보이고싶지만 속은 너무 소심한 성격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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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20살때 대학교에 들어가서 최대한 많은 활동과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싶었고 그렇게 여러동아리와 과 학생회, 학교행사등등 많이 참여해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술자리도 즐겨 나가는편이였구요. 술자리에 가서도 저는 처음보는 친구나 선배들에게 먼저 말도 잘 거는 타입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의 눈치를 정말 많이 보고, 술자리에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떤행동을 하는지 다 보일정도로 사람들의 행동에 집중을 하곤 하는 성격이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말을 하기 전에 그 말을 상대방이 듣고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와, 그 말이 끼칠수있는 영향까지 생각을 하여 말을 해서 항상 머릿속이 복잡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말 한마디 한마디 조심스럽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저는 친구들에게 제가 해줄수 있는것 이상으로 해주고싶고, 내가 피해를 보더라도 부탁을 들어주고 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강의시간이 10분이 남았는데 친구가 기숙사에있는 책을 빌려달라고하면 저는 수업에 늦어도 가져다주고 이런식이였습니다. 이렇다보니 막 엄청 친한친구는 아니더라도 조금의 어색함이 남아있지만 친하다고 할수있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항상 제가 친구를 얼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 친구도 저를 그만큼 그 이상으로 저를 중요하게 생각해줬으면 했습니다. 그게 엇갈리거나 수틀리면 저는 그날 밤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예를들면 위에서 언급했던형태의 친한 친구 한명이 겨울에 스키장을 가자고 다른친구들을 언급한 sns게시물에 제 이름이 빠지면 섭섭하고, 어떠한 단체 행동을 할때 그 단체가 저의 친한친구들이 다수 있으면 제가 빠져있다면 저에게는 말못할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렇다고 그 친구를 원망하는것도 아니였습니다. 나 스스로 “저친구는 내가 저친구를 생각하는만큼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나?” 하면서 스스로 선을 조금씩 그었던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단단한척, 대인배인척 하려고 하지만 타인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스스로 너무 의미부여를 하고, 스트레스를받는 제가 어떻게하면 소심한 성격을 고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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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12
· 4년 전
저도 약간 그런 성격이에요 근데 친구들이 자신의 이름만 뺀다는건 그 친구들이 잘못한 거 같아요 친하다면 당연히 다 있어야 하는거니까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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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cheee
· 4년 전
글쓴이님은 친구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도와주는 형태로 나타나시는 분이신것 같아요. 그런데 친구분들 입장에서는 자기에게 피해가 갈걸 알면서도 나를 도와주는 행위가 사랑이 아니라 부담으로 느껴질수도 있어요. 나는 너에게 피해를 줄 정도의 부탁은 하고 싶지 않았는데 힘들면 말을 하지...나때문에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때문에 오히려 부탁하기가 껄끄러울 수도 있습니다. 글쓴이 님도 친구분께 가벼운 부탁을 했는데 이 친구가 자신에게 소중한걸 포기하면서까지 그 부탁을 행하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그게 진정한 우정으로 생각되시겠습니까? 편한 친구끼리는 자기가 힘든 점도 서슴없이 얘기하고, 힘들때 그냥 옆에 있어 주기만 하면되는겁니다. 그리고 같이 행복한 추억을 쌓는 거죠. 글쓴이님의 방식대로 애정을 최대한 표현했는데 sns에 자신의 이름이 빠지는게 서운한것은 소심한게 아니라 당연한겁니다. 다만 그 방식이 친구분께 역효과가 나서 예상했던 반응이 아님에 대한 실망감이 드러났을뿐이죠. 방식을 고치시는게 맞습니다. 일방적인 관계는 오래가지 않아요. 옆에서 이야길 들어주고, 반대로 고민상담도 요청하고 하는관계는 생각보다 힘듭니다. 마음 편안히 가지시고, 친구분과 소중한 일상을 공유하고 서로의 얘기를 하는관계부터 차근차근 쌓아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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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what (리스너)
· 4년 전
내가 베푸는만큼 다른 사람들도 나를 생각해준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니죠ㅜㅜ 사람 마음이 모두 같을수는 없을테니깐요... 마카님이 자신이 속은 소심한 성격이라고 하셨는데 여러모임에도 즐겨 참석하시고 어울리기도 잘 어울리시는것을 보아 소심하다기 보다는 관계욕구가 높은 분이시라고 생각돼요!! 성격탓을하며 자괴감을 느끼진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본인이 손해를 보면서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부탁을 들어주고 하다보면 마카님이 금방 지쳐버리실겁니다.. 또 그렇게 이어가는 관계는 오래가지 못할거구요. 진정한 친구는 마카님도 본인의 생활에 충실하면서 그런 마카님의 생활을 존중해주며 관계가 유지되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친구는 인생에 한 둘이면 충분하고 셋이면 많다고 하잖아요?ㅎㅎ 주변인 모두를 곁에 두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마카님은 마카님대로 살아가시다 보면 힘들었던 관계들은 자연히 정리되고 진정한친구가 꼭 남아있을겁니다. 모든사람들에게 사랑받기위해 마카님 자신을 갈아넣진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사람일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사실상 그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죠.. 저도 옛날엔 친구들을 너무 소중히 여겨 저를 버려가며 사람들에게 헌신하곤 했는데 지나고보니 그때 나를 좀 더 챙겨줄걸 싶더라구요. 또 그때는 내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을수 없다는것, 소수의 진짜 내편만 있으면 된다는걸 받아들이질 못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거 같아요. 이런걸 보면 또 시간이 약이 되는것도 같네요😄 마카님의 사연에 나타나있는 행동으로 보아 워낙 베푸시는 분이니 좀 더 자신을 챙기는 한에서 친구들과 지내도 남아있는 친구들이 분명 있을겁니다! 우선 마카님 본인이 있어야 친구도 있는겁니다. 친구도 마카님의 인생에서 일부를 차지하는 부분이니깐요ㅎㅎ 자신을 아끼면서 좀 더 편안하게 살아가실수 있길 바랍니다. 마카님의 앞날을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