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KoreanStudent
·4년 전
저의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거나 등등 저에게 슬프고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제가 버텨낼 자신이 없어요... 앞으로 슬프고 힘든 일이 일어날 때 제 자신이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aeganumoojoa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의 이야기에 정말 공감이 되네요. 평소에 감수성이 풍부한 데다가 가끔 누가 아프거나, 세상을 뜬다거나 하는 슬픈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요, 정말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자주 하던 사람입니다. 마카님의 이야기를 듣고 몇 년을 돌아보니 한 2년 동안은 그런 생각을 멈춰왔었네요 제가. 스스로 그런 줄도 모르고 지내왔는데 마카님 덕분에 한 번 뒤돌아보게 되었어요. 그 전과 후가 어떤 변화가 있었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냥 그저 흘러가는대로 기쁘고 웃음이 날 때 마음껏 웃고 슬플 때 좀 우울해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면서 정말 일이 생기면 생기는대로, 또 안 생기면 안 생기는대로 잘 살아온 것 뿐이었어요. 예전에는 일어나지 않은 일들까지 걱정하고 상상하고 슬퍼하고 했다면, 요즘은 그저 하루하루 흘러가는대로 제 감정을 그대로 두면서도 절대 무관심하게 방관하는 건 아닌 그런 자세로 지내온 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그렇게도 걱정하고 미리 아파했던 일들 중에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진짜 아예 없었다고 해도 될 만큼 거의 일어나지 않았답니다. 대신 비슷한 일이 가끔씩 찾아올 때마다 저는 그때 제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안아주려고 노력했어요 . 그땐 제가 슬퍼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없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슬퍼하지 않으려 한다고 해서 정말 슬픔이 안 느껴지는 게 아니었거든요. 또 저 같은 경우에는 감정을 억제하면 언젠가는 새어나오더라고요.. 사람이 살면서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때로는 죽을 뻔하다가 또 때로는 너무 생생한 느낌이 들고 그런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무너질 듯 아프고 슬플 거 같으면 그 시간을 그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함께한 시간을 떠올리고 슬프면 울기도 하고 며칠 쓰러져 있다가도 또 다시 털고 일어나서 잘 지내보면 되는 거예요. 우리가 슬퍼한다고, 혹은 슬퍼하지 않는다고 원하지 않은 일이 평생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을 거예요. 사람의 노력으로 인해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시간이 늦어지는 일은 있을지라도요. 하지만 우리가 노력해 볼 기회 조차도 없이 정말 불시에 일어나는 나쁜 일도 있을 거예요. 그때마다 그 시간에 집중하고 충분히 감정을 느끼는 것도 그 시기를 잘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슬픈 생각을 하며 혼자 힘들어하기 보다 내가 정말 손 쓸 수 없는 상황이 오기 전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표현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건 어떨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