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데체 왜 부모님이 저에게 집착을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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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데체 왜 부모님이 저에게 집착을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마
커피콩_레벨_아이콘loge1
·4년 전
정말 제가 이기적이고 못된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부모님이 절 전혀 가만히 놔두려고 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 발생후 더 심합니다 아예 미쳐버릴 것 같아요 코로나 위험한거 저도 압니다 그리고 전 24살된 20대 중반 남성이고요 코로나 발병한건 제 잘못이 아니고 두번째로 조심해야 되는 것도 압니다 그렇다고 제가 친구를 만나고 혼자 기차를 타고 돌아온다고 잔소리를 들어야하고 심지어는 너가 병 걸리면 너가 다 책임지라고 하고 그래서 다녀온 다음에 보건소 간다니까 그건 또 안된다고하고 이제는 그게 질려서 혼자 대학교 조용히 다녀오려고 했더니 카톡하고 전화 안받았다고 자기를 엄마로 안본다고까지 하네요 이젠 진짜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게 가족이라면 그냥 전 혼자 살고 싶을 지경입니다 왜 제가 부모님 말에 모든걸 따라야하고 모든 저 자신의 결정을 다 일일히 알려야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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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casus
· 4년 전
어머니가 불안 강박증이 심하셔서 그래요. 쉽게 말해 걱정이 많은거예요. 걱정이 많아 모든 행동들에서 강박적인 모습을 보이시는것 같네요. 강박적이라는 말의 뜻은 모든 상황, 사람이 반드시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거예요. 그렇게 안되었을때는 괜히 불안하고 초조한거고 그것이 짜증과 분노라는 감정으로 표출되는것 같아요. 정신질환 혹은 정신병은 가족의 병이라는 말이 있어요. 어머니 한분만의 잘못이 아니라 가족 안에서 함께 공유되는 부분이지요. 그래서 실제로 외국에서는 치료를 할때 가족이 함께 치료받기도 하지요. 요즘은 국내에서도 그런 시도가 많은것 같아요. 아무튼 당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것은 상황이나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봐요. 어머니의 행동 하나 하나에 react(반응)하는게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지금 마카님의 행복의 주체가 자기자신이 아니라 상황이나 사람이 되어 있다는것을 인지하셔야 해요. 쉽게 말해서 상황따라 사람들의 행동이나 말에 따라 그날그날 기분의 업앤다운이 다르다는거예요. 그렇게 되면 반드시 불행해져요. 왜냐하면 매일매일의 상황은 반드시 내 뜻대로 흘러가지만은 않거든요. 잊지마세요. 내 인생의 주체는 바로 나라는 것을. 인생의 의미는 내가 부여하는거예요. 따지고보면 나쁜상황은 없어요. 나쁘다고 여겨지던 상황으로 인해 오히려 새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미 우리 주위에 흔한 이야기지요. 결국 나 자신이 결정하는것 같아요. 상황탓 사람탓 하며 그런 현실에 함몰되던가 아니면 오히려 척박한 환경속에서 한송이 꽃을 피우던가 시야를 넓히세요. 이런 일은 내게 오면 안돼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인식의 폭을 넓히는 훈련을 통해서 척박한 삶을 개척해 가세요. 장담컨대 이것을 정직하게 1년만 하시면 벌써 삶이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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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e1 (글쓴이)
· 4년 전
@Caucasus 좋은 말 감사합니다 행복의 주체가 내가되라...쉽지는 않은 말인것 같지만 조금씩 노력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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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casus
· 4년 전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 혹은 '레미제라블' 같은 작품을 보면 상황이 절박하지만 오히려 그것을 전화위복 시키는 인간상이 그려지지요. 인간은 사실 그렇게 약하지 않아요. 인간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존재거든요. 그런데 자본주의는 그런 인간을 도구로 전락시켰지요.(물론 자본주의의 장점도 있겠지만..)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는 무쓸모하고 무가치한 존재로 만들어 버렸어요. 바로 이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의 비애이지요. 그러나 돈이 많아지거나 상황을 내 맘대로 바꾼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해지지는 않아요. 행복은 지금 이 순간을 만족하는것. 다른말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너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받아들이는)할수 있을때 주어지는것이거든요. 행복은 그냥 '내가 나 자신이면 되요.' 연약하고 부족하더라도 지금은 과정이기에 이런것들을 용납하는거지요. 그러기위해 용기가 필요할뿐 다른것은 필요치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