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셔야 편한데 마시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자살|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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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셔야 편한데 마시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jmiss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하지만 성공의 꿈은 있는..그래서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그런 30대 여자에요..제 친구는 20대 몇몇 자살로 하늘나라에 간 경험이 있어요..저의 가족사는 9살때 엄마아빠 이혼으로 참으로..정말 다양한 힘든 일들도 겪어와서 그런지 자존감이 그리 높진 않아요..외모는 어딜가도 뒤쳐지지 않는 편이고..남들은 제가 참 열심히 살아가고 항상..밝아보여서 좋데요ㅎ 제 절친들은 아니란걸 알겠지만요... 때론 ***처럼 화를 주체못하기도 해요 가만히 있다가 눈물이 나는건 기본이구요 요즘 저의 일상은 가면무도회...딱 그 단어밖에 떠오르지가 않아요 요즘 개인적으로 일을 쉬면서도 나름 그 외적인 부분은 열심히 하는 부분도 있고 한데... 쉬면서 매일같이 술을 먹고 있어요...매일 먹은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제가 생각해도 중독이 된 것 같아요...술을 마시면 현실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 같아서 혼자 실실 웃을때도 있고 울기도하고...문제는 자꾸 죽음을 생각하게 되요 하늘나라 간 친구 이름을 부르며 나도 데려갈래?...묻기도하고...제 목을 졸라 보기도 했고 ..어제는 수건걸이에 타올을 묶어서 매달아 보기도 했어요..그냥 높은 봉이 있으면 쳐다보기도 했고..유서를 써놔야 하겠다 라는 생각까지 하고..메모장에 써놓기도 했어요ㅎ 자꾸 혼술하면 이런 생각이 들다가 일상에선 아무렇지 않게살아가고 ..반복되다보면 나도 조용히 죽음을 선택하게 될지..겁도나요..아니 궁굼해요...몇년전 낮에 엄마 가게일을 돕다가 미칠것같아서 정신과에 무작정 달려가서 울어보기도 했는데 솔직히 좋은 정신과가 어딘지도 모르겠어요...저...문제가 있는 걸까요? 사랑하는 사람도 제 우울함 때문에 잃어보기도 했고..일상은 누가봐도 초롱초롱하게 밝게 사는 사람인데 정작 내 자신은 그렇지가 않아요...내가 좋은 사람이 되야 좋은사람들이 오는것도 알고..하지만 이젠 조금씩 답을 모르겠어요
힘들다의욕없음답답해우울불안우울해자고싶다무기력해괴로워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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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HhhaHhee
· 4년 전
누구나 살면서 위기와 고비는 오는 것 같아요~ 그 위기가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가졌는지의 차이이지,, 우리가 우러러보는 성공한 사업가나 재벌 혹은 탑스타들도 아마 겉으로만 행복해보이고, 풍족하고 여유로워보일 뿐이지 속은 아무도 모르는 거죠! 이런 말이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의 차이", "만족의 차이"이지 않을까요? 백만원 벌어서 5만원짜리 가방을 사서 기뻐하는 사람과 천만원 벌어서 50만원짜리 백사서 불만족해하는.... 그게 다 모두 생각하기 나름이고, 내가 만족하기 나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여지지 않는 것이 훨씬 소중하고, 가치있다는 걸 보여주세요!!! 분명 그것을 알아주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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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uice1 (리스너)
· 4년 전
제가 감히 마카님이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짐작할 수는 없지만 지금 많이 힘들어보이네요...술이란게 참 마실때는 내 걱정, 고민 다 들어주는 거 같은데 사실 술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될 뿐이에요...성공의 꿈이 있으시고 충분히 열심히 살아가고 계시니까 전문가의 도움을 빌려보는건 어떨까요. 상담을 받으셔도 좋고, 정신의학과에 들려 약을 처방받으셔도 좋을 거 같아요. 마카님의 의지만 있으시다면 술의 도움없이도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을거에요. 우리 같이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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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iss (글쓴이)
· 4년 전
@hhHhhaHhee 댓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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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iss (글쓴이)
· 4년 전
@jjuice1 힘들어보이네요.. 이 글 보고 방금 너무 울었네요 제가 뭐라고 여기서 이런 공감도 받고 감사합니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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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ingQEQE (리스너)
· 4년 전
아.. 친구를 자살로 잃으셨다니 마음이... 정말 아팠겠어요.. 친구들 역시 나름의 사정이 있어서, 괴로워서 그런 선택을 했겠죠.. 감정이 많이 얽메어 있는 것 같아요.. 정말정말 힘들게 살아오셨고, 그 와중에 친구들도 아픈 경험들로 잃어보면서 느끼는 상실감도 크셨을 것 같아요. 친구들과 지내면서 많은 추억들을 공유하셨고, 그 친구들과 지내면서의 안정감이 그리우셨나봅니다.. 정말이지 열심히 살아가고 계시는 것 같은데 너무 안타깝네요.. 저에게라도 좀 털어놔주셨으면 싶어요. 본인의 우울함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보셨다는 게 무슨 일인지 여쭤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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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iss (글쓴이)
· 4년 전
@DancingQEQE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네 처음으로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인성,외모 모든게 좋은 사람이였는데 제가 너무 의지했어요ㅎ 술먹고 나 힘드니깐 이해해주기만을 바랬고..저 때문에 힘들어가는 그 사람을 몰랐어요ㅎ 이젠 제가 온전하기전에는 엄두가 안나요 외로움에 쌓인 저를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것 같고..제가 바껴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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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jh8447 (리스너)
· 4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글 속에서 마카님의 슬픔과 우울, 무기력과 좌절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참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드러내기 싫어서 그런지 밝아보이나봐요. 가면무도회 적절한 비유인 것 같아요. 인생이 연극 같고 나는 어디있는지 모를 것 같을 때가 있어요. 힘들어서 술을 많이 드시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어요. 술 마시면 조금이라도 잊을 수 있을까봐 많이 마셨던 적이 있어요. 엄청 슬프고 아프고 좌절하고 자기비하하고 끝없는 늪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 것 같은 기분일 것 같아요. 그래도 여기에 글 작성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꿈도 꾸고 계시고 꿈이 있는 멋있는 분이네요 다사다난한 인생에서 잘해오셨고요. 잘 버티셨어요. 너무너무 대견하네요. 사람이 계속 초롱초롱 밝을 수는 없어요. 사람은 화를 내고 우울하고 슬프고 다양한 감정이 있는 존재니까요. 답을 잃고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할지 모르시는 것 같아보이도 해요. 용기내서 정신과에 갔지만 마카님과는 맞지 않는 선생님이셨나봐요. 그럴 수 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상담선생님들에게 상처도 많이 받아서 안가려고도 했었어요. 그러나 맞는 선생님이 나를 이해해주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6년이 걸려서 저와 맞는 분을 찾았아요. 포기하지 않으니 계시더라고요. 저희 함께 찾아볼까요? 정신과는 상담보다 약물 위주입니다. 그리고 병원마다 자세히 상담해주시는 선생님 계시지만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전화해보고 가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마카님은 정신과와 상담센터를 병행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상담센터는 평균 1회기 50분 동안 상담을 받으실 수 있어요. 상담센터에 가실 때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1급,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사 1급,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1급 자격증을 소유하신 분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http://www.krcpa.or.kr/boardManagement/board.asp?bid=bid_12&menuCategory=3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1급 전문가 명단 http://www.kcp.or.kr/user/psychologistManagement/list.asp?listType=1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사 1급 전문가 센터 마카님 지금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것 같아 제가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휴식을 줄 수 있도록 해볼까요? 마카님은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니까요. 함께 지금 지나고 있는 긴 터널 끝으로 천천히 가볼까요? 그리고 벗어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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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ingQEQE (리스너)
· 4년 전
아하.. 정말 좋으신 분이셨군요.. 죄책감..도 느끼셨을 수 있겠네요.. 정말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마카님이 바껴있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마카님이 의지가 있다는 반증이 될테니까요. 그런데요. 마카님께서도 살아가면서 느끼셨겠지만,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해요. 마카님도 그 중 하나시고, 저도 그 중에 하나에요. 정말이지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고, 그 중에 인연이 되는 사람을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되고.. 그러다 정말로 마음이 맞으면 결혼생각도 하게 되는거죠. 마카님의 경우는 정말 안타깝다고 말해드릴 수밖에 없구요.. 온전한 마카님으로 되기엔 엄두가 안 나신다고 하셨어요. 마카님, 근데 사람이 항상 온전할 수가 있을까요? 항상 밝을수만 있다면 그것 역시 온전한 것일까요? 우리는 정말 수도없이 많은 감정들을 느껴요. 슬플 땐 슬프고, 힘들 땐 힘든게 당연하고 앞서 말했듯이 사람들이 다양하기에 감정에 맞게 대응하는 사람들의 방식또한 다른게 사실이에요. 온전해진 자신이라는 건 한시적이고, 잠시뿐이다고 생각해요.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많은 좌절들과 슬픔은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고, 거기에서 우리는 딛고 일어나는 법을 배워요. 왜? 살아가야하니까. 바껴야한다는 생각이 들면 바꿀려고 수만가지를 시도해봐요. 그래도 안 바뀐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또 아닐거에요. 살아오면서 수만가지를, 아니 조금이라도 시도해본 경험이후로 정말이지 하나도 안 변했을까요? 뭐라도 해보라는 거에요. 울고싶을 땐 울면서, 화를낼 때는 내면서 감정에 수도없이 직면할 수 있다면 직면해보라는 거에요. 저는 진심으로 마카님이 이 고난을 딛고 일어나셨으면해요. 다시 한번 말할게요. 마카님. 우리는 온전한 존재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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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iss (글쓴이)
· 4년 전
@limjh8447 6년이 걸리셨다뇨...제가 감히 아직 어떤 말을 하기가 조심스럽네요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공감해주시는 말 한마디 단어 하나하나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요 네 추천 감사해요 저도 꼭 찾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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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iss (글쓴이)
· 4년 전
@DancingQEQE 우리는 온전한 존재가 아니라는거 너무 와닿네요..다시 생각해도 너무 맞는 말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