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어린시절의 나를 안아주고 이제는 진짜 어른이 되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폭언|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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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어린시절의 나를 안아주고 이제는 진짜 어른이 되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alaq
·4년 전
어린시절의 나는 부모님의 귀한 첫딸로 부족함 없이 자랐어요. 사랑도 정말 많이 받고 그만큼 기대도 많이 받았지요. 늘 사랑을 완벽히 주셨지만, 그만큼 늘 1등만 원했던 탓에 온갖 폭언과 욕, 그리고 구타도 많이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제 머리채를 잡고 끌고다니시다 벽에 쾅쾅 박고 이리저리 흔들어도 분이 안풀려서 내팽겨진 저를 발로밟고.. 제 초등학교시절에는 아무말도 못하고 맞기만 하다 중학교때는 혼자 공책을 찢고 했는데 그 모습도 들켜서 더 혼나고 맞고.. 하지만 한번도 이해받지 못했어요.. 대학교때도 지금도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저는 배은망덕한 사람이 됩니다 엄마는 한번도 자신의 이런 모습을 인정한적이 없어요.. 그런데 제 어릴적의 엄마의 모습을 이제는 저한테서 발견합니다..하지만 엄마는 제 성격이 타고나길 그런거지 자기잘못은 없대요.. 성인이 된 지금도 부모님 도움을 받으며 사는 처지라..엄마에게 대들고 트러블을 만들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늘 제 어릴적 모습을 떠올리며 울고있는 저를 안아주고 싶어요..남탓하지 않고 성숙한 제가 되어 그 모습을 답습하지 않고 싶어요.. 엄마가 자신을 인정했음 하지만 절대 그럴사람이 아니니... 제가 변하고 싶습니다..제가 울고있는 그 어린아이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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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cheee
· 4년 전
멋지시네요..바꿀수 없는 부분은 인정하고 자신이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미래를 개척해나가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울고 있는 어린시절의 나를 상상해서 토닥여주세요. 분명 좋은 방향으로 잘 풀릴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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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aha32 (리스너)
· 4년 전
엄마는 사랑을 주셨지만, 마카님께서 바라는 사랑은 주시지 못하셨네요. 읽으면서 눈물이 고였어요. 마음 속에 항상 채워지지 못한 빈 공간이 있을 거 같아요. 그 누구도 저렇게 맞아서는 안돼요. 그 때마다 몸과 함께 마음도 얼마나 상처입으셨을지.. 마카님, 언젠가는 엄마에게 서운했던 것도 이야기할 때가 오겠지만, 지금은 강하게 말하기 어려운 때인 거 같네요. 스스로에게 꼭 좋은 거 많이 해주시길 바라요. 먹고싶어하는 걸 스스로에게 먹여주고, 좋아하는 게 있다면 스스로 응원해주세요. 엄마가 칭찬해주지 않았던 작은 장점들도 모두모두 칭찬해주면 좋겠어요. 나에게 따뜻한 말들을 많이 해주면, 조금씩 빈 공간이 차오를 거라고 생각해요. 이미 남탓하지 않고 변화하고 싶다고, 성숙해지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멋진 마카님이신걸요. 정말 매력있고 내면의 힘이 있으신 분이에요. 잘 하실 거라고 기대가 돼요! 천천히 한 걸음씩 가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