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꼭 치료해야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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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꼭 치료해야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ru8
·4년 전
한 달에 한두 번쯤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작스럽게 묘하게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을 느낍니다. 그 기분은 죽고싶지는 않은데 죽고싶은 기분이라고나 할까, 왜 사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되는 그런 이상한 기분입니다. 어제도 어머니와 일상적인 대화를 하고 나서 방에 돌아오는데 갑자기 기분이 다운되고 문득 누군가 위로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뭘 위로해줬으면 좋은지도 모른채 친한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제가 무뚝뚝하게 대해버려서 친구를 상쳐입혀버렸습니다. 무언갈 바라고 있는데 그 무언가가 무언가인지 모르겠어서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우울증 테스트를 3번이나 해봤는데 3번 모두 심각한 정도라고 나오더군요. 평소에 일상생활은 문제없이 하는 편이었고, 우울증을 의심해본 적이 없어 이런 결과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제가 우울해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아마 부모님의 반대때문에 포기한 진로 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반대때문에 포기할 정도면 의욕이 없었던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진로를 포기하고나서 삶의 목표가 사라지고, 무얼 하든지간에 이걸 왜 해야되는지, 꼭 해야되는지 생각하게 되고 나태해졌습니다. 자신에 대한 신뢰도 점점 잃어갔습니다. 그리고 점점 자책하는게 심해졌고,타인을 탓하지 않는것이 더 냉정한 판단이고 비겁하지 않은것이다 라고 더 확고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으로썬 제가 우울증이 맞는지도 잘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혹시 그냥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고싶어서 우울한 척 하는건 아닐까 생각도 합니다. 빨리 새로운 진로를 정하고 무언가를 열심히 해보고 싶은데,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서 찾고 죽고싶다고 생각하는 건 나쁜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 우울증, 꼭 고쳐야 하나요?
무기력해의욕없음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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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inue (리스너)
· 4년 전
우울증은 감기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주기적으로 우울증이 찾아와요. 이제는 우울감이라고 말해야 될 것 같아요. 우울할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서 우울함에서 빠져나오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우울증의 원인을 찾아보자면 진로를 포기하고 나서 부터 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당연히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되는 것은 자신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줍니다. 하지만 마카님은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인생의 창조자입니다. 진로를 포기하셨다고 말씀하셨지만 사실은 포기하고 싶지 않으시죠? 마카님이 계속해서 원하신다면 그 꿈 또한 마카님을 놓지 않을거에요. 아마 성인이 되시고 나중에 직업을 가지게 되신다면 분명히 그와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에 끌리고 지금 잠깐 그 꿈을 뒤로 보내도 하고 있는 일을 하시고 해내신다면 그 진로에도 도움이 되실겁니다. 선택해봐요. 더 명쾌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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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gicute
· 4년 전
전 지금까지 제 우울이 의지나 기분 또는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뇌 호르몬에 관련된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을 먹으면 지금보다 꽤 괜찮아질지도 몰라요. 지금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미래의 달라진 모습을 희망하신다면 어려움 없이 치료 받아보셔도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