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할머니와 함께 살아요 이제 같이산지 20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별거|소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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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외할머니와 함께 살아요 이제 같이산지 20년이 되어가는데 저에게 할머니는 불편 그 자체에요 외손녀라 그런지 전 늘 찬밥신세였죠 떠올려보면 할머니에 대한 따뜻한 기억, 좋은기억이 하나도 없고 억지로 떠올리기 소름끼치는 존재가 되어버렸네요..제가 할머니가 나를 싫어하신다고 처음 느낀게 7살이었어요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데 졸졸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는 제가 싫으셨는지 청소기로 때리시더라구요 어렸을때니까 충격이 컸죠 정말 너무 놀래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어요 그 일을 겪고 난 후 전 할머니 눈치를 엄청 많이 봤어요 뭐든 잘하려고 노력했죠 칭찬받으려고 심부름도 마다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 사촌동생, 할머니에게는 친손자, 장손..그 아이는 아무행동도 하지않는데도 할머니에게 항상 예쁨을 받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고 깨달은 이후로 저는 "외손녀"이기 때문에 미움을 받는다는 피해의식이 생겼어요 나한테는 한번도 들려주지않던 그 목소리, 한번도 느끼게해준적 없는 그 따뜻함, 손길로 사촌동생을 예뻐하실때마다 전 제 방문을 잠그고 혼자 울곤했었죠 저 혼자 위축되고 주눅들어있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사춘기를 겪으면서 할머니와의 갈등이 시작되었어요 제가 약간의 반대의견만 내어도 하루종일 다 들리게 혼잣말로 제 욕을 하시고 심지어 친척분들한테까지 전화해서 제 흉을 보시더라구요 ..전 옆에서 그걸 다 듣고도 가만히 있었어요 .욕 듣을걸 알면서도 제 소신을 이야기할 용기가 저에게는 없었거든요..엄마 한테도 말할 수 없었어요 늘 일에 치이고 또 할머니한테 치이고..어린나이에 보기에도 엄마 삶은 위태로워 보였거든요 그렇게 모든 할머니의 잔소리들, 욕들, 가***힌 말들을 혼자 삼키며 제 유년 시절을 보냈고 제 속은 까맣게 타들어갔어요. 전 아직도 소원이 할머니랑 떨어져 사는거에요 그리고 할머니가 돌아가셔도 절대 장례식장에 나타나지 않을거라는 다짐도 해요 오늘은 저희집에서 제사가 있던 날이에요 저혼자 외가 사람이라 그런가 또한번 소외감을 느꼈던 하루에요 .전 아직도 크고 작은 외가 행사가 지나고나면 혼자 울어요 ..오늘도 잘 밤에 눈물로 지새우다가 이야기할 공간이 필요해서 두서없이 글을 써보네요..저는 할머니를 지금 거의 투명인간 취급을 하고있어요. 묻는말에는 단답,별거 아닌말에는 무시하면서요. 이모습을 보면 다른 사람들이 저한테 너무 인정머리가 없는거 아니냐며 뭐라하시고 할머니도 늘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라고 말씀하세요. 그 말을 들을때마다 소름끼치고 어이가 없는데 진짜 제가 인정머리없이 ***없이 행동하고 있는걸까요??
짜증나답답해스트레스받아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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