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미술입시를 하고 있는데 정작 제가 좋아하는게 뭔지 모르겠어요..tmi도 있어요..그냥 고민적어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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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미술입시를 하고 있는데 정작 제가 좋아하는게 뭔지 모르겠어요..tmi도 있어요..그냥 고민적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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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전 제가봐도 글을 잘 못써요..제 고민이해안되시면 무시해주세요. 전 자존감낮으니까 욕하지 말아주세요.) 제고민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고민만 적은건 아니고 이해안되실까봐 제 이야기?하듯 풀어놨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애니과/만화과 입시 준비중인 고3학생입니다. 제가 학원을 다니게 된건 미술분야에 관심이있었고, 특히 사람캐릭터 그리는 데에 흥미를 가졌습니다.(중1땐 웹툰작가로 진로를 정했는데, 스토리도 못짰었고, 같은캐릭터 만드는것에 어렵다고 느껴서 딱히 하고싶은건 아니였어요. 그때 당시엔 제가 아는 미술관련직업이 화가와 패션/건물디자이너,웹툰작가밖에 없었죠..하하..) (그땐 뭘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서) 캐릭터디자이너를 하기에 자신이없었고, 중3때쯤에 일러스트에 대해 알고 일러스트레이터에 관심이생겼어요. 중1부터 중3때까지 하고싶은 진로는 바꼈지만 미술분야는 그대로였습니다. 그래서 미술학원을 다녀야 겠다고 결심하고 중3부터 다니려다가 어쩌다 고1때부터 다니게 됬어요. 그전에 시각디자인과를 가야할지, 애니과를 가야할지 고민했어요. (시각디자인으로 가면 애니과에 비해 대학도 더 많고 다양한직업으로 갈수있다고 들었어요. (대신 디자인입시하는게 지루하고 어려워서? 지칠수도 있다고 했던거같고요. )그래서 그럼 시각디자인으로 가는게 나을까?하는 참에 학원 상담을 했는데 원장쌤께서 어떤 일러스트(애니입시)와 디자인입시 평소작 같은것을 보여주시면서 어떤게 낫냐해서 당연히 전 일러스트를 선택했습니다. 일러스트는 주로 시각디자인과에서 많이 봤었지만 요즘은 애니과에서 많이보기도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학원을다니기전에 미대입시에 대해 모르는게 많았어요. 그래서 애니에선 제가 못하는 만화나 상표로 입시를해야하는줄도 몰랐답니다..^!^) 그러다가 원장쌤께서 그럼 1학년때 애니를 하다가 2학년때 디자인으로 올라가는게 어떻겠느냐하셔서 한번 경험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 그렇게 하기로 했고, 그렇게 올라가는줄 알았습니다. 쨋든 그때부터 애니수업을 받았어요. 중간중간에 (만화때문에..^^)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시 극복하고 그랬어요. 그러다 다시 자신감이 없어져서 (특히 미술말고도 인간관계,성적,가족 등등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기에 스트레스가 엄청 컸어요. 그러다보니 모든게 불안했고 자신도없고ㅠㅠㅠ우울과 무기력이 왔다갔다했죠....지금 머리도 슝슝빠져요ㅋㅋㅋㅋㅋ큐ㅠ) 고2때 2학기가되기전에 슬럼프와 깊은고민에 빠졌어요. 내가 애니입시를 잘선택한걸까? 디자인으로 가야할까? 지금 바꾸는건 너무 늦은게 아닐까? 난 너무 느린데..? 성적도 낮고 그만큼 갈수있는 대학도 적어..ㅠㅠㅠㅜ하면서..멘탈이 완전 붕괴됬죠. 근데 그 시기에 쌤께서 칭찬을 해주시더라구요..? 저도 뭔가 제 그림에서 나아진 부분이 보였고요. (정말 정신이 왔다갔다네요..) 그래서 다시 자신감을 얻고 쭉하다가..불안반 자신감반 고3이 됬어요..고3이됬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좋아하는게 없는것 같더라고요.. 물론 그림이 좋고 캐릭터그리는거 좋아하죠. 근데 제가 그리고싶은게 뭔지도 잘 모르겠어요..제가 좋아하는게 뭔지모르겠으니까 덕질도 안해서..(어렸을때 연예인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잘모르겠네요..)ㅠㅠㅠ 어떤친구는 외국밴드를 좋아하고 외국스타일을 선호해서 그런 그림체가 나오고 어떤 애는 포켓몬스터를 좋아하고 어떤애는 쿠키런을 하면서 쿠키런캐를 만들고, 누구는 공룡을 좋아해서 공룡 엄청 잘그리고, 다들 공통적으로 고양이를 좋아하고ㅋㅋㅋ큐ㅠ 이렇게 덕질을 하고 자신의 스타일?같은게 있는데 저는 딱히 좋아하는게 뭔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 (영화보기,먹는거,하늘사진찍기,여행브이로그..? 그런거 좋아요. 애니메이션도 좋아하는데, 뭔가 저는 다른사람들처럼 파고드는게 없는것같아요..)저는 제가 좋아하는게 있는줄알았는데 그것들은 다 제주변사람들의 영향을 받은것같고 좋아하는게 생기려고 할때 저는 뭔가 사람들 눈치보면서 꺼리는것 같기도 해요..ㅜㅠ..(?) 이 고민이 생겨난건 공부를 너무 안해서 나에게 질문을 던졌어요. 나는 무엇을 원하지/하고싶지? 입시만화 잘하고 싶고, 내그림실력을 늘리고싶다. 왜? 내가 좋아하는것을 잘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싶기때문에. 내가 싫어하거나 두려운건 뭐지? 사람들의 시선과 미래에 대한 온갖걱정과 고민. 내가 좋아하는건? ..그러게..... 난 뭘 그리고 싶지..? 제가 지금 이길을 잘못 선택한 걸까요..? 뭔가 목적없이 아무방향이나 잡고 가는것같아서 불안해요.. 저의 긴글 읽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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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8
· 4년 전
좋아하는것 관심있는것은 나중에라도 생겨날수 있죠..ㅎㅎ 지금은 아직 대학 입학전이니까 기초실력을 쌓는중일거예요..ㅎㅎ 지금 쌓은 실력이 대학내내 과제나 졸업작품을 할때 기초가 되요. 고3때가 젤 열심히 많이 그리는것 같아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싶다면 미술쪽으로 가는게 암 방향은 아닐거예요. 그리고 혹시 아예 진로를 다른쪽으로 바꾸고 싶다고 해도 길은 많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금은 열심히 실력을 키워보세요. 방법들은 과를 바꾸는 전과나 복수전공 부전공을 신청해서 할수도 있고 타학교 타과로 편입도 있구요. 어떤 분들은 동아리활동을 더 열심히 해서 그쪽으로 길을 잡는경우도 있어요. 지금 가는길이 원하는 꿈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것 같아요.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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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permint
· 4년 전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모나리자를 그리는데 수십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우리가 대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자신의 작품에 절대 만족하면서 살지는 않았다는거죠 지금 글쓴이님은 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그림하나하나가 만족스럽지 못하기에 계속 발전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무언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서 헷갈릴수도 있겠지만 분명 성장하고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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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JE
· 4년 전
글쎄요.. 남들처럼 푹 빠져사는 무언가가 꼭 필요한 건 아니에요. 마카님은 우선 그림을 그리는게 좋아서, 캐릭터를 만드는게 좋아서 지금의 상황까지오게 된 거잖아요? 그러니 지금 내가 뭘 그리고 싶은지는 몰라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 자체는 확실하게 존재하는거에요. 그러면 그걸로 된거 아닌가요? 일단 나는 내가 좋아하는걸 잘 그리고 싶어. 그러니까 이쪽 공부를 계속 할거야. 이게 대체 어디가 문제란 말입니까?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는 나중에라도 반드시 생기게 되어있어요. 왜? 당신은 그것을 위해 이 공부를 시작했고, 그 공부를 계속하다보면 그 과정속에서 답을 찾을 수 밖에 없죠. 지금 또 고민이 애니메이션 학과와, 시각디자인 학과에 대한 고민이죠? 솔직히 둘은 같은 맥락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비슷하지만.. 정 선택을 못하시겠다고 하면 둘 중 대학이 더 나은 쪽을 선택하세요. 특히 둘 중의 어느 학과의 교수가 더 유명하고 인지도가 있는지. 어느 교수가 많은 일을 해왔고 내가 하고자하는 일에대한 경험이 많은지 등을요. 결국 당신을 가르치는 것은 교수이기에, 내가 배우고자 하는 것을 가르쳐줄 수 있는 교수를 찾아야해요. 대학 홈페이지에 가면 교수의 스펙정도는 보기 쉽게 나와있으니 참고하시고.. 교수와 친분을 쌓는것도 역시 취업과 깊은 관련이 있기에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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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soft8 그런 방법들도 있었네요..많이 불안했는데 일단 열심히 실력 쌓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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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pappermint ‘성장’이란 단어 정말 좋은 것같아요! 계속 꾸준히 그리다보면 언젠가 제가 좋아하는게 보이겠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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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NIJE 이제 고3이라고 생각하니 시간이 얼마 없는것 같고 해서 고민이 많은 것 같아요.. 뭔가 제가 가려는 길이 분명하지 않은것 같더라고요..ㅠㅠ미술쪽은 맞지만 미술에서도 분야가 나눠져있고 입***법도 다르니까요..ㅠㅠ 일단 마카님이 말해주신 것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