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나약해서 회사를 더 다닐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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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나약해서 회사를 더 다닐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oldenear7
·4년 전
이제 1년 꽉 차가는 회사원입니다. 다른 회사를 다녀본 건 아니어서 정확히 모르지만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 강도가 낮지는 않은 일을 하고 있어요. 전공도 살렸고 연봉도 낮지 않은 수준입니다. 입사하던 작년에는 인생이 이렇게 잘 풀려도 되나 싶었어요. 근데 지난 1년 간은 의외로 지옥에 사는 것 같았습니다. 얼마나 전공 공부가 부족했는지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하는 술자리를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내가 일을 얼마나 못하는지 마음이 힘든 것과는 별개로 얼마나 술을 못 마시는지 사람 기분 맞춰주는 걸 얼마나 못하는지 너무너무 절절히 느낀 1년이었어요. 저는 그릇이 작은 제가 싫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제 마음의 치료를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지만 이걸 인정하는 순간 제 인생이 무너질 것 같아요. 남부럽지 않은 집에서 남부럽지 않은 학교를 졸업하고 남부럽지 않은 회사에 입사해서 죽고 싶은 삶을 살고 있다는 걸 인정을 못하겠어요.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너무 부러운 조건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진짜 그만하고 싶네요. 그만둘 용기가 없으니 내일도 충실히 출근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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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hawa
· 4년 전
저도 남들이 부러워한다는 직업을 가진 뒤 반년만에 심각한 우울증을 얻었어요. 적어두신 내용이 공감되네요. 의외로 지옥같았다는 말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