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짜증날 때 빈말이라도 그랬구나 짜증날 만 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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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내가 짜증날 때 빈말이라도 그랬구나 짜증날 만 하네, 하면서 하소연하는거 들어주고, 기쁜 일 있을 때 제일 먼저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엄마는 내 짜증이나 징징거림은 절대 받아주려고 하지 않고 내가 짜증나는 일 짜증난다고 말하면 왜 자기한테 짜증내냐고 듣기 싫어하고 너무 바빠서 ... 그냥 잘 모르겠다. 내가 워낙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바쁜 거에 익숙해져서 엄마 아빠가 바쁘다는 이유로 어찌보면 부모님으로서 당연히 해줄 수 있는 것들을 못해주는데도 내가 항상 이해하고 넘어가는 건 아닐까. 나도 독서실 갔다가 늦게 집에 혼자 오더라도 이제 왔냐며 반겨주는 사람 있었으면 좋겠고 독서실에 있을 때 밥은 먹었냐며 지금은 무슨 공부하냐며 간간히 물어봐주고 열심히 하라며 응원해주는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애들은 엄마가 아침에 밥 챙겨주시고 부모님이 맨날 차로 학원 데리러 오시고 그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애들이 많다. 물론 부모님이 희생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어떻게 보면 다른 애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평생 받아온 호의이고 우리 부모님은 나한테 다른 애들 부모님처럼 해주지 않는걸 내가 서러워하고 따질 수도 있는데 한번도 그런 걸로 얘기한 적 없다. 아침밥이나 학교학원 픽업 정도는 안해줘도 내가 스스로 충분히 할 수 있고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혼자 다녔고 한번도 불평한 적 없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나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혼자 학교 다닐때 다른애들은 다 부모님이랑 등교하거나 등교는 혼자 하더라도 하교할땐 꼭 데리러오셨다. 학원도 내가 다니고 싶은 과목 애들한테 물어물어 엄마한테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다니고 싶으면 등록해, 라는 말 듣고 내가 등록하고 결제하고... 엄마가 요리를 안하니까 '집밥'이라는 개념도 없다. 그냥 맨날 레토르트에 햇반... 자식으로서 투정 부릴 수 있는 것들을 내가 엄마아빠가 바쁘다는 이유로 어릴 때 투정 다 참았던 게 왜 고3 돼서 터지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냥 요즘 자꾸 투정 부리고 싶고 나한테 관심이 있으면 좀 표현해 달라고 떼쓰고 싶어지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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