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격이 너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별|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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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격이 너무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mile3737
·4년 전
어린시절부터 남 눈치를 많이 보고 움츠러드는 성격이었어요. 거절도 잘 못 하고 마음도 여린 편이라 늘 제 의견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더 신경쓰는 편입니다. 정말 사소한거지만 친구들과 먹고 싶은 메뉴를 정할때도 습관처럼 아무거나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제 성격을 이용하려 하지 않고 진심으로 절 대해주는 가족 친구들이 있기에 제 성격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살아왔어요. 그러다 대학 입학 이후 첫 연애를 하게 되었는데 제가 생각하던 것과는 많이 달랐어요. 연인이란 가장 친한 친구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는데 저와는 정말 다른 사람이었거든요. 여러가지 부분으로 많이 다퉜지만 그 중 가장 달랐던건 갈등해결 방법이었어요. 바로바로 풀고 싶어하는 저와 달리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어느순간부터 그 사람이 기분이 좋지 않으면 그 이유를 말해주기까지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하루까지 점점 그 사람의 눈치를 보고 움츠러드는 제 자신을 보게 되더라고요. 그 이유가 저 때문일때도 있었지만 외부적인 요인 때문인 경우도 많았고요. 그 사람이 학교 생활 적응 문제로 많이 힘들어했거든요. 그렇게 꾸역꾸역 시간이 지나고 그 사람이 자신에게 맞는 취미를 찾게되면서 상황이 많이 좋아질거라고 생각했어요. 이제까지 절 힘들게 했던만큼 이제는 저에게 더 잘해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잦은 싸움 때문인지 서로가 많이 지쳐있었고 그 후 몇 주간 저와 있는게 즐거워보이지 않는 그 사람을 보면서 계속 눈치보고 어떻게든 상황을 풀어보려하며 불안불안한 관계를 유지해갔어요. 그러다 참다 못해 제가 서운한 점들을 말하고 싸우게되자 이별을 통보하더라고요. 제가 잘못하지 않은 부분까지 잘못했다고 고치겠다며 그 사람을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지쳤고 서로 다른 부분이 많다는 그 사람의 말을 듣자 이별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어요. 그 후 며칠이 지나 그 사람은 원래 알고 지내던 사람과 새 연애를 시작하더라고요. 제 존재가 그렇게 잊혀질만큼 가벼웠다는 사실과 다른 사람이 좋아진 사람을 붙잡으려고 그렇게 비참하게 매달렸던 제 모습이 자꾸 생각나 몇달 간 많이 힘들었어요. 그 사이에 다른 사람과 보란듯이 행복해보이는 그 사람의 모습을 본 날이면 더욱 견디기 힘들었고요. 몇달이 지난 지금 이별에 대한 아픔은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무뎌진거 같아요. 다만 가장 걱정되는 것이 앞으로 맺게 될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입니다.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후 앞으로 맺게 될 관계에서 얼마나 제가 더 상처를 받게 될지 너무 겁이 나요.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는게 버겁고 기분이 내내 우울하기만 합니다. 이런 아픔을 반복할 생각에 더 이상의 연애를 하는건 더 두렵고요. 이러한 성격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나 과거의 일을 쉽게 털어버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힘들다우울우울해공허해슬퍼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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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hae1004
· 4년 전
눈치 보지 마세요 그러지 않아도 되구요 내 성격을 고치는것도 관건이지만 당당해지는 것부터 먼저인거 같습니다 사람이 싫고 좋고를 각자 말하듯 똑같이 말하고 표현하실줄 알아야해요 남들 눈치보랴 나보다 우선으로 신경쓴다면 그건 극도로 소심해지는 쪽으로 들어가는것밖에 안될거에요 자기 자신에게 난 당당하고 당당해질거라고 그럴수 있다고 말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