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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하소연
mulia23
3달 전
공부를 중간치만했던 내가 고2가 되고 고1 겨울방학 되고 공부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심해졌고 내가 달라졌다. 겨울방학은 말그대로 좋은거 반 나쁜거 반이였다. 어쩌면 나쁜게 많은것일수도.. 공부하는 습관은 늘었다. 내가 겨울방학되기 전에 맘 먹은대로 부지런해졌다. 방학 전에 내가 친구들과 10번 이상 만나지 않는다고 다짐했는데 4번만 만났다. 저중에 길게 놀았던건 두번..?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냥 있어도 심장이 쪼여올 때가 있었고 특히 독서실 안에서는 그럼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그냥 넘겼다 무엇보다 나는 방학이 되고 바로 바뀐 사람이다 하루만에 나는 바로 새벽까지 공부했다 정말 간절하게 고1때랑 다르게 살고 싶어서 힘들어도 버텼다 그렇게 2주가 지나고 정말 너무 힘들었다 수없이 울었지만 의자에 앉았고 잠깐 나아진듯 싶다가도 다시 슬퍼왔다 집중력도 내 맘대로 따라주지 않았고 내 공부의 목표였던 꿈은 사라졌다 정확히 말하면 흐려졌다 어느날 내가 좀 쉬겠다고 일찍 새벽 두시에 집에 들어갔다 그날 정말 좌절했다 침대에 누웠는데 심장소리는 심장대로 뛰고 심장은 쪼여왔고 내가 공부를 해야할것만 같고 머리속은 온통 자괴감이였다 내가 잘하는 애도 아닌데 왜 누워있지하는 생각과 느슨하게 해도 더 해야해 이러면서 난생 처음 베드 테이블도 샀다 무엇보다 5시 전에 잠을 자면 너무 불안했다 미쳐버릴 것 같았다 몸은 피곤한데 심장은 쪼여오고 속도 이상한 기분이였다 결국 맨날 8시에 잤다 그냥 너무 쉬고 싶어서 두시에 들어오고 공부를 안한적도 있다 고통은 몇배였다 하지만 그때는 일어나서 책을 펼치기가 너무 싫었다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었다 여전히 잠은 오지 않았고 겨우 폰하고 노래 듣다가 아침 8시에나 잤다,,겨울방학동안 느낀건 정말 난 공부를 해야한다는거였다 공부 안하면 끝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거 말고도 내가 우울하고 힘든 하루는 많았다 그러다 지금 봄방학, 물어보고 싶다 가족들은 왜 나한테 잘해주는지 성적도 보잘것없고 남들보다 뒤쳐져 있는데 그렇게 새벽까지 하고도 그 양을 따라잡지 못하는데 왜 뭐라하지 않는걸까 공부 끝나고 집가서 침대에 누울때마다 들었던 생각인데 나같은 인간한테 뭘 이리도 많이 해줬던걸까 낭비라는 생각은 안들까 왜 나한테 잘해주는건지 내가 남들보다 잘하지 않는데 왜 웃어주는건지,,엄마가 수학선생님이시다. 주요과목 중 젤 못하고 싫어하는게 수학이다. 잘 생각해보면 초1때 이후로 그렇게 좋은 점수는 못 갖다준것 같다 초등학생때 영어만큼은 항상 100점이였지만 다른건 100점 맞은채로 준적도 없었고 왜 이런 나한테 잘해주는걸까 남들보다 더 쉬운 책을 푸는데도 뒤쳐져있는데 수학 선생님 엄마가 보는 나는 답답하지 않을까 방학동안 엄마는 내가 힘들때 가슴에 확 박히는 말을 던졌다 방학때는 힘든티 한번 안냈다 그래서 엄마는 별것 아닌 말에 내가 상처받은걸 모른다 근데 몇마디로 내 맘을 항상 힘들때마다 더 찢어놨는데 왜 내 밥을 챙기고 그냥 갑자기 그 뒤는 날 챙긴다 왜 이러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냥 나한테 차라리 욕을 원하는대로 해줬으면 좋겠다 넌 왜 이렇게 공부를 못하냐고 넌 왜이러냐고 그냥 나한테 화를 내줬으면 좋겠다..
힘들다혼란스러워두통우울해공허해스트레스
전문상담 추천 1개, 공감 7개, 댓글 4개
skyblue321
3달 전
안녕하세요 저도 공부로 인해 정말 엄청 압박감을 느꼈던 사람으로 정말 공감이 되는 글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힘들었을거에요 진짜 고생많았어요 저는 공부를 안하면 죽을 것 같은 미래가 정말 걱정됐었어요 근데 전 그래도 공부를 안해서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까지 오기 직전이었어요 정말 해주고 싶은 말은 이거에요 욕심을 내려놓으세요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공부해서 하고싶은 꿈이 있다면 그 꿈이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건지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정말 하고 싶은거면 어쩔 수 없어요 가끔 하소연은 할 수 있겠지만 정말 죽도록 공부해야하는 걸요... 하지만 꿈보다 자신이 지금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욕심을 좀 내려 놓는게 어떨까요..? 정말 힘드시겠지만 지금 껏 잘해와준 자신을 위해서 조금 쉬거나 약간 내려놓는 마음가짐도 필요해요 물론 지금 조언이 아니라 위로가 필요했던 거라면 미안해요 그치만 저도 그런적이 있었어서 꼭 극복 했으면 좋겠어요 정말정말 너무너무 힘드시겠지만 곧 좋은 미래를 위해서 나아가는 멋진 학생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
tritch
3달 전
어머니가 참 훌륭한 분이신것같아요 다그치지 않고 지켜봐주시니..
글쓴이
3달 전
@skyblue321 혹시 욕심을 내려놓고 쉬다가 제가 다시 고1때처럼 게을러지지는 않을까 걱정되네요..힘들 때 쉬어야한다는걸 알지만 쉴 때 너무 불안해요...
글쓴이
3달 전
@tritch 다그치치 않고 봐주셨지만 속에 저에 대한 욕심은 있는 것 같아요 방학 때 매우 힘들때 엄마는 하필 그 시기마다 저한테 한마디씩 가슴에 박힐만한 말을 하시더라구요..(엄마가 의도하신건 아녜요!) 그런말 들을때마다 오히려 나에게 화를 내주시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렇지 않은듯 있으시면서 속에 저에 대한 욕심을 품고있기 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