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제가 먼저 다가갔어요. 제 이상형처럼 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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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nswer02
·4년 전
처음엔, 제가 먼저 다가갔어요. 제 이상형처럼 말도 많으면서 재밌고.. 곁에 있으면 무슨 힘든 일이라도 극복할 수 있을것 같이 밝은 아이였어요. 저는 그애의 그런 모습에 이끌려 먼저 연락을 했는데, 의외로 잘 받아주더라구요! 그래서 저희의 관계는 쭉쭉 뻗어갔어요. 학교나 학원에서 만났을땐 일상처럼 서로 장난치고 장난 받아주고 다들 저희의 모습을 보고 썸탄다, 어쩐다 이랬어요. 그렇게 거의 맨날 통화방을 키고 게임도 했었는데 어느날, 그애가 여친이 생겼어요. 처음엔 제가 좀 당황해서 며칠간 연락도 끊고 있었어요. 학교에서나 학원에서 그 애는 저를 약간 쌩까다 싶이 했고요. 순식간에 어색해졌어요. 그리고 며칠 뒤, 연락이 왔어요. 오랜만에 재밌게 대화를 나누다 잤어요. 제가 그때 그 애가 어장일까 긴가민가 하고 있었는데 아니겠지 하고 그냥 넘겼어요. 걔가 여친이 있는게 거슬렸지만 저는 신경쓰지 않았어요. 둘이 딱 봐도 안어울리는거 같아 보이거든요. 예상대로 한달도 못가서 그들은 헤어졌어요. 그 애는 저를 평소처럼 대해주고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장난쳤어요. 저는 그걸 또 받아줬구요. 그래도 행복했어요. 그리고 행복했던 몇달이 지나, 저는 그 뒤로 발전이 없는 관계에 지쳐갔어요. 그 찰나에.. 그 애는 또 여친이 생겼어요. 저는 그때 그 애가 어장인걸 확신했어요. 어쩌면 그 전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었기에 저는 충격이 컸어요. 외면했던 진실을 마주하는 것 같았어요. 처음엔 그 애에게 증오가 생겼고 그 애의 여친이 아니꼬왔어요. 기분탓인진 모르지만 ***가 없었어요, 저한테만. 저는 다시 생각해봤어요. '앞으로는 이성적인 마음을 갖지 않고 친하게만 지내는 거야!' 저 뿐만 아니라 이런 생각 하시는 분들 있을텐데 그런식으로 하면 절대 포기 안되요. 제가 겪어봤어요. 제 마음속엔 그 애의 대한 분노심과 아직 남은 조금의 미련이 공존하여 역어장도 해볼려 해봤어요. 근데.. 문득 현타가 왔어요. 내가 왜 저딴 애 땜에 이런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거지? 어차피 걔하고 친하게 지내면 지금은 그나마 잊고 있는 감정이 되살아 날까 겁이나, 애써 외면하고 있어요. 이제 연락 하나 주고받지 않을만큼 그 애에게서 떨어져 나왔어요. 후회는 없어요. 지금도 제 자신이 잘했다고 생각 하거든요. 어장 그 새끼, 지금 정신 차리고 보니깐 하는짓 하나하나가 더럽더라구요ㅎㅎ.. 제가 그딴 앨 왜 좋아했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 눈에는 제가 왜그랬는지 모르겠죠. 저 조차도 모르니까.. 저 이번에 확실하게 가려구요. 절대로 그런 일에 흔들리지 않을거에요. 걔가 얼마나 쓰레기인지도 깨달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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