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기 싫은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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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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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부모님이랑 사이가 안좋아서 원래는 매일 어디든 나가는데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못나갈거같아 걱정입니다.. 휴학중이라 취미를 위해 피아노학원과 헬스장을 다녔는데 둘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다녀갔던 동선 쪽에 있는 곳이라 가기에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학원을 안가기엔, 제가 학원에 가서 취미활동 하는걸 좋아해서 포기하긴 싫고..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불만이야짜증나속상해화나코로나바이러스우울걱정돼가족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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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u0jj
· 4년 전
마스크 쓰고, 손세정제 가지고 다니시며, 청결관리에만 조금 힘 쓰신다면..괜찮을꺼에요. 최근에 정서적으로나 건강적으로 어딘가 크게 아프신 경험이 있으셔서.. 몸을 사리시는거 같은데.. 괜찮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어딘가 아프면 본능적으로 숨으려 하거나, 반대로 오히려 누구든 도와달라고 더 눈에 띄는 행동을 보이곤 한답니다. 제가 보기에 동굴에 들어가 숨을 만큼 아프신 단계는 벗어나신거 같고..슬슬 회복의 단계에 계시다, 코로나라는 국제적 문제에 부딪치신거 같네요ㅠㅠㅋ물론 너무나 위험한 바이러스임에 틀림 없지만.. 원래 하던 취미생활까지 접을만큼..대단한 바이러스냐.. 한다면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국내에는 완치해 퇴원한 환자들도 있고요. 청결관리에 유의하시고, 좋은 마인드로 다니신다면.. 일상생활 하시는데 무리 없으실꺼에요. 그보다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으신게 더 문제 같아서..걱정입니다. 어떤.. 계기가 있으셨던 걸까요? 용서 못할 큰죄가 아니라면.. 부모자식간에 싸움과 멀어짐은..개선하기 위해 조금만 노력 하신다면..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무조건 살갑고 서로를 위해 살아가는 가족만이 가족이라고 칭하지 않습니다. 가족의 형태는 다양하고, 그 속에 소속원들의 마음 또한 다 다양하니까요. 그치만 확실한 사실만 말씀 드리자면..님이 부모님을 생각할때, 도대체 어떤 생각이신가..정말 이해 안돼고, 화가 날때도 있고, 계속 지속돼는 이런 갑갑한 상황에 벗어나... 조금은 관계를 풀어보고 싶은 맘도 있듯이.. 부모님 또한 마찬가지라는 점입니다. 부모님 또한 나같은 자식은 처음이고, 나와의 관계에서 오는 모든 갈등 또한 처음이라는 겁니다. 어쩌면 서로 다시 관계회복을 하거나, 화해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클텐데..말이나 표현이 서툴러서 멀어진체로.. 회피만 하며 살아가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말로 하지 못하겠으면, 솔직한 마음을 편지 적어보던지..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지금처럼 집밖으로 나가기만 한다고 관계가 달라지진 않아요. 갑자기 회피만 하던 걸 멈추고, 다같이 밥을 먹어보던지..님이 반대로 음식을 차려보던지.. 집안 청소를 다 한다던지.. 그것도 어려우시면 님의 방만이라도 싹다 청소를 한다던지..어떤 다른 긍정적 리액션을 하시기만 해도.. 부모님은 귀쫑긋 하실꺼고.. 어쩌면 약간은 미안한 마음과 짠한 마음에 안절부절 하실지 몰라요. 난 동정을 바라지 않아요!라고 말씀하셔도..언제까지고 그런 회피한체 방치한 삶을 살 순 없습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가족은 가족인거고..부모는 부모니까요. 부모가 표현을 못한다고 자식까지 표현을 못한체..똑같이 단절된 삶을 살아선 안됩니다. 난 달라. 난 부모님과 달라. 라는 마인드도 괜찮습니다. 그런 마음은 오히려, 부모님의 단점을 물려받지 않고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더 나은 사람이 돼어가는 발판이 되기도 하고, 부모와의 관계 회복에도 긍정적일 수 있으니까요. 취미를 갖고 계신거 너무너무 좋은 일입니다. 멈추지 마시고, 스트레스를 해소 할 무언가를 여러개 만들어 나가며,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은 죽을때까지 배우며 살아가는 동물이니까요. 응원합니다^^(너무 길어서 제자신이 싫어질라 하지만ㅋㅋㅋㅋ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음 하는 마음에..지우지 않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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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0u0jj 긴글 너무 감사합니다.. 저 짧은글에 어떻게 저의 상황 대부분을 간파하셨는지.. 정말 대단하신거같아요! 취미생활에 대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선이 겹쳐서 부모님이 반대하실거 같긴하지만 잘 설득해보겠습니다.. 부모님과의 관계개선도 조언해주신거처럼 제가 할수있는 선 안에서 노력해보겠습니다..! 긴 조언 따뜻하게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님도 건강조심하시고 좋은밤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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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el7
· 4년 전
이 상황에 좀 더 친해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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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el7
· 4년 전
지금은 전혀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가면 그땐 있고 싶어도 못 있는게 사람입니다.. 이해가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해하려 노력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