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아주 들떴다가도 금방 울고 밑으로 가라앉는 기분이에요 전 뭘까요?
diiee·4년 전
살기가 싫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노래를 듣고 친구들이랑 놀 생각에 기쁘다가도 현실에 현타오고 항상 울고 맨날맨날 한없이 밑으로 가라앉는 기분이에요 올라올수가 없는 밑바닥에 미래를 생각하면 답답하고 심장이 너무 아프고 두근거리고 숨도 잘 안쉬어지고 손톱은 너무 많이 물어뜯어서 아프고 내가 이런다는걸 아무도 모를텐데 그사실이 더 슬프게해요 그냥 한없이 슬프고 사실 전 제 감정을 잘 모르겠어요 내가 불안한건지 슬픈건지 우울한건지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인건지 어릴때 사랑을 못받아서 이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항상 친구들이랑 대화하고 나면 자책을 많이하는데 그때마다 나는 진짜 열등감이랑 감정표현을 못한다고 느끼는 것같아요 난 왜이러지 하늘 맑은날 하늘 보면 그냥 없어지고싶어요 하늘은 이쁜데 난 안이쁘니까 아 난왜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안되는걸까요 내가 지금 살아서 뭐하나 왜사는거지 항상 생각이 들어요 그냥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냥 죽고싶다 엄마만 보면 좋았던 기분이 다 없어지는 것 같아요 술마시고 막 나한테 욕 했는데 그냥 그럼 낳지 말지 근데 뭐 지금은 별 감정 안느껴요 그냥 싫고 착한척하는 그런 존재 어딘가 텅 빈거같고 머리도 아프고 잠도 안오고 항상 잠자고 나면 뻐근해요 온 몸이 아플때도 있고 난 분명 행복해야하는데 이젠 뭘 해도 행복하지가 않아요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나는 영원히 행복해질수 없는건가 뭘 생각해도 일초도 안되서 까먹고 맨날 허겁지겁 어영부영 뭘 고쳐볼려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쳐요 난 너무 문제가 많은거같은데 예전엔 이유가 있어서 슬프고 우울했던거 같은데 이젠 이유같은거 없는거같아요 그냥 맨날 똑같은 루트 점점 더 심해져요 진짜 죽고싶다 놀러가고싶은데 죽고싶고 나한텐 친구들이 있는데 너무 미안하고 난 과거에만 얽매여서 사는거같고 계속 맨날맨날 생각해요 내 잘못들 잘못이라고 하기엔 아닌것들 항상 자책하고 죄책감 느끼고 그러다보니 너무 스트레스 받고 그 결과는 죽고싶다 그냥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리면 좋을텐데 스트레스 받으면 폭식하고 요즘은 귀찮아서 한끼밖에 안먹는데 살은 안빠지고 그래서 살을 뺀다고 생각해도 내가 왜 빼야하지 아무도 날 안보고 관심이 없는데 왜? 이러면서 안빼고 엄마가 항상 제 몸 보고 뭐라해요 제가 150에 60키로 나가는것도 아닌데 그냥 제 주변 모든게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할때도 있는거같아요 아 오래산 사람들 보면 궁금하다 어떻게 오래살았지 난 절반의 절반도 안살았는데 이렇게 죽고싶은데 너무 불안하던데 세상은 철저히 나 혼자라는 사실이 너무 슬프고 계속 울게 만들어요 결국 나 혼자니까 아무도 내말을 들어줄사람은 없고 난 평생 이렇게 생각으로만 되뇌이다가 죽어야하는구나 생각했거든요 그럼또 계속 울고 죽고싶다 생각하고 아 이정도면 오래 버틴거 아닌가 전 처음부터 다른사람들처럼 살수가 없었던거같아요 진짜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생각을 안하면 신기해요 방금 생각 안했네 이러고 예전에는 밖에 혼자 나가면 사람들이 절보고 속닥이는거 같고 째려 보는것 같고 험담하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관심이 별로 없어져서 그런지 기분이 무덤덤 해져서그런지 그냥 상관 안쓰는거같아요 항상 똑같은 생각 반복하고 아무리 나는 괜찮다 나는 살고싶다 억지로 생각해도 그게 잘 안돼요 예전엔 죽고싶다는 생각은 안들어서 부정이라도 할 수 있었는데 이젠 제가 지극히 정상이 아니니까 더 슬프네요 정신병원 갈 용기도 돈도 없고 이제 더이상 기억이 안나요 기억력이 안좋아서 그나마 일기장처럼 메모해놨던걸 보면서 썼는데 좀 맥락이 이상한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아직 제가 나이가 어려서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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