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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자아/성격
비공개
3달 전
성격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저는 상당히 내향적인 남자인데요. 우울한지는 20년정도 된것같습니다. 우울증약 물론 빼먹지않고 먹고, 기분을 관리하기위해 항상 노력하고있고요. 하지만 저에게는 그 모든 방법들이 별로 효과적인것 같진 않아요. 만약 다 읽으신다면 답글을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해까지 바라는건 무리인거겠죠. 뭔가 바꿀 방법이 있다면 더 소원이 없을것 같습니다. 어떻게 시작을해야될까요? 기억나는게 별로 없네요. 어릴적에 어머니는 조용하고 말이 없고 제가 어렸을때 호기심이 많아서 뭔가를 물어봐도 대답이없고 무기력한 모습만 떠오릅니다. 초등학교시절은 별 문제 없었다고 들었지만 이미 그때부터 우울함이 싹튼것같습니다. 아버지는 무섭다는 기억뿐이었고요. 중학교들어 왕따를당하고 게임에 빠지게되었고, 군대2년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끊지 못했습니다. 그당시 ADHD와 우울증세를 진단받았었지만, 약에 별 효과를 못보고 중단했었죠. 고3시절부터 약 10년간은 병원을 옮겨가며 우울증약도 먹어봤지만 별 효과가 없고, ADHD약도 먹어보고 했지만 부작용에 예민하여 지속할수가 없었습니다. 고3까지는 아버지와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 그럭저럭 만족할 학교로 진학했지만, 나아질거라 생각했던 내적인 고통은 그대로였습니다. 20대동안은 성격을 고치려고 노력해봤지만 결국 나는 사람이 힘들고 겉으로만 연기할 뿐이라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버렸습니다. 그렇게 되도록이면 피하려고 하니 더 심해지고, 어느새 30대가 되버렸고, 여전히 이런 자신이 너무 싫고 세상에 할수있는게 없다고 느낍니다. 계속해서 고통을 참고 인내하고 연기를해서 살아간다면 좀 나아질까요? 사람은 노력하면 성장한다고하는데 저는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이고 다른 경쟁자...들은 강해져서 항상 뜯어먹히고있는 기분입니다. 이공계를 진학하였으나 방황하여 IT업계로 취직을 시도하고, 의료장비업체에서 7개월정도 근무하다가도 퇴근후엔 항상 감정노동에 녹초가 되었고, 고통스러운 기분이 더이상 나아질거란 희망이 없다고 느껴졌고, 좀더 미래가 보이는 곳, 내가있을곳을 찾아보면 있을것이라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퇴사를 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제 성향에 맞는곳을 찾으려다보니 취업이 쉽지않았고 면접에서 계속해서 탈락하고, 현재는 아무런 자신이없고 업무스트레스가 덜하다는 일말의 희망에 공무원준비를 1년째 하고있습니다. 요즘들어 밑빠진독에 물붓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 상태로는 이것조차도 버티기가 힘들고, 가능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이 하나도 안보이네요. 저는 그저 사람과 있을때 고통스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연기만 하고, 감정노동으로 늘 녹초가 되어야하는 삶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힘들다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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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ritethis
3달 전
음... 문제만 발견하셔서 그런건 아니예요? 매일 매일 행복에 가까워지시길 바라요.
글쓴이
3달 전
문제를 안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제가 감정을 절제하는게 습관이 되어서그런데.. 자살생각한것도 한두번이 아니지만 자살을 생각하는 제자신도 익숙해졌고, 물론 그 과정이 두려워 실행을 하지못했죠. 죽음이란 자체는 전혀 두렵지가않네요. 왜냐면 우울하지 않을때는 나아질거란 희망이 있을 때뿐인데, 이제는 안해본게 별로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