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a00·4년 전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저런 같잖지도 않는 이유때문에 왜 트라우마가 생기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엄청 멀리사는 친구가 저랑 롯데월드를 가려고 케이티엑스를 타면서 까지 제 쪽으로 온다고 해서 너무 기쁘고 설렜습니다. 평소에 제 친구는 저에게 좋은말을 정말 많이해주고 어디서든 무슨일이 있든 제 편이 되어주는 정말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만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전 그 친구가 너무 고마워서 롯데월드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제가 지식인에 물어보고 지인들한테 물어보고 영상 찾아봐가며 그 친구랑 어디서 언제 만나서 어디로 들어가서 뭐하고 놀고 몇시에는 어디가고 이런 계획을 다 짜놓고 말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연락을 지속적으로 보지않았고 다른 친구들이랑은 연락을 했지만 전 걔를 믿었습니다. 만나기 바로 전날에도 연락을 보지않길래 제가 문자 카톡을 도배하듯 보냈는데 잠시만 이라고 보내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때문에 저는 안하던 SNS 채팅도 깔아서 걔랑 대화하려고 어떻게든 했었습니다. 부모님이 지금 상황이 바이러스 때문에 좋지 않아서 가지 말라는 것을 파투내기 너무 미안해서 부모님이랑 싸우고 12시에 자서 새벽 6시 30분에 알람을 3개 맞춰두고 일어났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옷도 입고 머리도 하고 꾸미고 밥도 차려먹고 제가 할 수 있는건 전부 다했는데 그친구는 연락이 한통도 없었습니다 전화해도 받지 않고 도배를 해도 연락을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걔를 그래도 정말 끝까지 믿고 에이 지금 케이티엑스라서 연락 못본거겠지 이생각도 하고 얘기 다쳐서 입원해서 그런걸까 이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닌 것 같다는 주변 사람들에 말에 전 그 친구에게 많이 화가 났지만 그만큼 믿었기에 욕도 하지않고 따지지도 않고 그냥 하소연만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부모님이랑 또 싸우다가 제가 이런 일이 있었다는걸 얘기하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4시간이 지난뒤 그 친구에게 연락이 정말 길게 많이 왔습니다 요약하자면 자습학원이 새벽 12시에 끝나고 폰압도 거기서 하고 정말 미안하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너한테 상처준 내가 쓰레기다 좋은관계를 내가 버렸다 나한테 한번만 다시 기회를 줘라 이런식으로 말해줬는데 전 제 마음 속 상처는 생각을 잘 안하나봐요 무조건 남의 상처가 먼저인 듯해요.. 걔한테 상처주지 않기위해 괜찮다 나원래 신경안쓴다 라고 말했지만 사실 상처를 정말 많이 받았다는 것을 방금 깨달았어요 걔가 일부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제 연락만 안보고 .. 방금 당분간 연락하지 말고 서로 그리고 내 안정을 위해서 휴식을 갖자고 했는데 이 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롯데월드 이름만 들어도 그 일이 생각나고 무섭고 당장이라도 울 것 같고 다른 지역 사람 만나는게 두려워졌어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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