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나 남들 만큼 힘들지 않을 거에요. 분명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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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그래요, 나 남들 만큼 힘들지 않을 거에요. 분명.. 남사친한텐 미안하지만 어린나이에 엄마께서 돌아가셔서 자퇴하고 죽은듯 사는 내 남사친에 비해선 분명 그것보다도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얕은 고통이겠죠. 남들에게 털어놓기도 미안해요. ''나보다 더 힘든 일을 겪고 있지 않을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이런 사소한 생각, 망상 때문에 더 쌓아놓기만 해요. 남사친에게 정말로 감사해요. 내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나를 위로해주고, 만나줘서 위로해주고, 힘들때 도와줄것이라 얘기해주고, 솔직히, 부모님보다도 든든해요. 난 하필 중2의 마지막 2회고사 기간에, 그것도 시험이 코앞일 때. 엄마의 바람을 알아챘어요. 그래서 스트레스와 충격에 시험도 제대로 못봤죠. 원래부터 성적이 좋진 않았지만, 안가던 스터디카페, 공부계획까지 세워가며 열심히 노력했지만 또 망쳤어요. 안그래도 예고 입시를 하는 입시생인데 공부가 안되고, 스트레스를 받으니 소화불량이 더 심해져서 물만 먹어도 배가아프고, 그림입시에도 힘이 안들어가 대충하고, 밤엔 정신나간듯이 폰만보다가 새벽에 잠들어서 다음날 몸상태를 망치고 그런 인생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을 하는데, 예전같았으면 희망어렸을 부모님의 말씀이 이젠 속없는 새까만 거짓으로만 들려요. 우울증, 소화불량, 복통, 두통, 턱통증, 허리통증… 내가 이런걸 느끼고있다는 사실이 너무 끔직해요. 엄마의 ***은 바람이 가득담긴 카톡내용을 봤더니 엄마말고 아빠, 심지어 다른 사람들까지 의심을 하게 되요. 이기적이겠지만 행복한 가정, 좋은 부모님, 보람찬 인생을.. 원했어요. 그런줄 알았고, 이젠 아니란것을 알아요. 집을 나가고 싶고, 인생을 나락까지 추락시켜 버리고 편히, 죽은듯, 살고싶어요. 나의 운명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저립니다. 하지만 분명, 이런 아픔은 분명히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느끼니 힘든거겠죠? 별로, 힘든일 아닐테니까 엄살 피우면 안되겠죠. 그래서, 난 또 미안해집니다.
힘들다의욕없음트라우마어지러움조울부러워무서워불안괴로워스트레스받아외로워슬퍼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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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dggdg5666
· 4년 전
힘내세요.. 이런 고민이 있어도 털어놓고 시원하게 당당하게! 나뭇가지 처럼 뻗어나가시고 그 어떤 도끼가 날라와도 참으시고 털어 놓으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