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이야기 과거 일이 생각나서 우울하네요 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불안|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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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학창시절이야기 과거 일이 생각나서 우울하네요 익명에 기대어 위로라도 받고 싶은 마음에 글 남깁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횡설수설해도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일에서 벗어나는 게 너무 힘들어요. 그때 저는 진짜 대인관계능력이 최악이었고 성격도 이상했고 아주 예민했습니다. 아는 애가 없었던 상태로 학교에 입학했었습니다. 꾸밀 줄도 몰랐고 가난함이 점점 드러나면서 더욱 무시를 당했어요 모르는 애들한테 외모로 욕도 먹다보니 피해망상이 엄청나게 생겼어요. 그 때 들었던 욕중에 인상깊었던 게"***같이 생겼다","극혐"등등 비슷하게 들었어요(외모비하는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하더라구요.) 그래도 친한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도 혹시나 절 뒤에서 욕하고 있진 않을까하는 의심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 친구들과도 점점 멀어졌어요. 어떤 남자애는 제가 늦잠자서 머리를 못감고 왔는데 머리를 안 감았다고 절 쓰레기 취급하고 제가 걔 대각선 자리에 앉았었는데 침을 쉬지 않고 뱉더라구요. 인간 취급을 못 받는 것 같아서 너무 충격먹었습니다. 그때 정말로 학교 가기 싫다라고 느꼈었던 것 같아요. 그냥 죽고 싶다고...아침이 오지 않길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그때 친했던 친구한테 털어놨었는데 너 그거 피해망상이다 라는 소리도 들었어요.엄마한테도 털어놨는데 저랑 성격이 정반대셔서 왜 그걸 멍청하게 당하고 있냐고 이해하지 못하시고 화만 내시더라구요. 지금 이 글을 쓰니까 그 때 그 일들 그 감정이 생각나서 너무 힘드네요. 애들이 대놓고 괴롭히는 게 아니라 은근히 괴롭혀서 더 미치겠더라구요. 차라리 물리적인 피해를 줬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증거잡기도 힘들고...그래도 마지막 밧줄 붙잡는다는 생각으로 너무 힘들어서 선생님한테도 말씀드렸는데 결국 선생님이 절 힘들게한 당사자들한테 직접얘기하는 게 낫다며 교무실로 한명씩 불러서 얘기했었는데 그때 그러지 말라고 말렸어야 했어요 그 이후로 나아지기는 커녕 절 호의적으로 보던 애들까지 등을 돌렸어요 대놓고 앞담까고...이 일로 불안장애와 함께 섭식장애 공황장애로 정신과도 다녔어요 결국은 그만두지 않으면 자살할 것 같아서 자퇴했어요. 그때 경험으로 꾸미지 않고 지저분한 모습을 보이면 무시당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배워서 한편으론 그 아이들에게 고맙기도 한데 저한테는 지울 수 없는 깊은 흉터가 남게 됐어요. 사실 이외에도 말하지 못한 게 정말 많지만 여기까지만 적을게요. 길고 횡설수설하는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나중에 감정이 정리되면 제대로 적어서 올릴게요 :)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속상해화나공허해무서워자고싶다외로워혼란스러워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슬퍼우울해괴로워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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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6e46f01edbbbb20ce2d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위로가 됐어요 진심으로요 마카님같은 좋은 분들이 계셔서 제가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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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451
· 4년 전
비슷한 학생시절을 겪었던 입장으로써 그건 쉬이 잊지 못할 기억이고 잊혀지지도 않죠 저도 그런일들로 인해 인간불신이 생겨 누구하나 믿지 못해 자책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또 우울감에 허덕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런 저를 이해해주기를 바라고 멈춰주기를 바래서 저 또한 마카님처럼 부모님께 말을 했는데 오히려 더욱 이해를 못하시더라고요 그때 느꼈던 부모에 대한 원망 실망 그건 지금도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치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어 스스로 변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고 지금은 그래도 보이기에는 잘 살아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따금 상황이 몰릴 때면 튀어나오는 과거의 기억들 감정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마카님도 저와같은 상황이시리라 생각하기에 같은 경험을 한 입장으로써 힘든 그 상황을 버티고 이겨내느라 발버둥 쳤어야 할 상처들에 대해 깊이 공감합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