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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비공개
3달 전
남자가 되고싶어요. 어릴적부터 가정폭력을 당해왔고 그때마다 내가 남자였으면 반항할 수 있었을텐데.. 내가 남자였다면 맘대로 하지못했을텐데 라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또래 여자애들과는 다르게 블럭과 레고같은 조립을 좋아했으며 분홍보단 파랑을 좋아했습니다.오히려 더 그랬고요. 만화를 보더라도 소심하거나 우물쭈물하거나 주인공보다는 강인하고 남자같은 캐릭터를 좋아했습니다. 커가며 새아버지의 성추행, 모르는 아저씨의 성폭행미수, 사촌오빠의 성폭행, 길거리에서 자신과 데이트하면 용돈주겠다던 할아버지 그리고 친한 남자들이 성적으로 바라보는 모습까지 그 과정을 겪어오며 더 더욱 남자이고 싶었어요. 남자라면 겪지않았을 일이니까요. 그리고 생리도 싫고 사회적으로 여성이 겪는일들, 차별 등이 정말 싫었고 그런일을 볼때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날 지경이였습니다. 약하다는게 싫었고요. 애초에 남자였다면 새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어머니를 구해냈을텐데.. 그래서 매일 같이 바래왔고 사춘기가 왔을땐 숏컷으로 자르고 남자처럼 행동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키도 큰편이고 덩치도 꽤 있는편에 쌍꺼풀도 없고 종아리엔 알도 심하고 살집도 있으니 더 그랬습니다. 항상 사람들은 운동배웠냐고 물어볼 정도였고 소수는 여군을 추천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남자로 태어났더라면이라는 생각을 자주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저는 제가 남자로 태어났어야하는데 잘못태어난것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여자이기보단 남자의 특징을 많이 가지고 태어났으니까요. 성격도 여성스럽기보다 털털하고 활발한편이고 또래 여자애들은 남자같다, 너가 남자였다면 사겼을거다 라는 말을 자주 했고요. 그렇다고 여자를 좋아하는건 아닌데 저는 트렌스젠더 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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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l8672
3달 전
우선 질문자님은 저랑 성별만 다른 가치관이 거희 일치하는 경우라서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익명님과 비슷한 입장을 가진 남자입니다. 여자가 아니기에 익명님의 모든걸 공감할수 없는부분은 사과드립니다. 익명님 저는 N이라고 하고 20대 후반인 남성인데 어릴적부터 여자소리를 듣고 익명님과 정반대로 핑크색과 인형을 좋아하며 살았던 사람입니다. 저는 이 문제를 결코 해결해 드릴수 없지만 그건 너무 면목없고 죄송하지만 적어도 익명님의 90퍼센트 정도의 아픔은 다 겪어본 경험자기에 많이 아팠던게 벌써 느껴지네요. 익명님 남자로써던 트젠이 안되고 싶던 성별은 그저 익명님을 분류할 뿐 그 누구도 무엇도 익명님의 삶의 모든걸 비난비판할 수 없는것 입니다. 방법은 없을거 같지만 익명님이 머리가 짧은게 좋으면 짧게 하고다니시고 남성성을 키우고 싶으면 그렇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익명님은 어떤모습이던 익명님일 뿐이고 그게 성별로 익명님의 모든걸 판단하는건 나쁜거라고 생각합니다. 얼굴도 이름도 전 모르지만 씩씩하고 멋지고 잘생긴 여성분이라고 생각할 뿐 입니다. 익명님의 모든걸 해결해 드릴수도 없는 제가 감히 말을쓰는것도 실례겠지만 익명님의 일부는 스스로 바꿀 힘이 충분히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스스로를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랑받아 마땅한 익명님의 어떤 모습이던 전 마음속에서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y.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