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너무 화장을 싫어해서 몰래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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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너무 화장을 싫어해서 몰래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0901Y
·4년 전
어릴적에 부모님과 TV 연애인들이나 지나가는 학생들을 보며 화장을 왜 저렇게 하냐, 옷은 왜 저렇게 입냐, 머리가 저게 뭐냐 등의 얘기를 나눴고 전 별 생각 없었지만 부모님께 맞추기 위해 맞장구를 쳤었거든요. 현제 저는 이제 중 2가된 학생이고 사춘기가 온건지 외모, 이성관계쪽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어요. 초등학생땐 5학년에 그래도 노는 친구들과(그래봤자 초등학생에 별거 없었어요) 어울려본게 다인 저는 옷 살때도 집이랑 가까운 롯데마트에 가서 그냥 괜찮은 옷이나 사주시는거 입었고 초등학교 6학년 말쯤부터 인터넷 쇼핑에 관심을 갖게 됬거든요. 그래도 그때도 이상한옷 입고다녔어요. 그러다 중 1이 되서 외모 이성관계에 눈을 뜨고 촌스러웠던 옷들도 거이 갈아엎었어요. 1학년 초부터 화장에도 관심을 가져서 틴트부터 시작해서 미백크림 블러셔 섀도우 아이브로우 쉐딩 등등 점점 화장품을 모아왔는데 어릴적부터 화장. 염색에는 부정적이던 부모님께는 말 못하고 몰래 샀거든요. 제가 고데기 쓴다고 했을때도 졸라서 쓰고, 고데기풀려서 헤어롤 하는거도 특히 아빠가 싫어하시거든요. 그래서 숨길수밖에 없었어요. 오히려 물어보면 사지도 못할거같고 사서 들켜도 싫어할줄 몰랐다는 말을 못하니까. 암튼 틴트는 엄마한테 들키고 얼마안돼 아빠께도 들켰지만 그래도 연해서 봐주시고 연하게만 하라고 하셨거든요. 근데 지금 전 친구들과 놀러갈때도 티는 나게 할거 다 하고가요. 집 들어가기 전에는 건물에 화장실가서 다 지우거나 하고.. 솔직히 떠보긴 했는데 아빠는 엄두도 못내고 엄마한테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을때 안됀다며 눈썹이나 블러셔는 대학교 가서 하라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안되요. 제 친구들 부모님은 오히려 화장하라고 부추기시거나 사주시는 분들도 있고 그래도 허락은 해주시는데.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전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는데 좀 노는 애들이랑 어울리는게 좋거든요. 솔직히 평범한 애들은 재미가 없게 느껴지고 저한텐 이상하게 들리실수 있겠지만 진지충 같은 애들도 많아요. 그래서 학교다닐때도 화장할건데 숨긴다고 해서 끝까지 숨겨지는게 아니잖아요. 지금은 모르셔도 언제 들킬지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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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Rail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고민 잘 보았어요. __ 마카님 좋아하는 음식 계속 먹다가 질린 적 혹시 없으세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삼시세끼 매일 매일 10년 동안 먹으면 더럽게 맛없고 질린다고 해요. 어쩌면 그 음식만 봐도 토할지도 몰라요. __ 마카님이 20살이 되면, 그리고 직장에 취업을 하게 되면 적어도 20년 이상을 거의 강제적으로 매일 같이 화장해야 해요. 해야 한다는 규범은 없지만, 아직까지 사회적인 시선이 여자는 사회생활 할 때 화장을 해야 한다 니까요.. (바뀌었으면 좋겠지만요) 그때 되면, 화장이 너무 하기 싫고 귀찮을 거에요. __ 어렸을 때 화장을 하지 않아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요. 화장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매력이 있으니까요. 주변에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아도 매력 있거나 친구들에게 인기 많은 친구들이 있을거에요. 왜 그럴까요?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어요 ! 화장을 안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시기는, 그럴 수 있는 시간은 오직 그때 말고는 없어요. 그런 소중한 시간을 화장해서 후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__ 그리고 중학교 1학년 부터 계속 화장하면, 성인되면 피부가 엉망이 된답니다 ^^ 얼굴에 붉은 색 여드름이 마구 나고, 고름이 나고, 피부결은 흙빛에, 주름도 자글자글한 그런 얼굴이 되고 말거에요. __ 그러고 싶지 않다면, 피부는 그대로 냅두세요. 과한 화장은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보호/ 치유 효과가 있는 제품만 사용하세요. __ 앞으로 20년 이상 화장을 버텨야 하는 피부이니 부디 학창시절때만큼은 편히 쉬게 해줍시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