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리가 너무 안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대인]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마음정리가 너무 안됩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무말 없이 옆에 같이 있으면 그냥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아져요.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면서 같은 성별을 가진 사람에게 진심을 담은 제 마음의 고백을 쉽게 꺼내기 무서웠습니다. 고이 마음에 담아두고 옆에 같이 있는 시간으로 만족했습니다. 장난치면서 시간보내다가 그 사람이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없다는 말에 저도 진심이 섞인 장난스러운 말투로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동생으로 자기도 많이 좋아한다고 말하네요 딱 잘라서 우리는 현재 상황에 그런 관계를 만들수 없다고 말하는데 알면서도 마음이 무너지는 기분은 떨궈낼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 안되는 상황이고 관계일수밖에 없는 현실에 한번 더 실망했습니다.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상황이 그럴수 없는 입장으로 마음속 깊이 묻기로 하고 계속 관계를 이어가고 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사소한 속마음을 털어두기가 어려워요. 전에는 대화도 많이 나누고 붙어다니는 시간도 많았고 속마음을 털어두기까지 사람멀리하던 제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갔는데 이제는 그 다가가는것조차 또 다른 상처로 받아질까바 못하겠더라고요. 고민이 생겨 상담받아볼겸 대화신청을 했지만 그 사람은 제가 요즘 거리를 두고 말을 삼키는 모습을 많이 보여서 그런지 이제는 말을 꺼내기 전부터 제가 말하기 힘들어하는걸 아는지 '말하기 힘든거면 나중에 마음생기면 봐줄게 그때 다시 찾아줘' 라는식으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원래 속사정 같은 이야기를 남에게 편히 말하는 성격이 아니다보니 가족도 친구도.. 누구든 마음편히 말할 상대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나누다보면 말하려고 하다가도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을 만나고 이제 마음편히 말할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고 마음속 기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단순 좋아하는 마음이 없지않아 상대하기 편해진것도 있죠. 평생 잘 안하던 감정 속풀이 이 사람에게는 하더라고요. 제 좋아하고 있다는 말은 하지 못해도 사소한것 하나하나 풀었는데 요즘에는 그것도 잘 안됩니다. 앞에서 자주 보이던 소극적인 모습과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보니 쩔쩔매는 저를 보고 제 생각해서 불편해보이니 나중에 대화나누자고 거리두려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런 말 한마디가 상처로 다가오고 제 몸 컨트롤 하기 힘들게 가슴 통증과 전신 떨림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좋아하는 마음 나혼자 가지고 그냥 지금처럼 옆에서 웃고 보내고 싶은데 그런 시간마저 없어질까바 스스로 멀어지는 기분입니다. 그냥 눈 딱 감고 모든걸 털어놓고 싶어도 쉽지가 않네요. 이 사람 한명으로 제 주변 상황들이 너무 부정적으로 받아지는것 같아 제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제 소심한 성격탓인지 이것 저것 남탓하듯 스스로 무너져버리는 것 같아서 힘드네요. 그 사람을 계속 보게 됩니다. 마음도 어느정도 정리가 된것 같으면서도 이렇게 한번씩 감정이 터지는데 그 사람을 어떻게 바라봐야할지를 모르겠네요. 크게 제 인생을 두고 이 사람만이 아니라 주변 대인관계에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이상하게도 가슴통증이 없어지지 않아요. 이런 제 모습이 너무 분해터져서 눈물만 계속 납니다. 그냥 너무 답답하네요. 담아둔 썩은 감정들 다 토해내고 싶은데 왜.. 별거아닌 그것들을 마음편히 털어낼 상대가 아직도 없는건지..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답답해우울우울해공허해외로워슬퍼괴로워스트레스조울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