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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나의 이야기
비공개
3달 전
가만히 있어도 불안해 원래 이러진 않았는데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전에 왔던 우울은 우울증이 맞는 것 같다. 병원에서 이유가 있으니 우울증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냥 이유가 없는데 우울한 게 스스로도 이해가 안돼서 옛 상처나 헤집은 것 같다. 그럴싸하니 그걸 이유라고 여겼고 근데 이번엔 진짜 이유가 뭐지 물론 제대로된 해결은 없었으니 진짜 옛 상처들이 이유일 수도 있지만 그리고 이유가 될 만한 게 또 있지만 뭔가 아닌 것 같다 그거라고 하기엔 스스로 뭔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모르겠다 내가 왜 불안하고 답답한지 고등학생이 되니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는 게 필수던데 이번엔 좀 길게 한다더라 무섭다 쓸모 있는 행동을 멈춰버린 내게 무슨 질문을 하고 날 어떤 눈빛으로 볼지 두려워서 차라리 상담 전에 죽거나 큰 사고가 나면 상담을 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치만 엄마가 슬퍼하실 거야 아빠는 슬퍼도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엄마는 너무 상황이 안좋아서 못 일어날 것 같아 나 때문에 그런 건 미안하잖아 다들 건강했으면 좋겠다 몸도 마음도 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모두. 왜 그게 안될까 단 한 사람도 안된다는 걸까 그냥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보면 죽고 싶어진다 잠시의 고통으로 이런 생각도 안해도 되는 거라면 할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래서 자꾸 내가 멍청이처럼 생각없이 쓸모없는 행동만 하는 걸까 쓸모있는 걸 하려 하면 다시 잊고있던 두려움이 나오고 두려우니 그런 스스로를 자책하고 미워하고 살기 싫어지는 거라 그래서 다 멈춰버린 걸까 살기위해 근데 마지막은 같겠지만 또 생각해보자면 이런 것도 못하면 어떻게 살건데 뭐로 먹고 살건데 먹고 살아도 자존심은 바닥치겠지 여기저기서 쟤는 어디갔다더라 쟤는 뭐 했다더라 근데 나는..? 하면서 방구석 폐인이나 될지도 일어난 일도 아닌데 당연히 이미 일어난 일처럼 어차피 그렇게 될테니 죽자 밖에 안 떠올라 정말 뇌가 생산적인 활동을 안하려나 잊어버리는 것도 심해졌어 이런 기억력으로 공부는 또 어떻게 할건데 기억력은 우울이 사라져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어 그럼 난 몇 배의 노력을 해야 봐줄만 하겠지 근데 그 노력을 원래도 안했는데 이제와서 할 생각이 들겠어? 그럴 의지가 있냐고 나한테 맨날 생각만하다 끝은 죽어야지 그러다 질질 울고 지쳐서 자고 일어나면 대충 놀며 또 보내고 바보같아 싫어 짜증나
속상해화나불안해부끄러워괴로워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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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1018
3달 전
저랑 정말 비슷하시네요..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