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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O77
3달 전
둘째 동생이 이상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3명의 동생을 데리고 있는 첫째입니다.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어서 정리가 잘 되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금 둘째 동생이 중2인데 문제는 중1때부터 시작됐어요. 작년 여름인가?? 그때 동생이 긴 팔을 입고다니길래 부모님께서 팔을 보여달라하니 자해 자국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 날 온 가족이 모여 진지한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아 부모님께서 저보고 니가 동생과 비슷한 10대니까 한번 얘기를 해봐라 이러셔서 동생과 저만 방에들어가서 상담??을 하게되었습니다. 둘이서 얘기를 하다보니 동생은 부모님이 자기한테 관심을 주지않고 화만낸다고 속상하다고 말하더군요.. 가족도 많고 충분히 이해가 가서 제가 동생에게 여러가지 말을 했습니다. 부모님이 네게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오히려 관심이 더 많아서 혼내는거라고 또한 우리집 경제 상태가 좋지않아 부모님도 많이 힘들다 입장바꿔 생각해봐라 이런식으로요.. 동생이 그제서야 울더니 자기도 자해는 왜 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넷상으로 한번 봤었는데 갑자기 그게 떠올랐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동생이 약간의 휴대폰 중독이였어서 휴대폰을 한번보니 트위터?라는 앱이 있더군요. 그런데 옛날에 친구한테서 그런앱에 자해하는 영상이나 모임같은게 있다고 들어서 동생에게 빨리 지우라고 니가 그런 상황에 노출이 되니 그런거일수도 있다. 이러며 부모님과 상의를 하며 상황이 마무리 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동생의 휴대폰 중독이 더 심해지더군요. 트위터라는 앱도 지우지않도 냅두고 디스코드라는 앱으로 넷상의 사람들과 통화한다고 늦게자고 심지어 학교도 9시 넘어서 간적이 10번은 됩니다. 또한 시험 하루전임에도 불구하고 넷상 지인들과 통화를 하며 깔깔 웃더군요. 그래서 그날 부모님께서 폰을 뺏었습니다. 호되게 혼나기도 했구요.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며 휴대폰 중독은 더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부모님이 휴대폰 게임기를 숨겨놔도 새벽에 몰래 나와서 가져가고.. 그래서 부모님께서 반 포기를 하셨었어요. 하지만 이번 겨울방학이 되며 동생이 씻지도 않고 방과후도 빠지고 넷상 사람들과 얘기만하고 가족끼리 어디 나갈때도 따라오지않아 제가 한 1주동안? 잔소리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동생이 막 방안에서 커터칼 소리를 내더군요.. 그 소리를 듣고나니 무서움과 동시에 내가 뭘 잘못했나?? 내가 실수한건가.. 진짜 커터칼 소리인가?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 부모님께 전화해 울며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일단 자신이 얘기해볼테니 가만히 있으라고 하셔서 동생을 그냥 냅뒀었습니다. 부모님이 퇴근한 후 동생을 혼내는 소리를 들어보니 동생이 그림을 그리는데 그림이 빨간색으로 다 칠해져 있었나봐요.. 그래서 부모님이 막 뭐라하다가그냥 나와서 우시더라구요.. 요즘은 더 심해졌습니다.. 씻지도 않고.. 코로나도 유행중인데 손도 안씻더라구여.. 진짜 안씻어서 머리에서 식초 썩은내가 납니다. 맡아본 적은 없지만요..또한 맨날 자기는 외삼촌이 싫다 아빠도 싫다..하며 남혐도 생기는 것 같구요..(트위터 때문인거 같아요 ㅠ 트위터 보니까 그런게 많더라구여..) 휴대폰 중독도 자신이 중독인지 모르고요.. 그렇다고 상담사나 정신병원에 데려가는거는 동생이 원치않을거같고 데려간다고 해도 치료할 의지?가 없을거같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ㅠ 이러다가 동생이 죽거나 뉴스처럼 동생이 중독으로 부모님을 죽일까봐 겁이나요.. 이상으로 뒤죽박죽인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안혼란스러워걱정돼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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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426jin
3달 전
안녕하세요 저도 자해 좀 해봤던 학생입니다 저또한 집안 환경도 좋았던 것도 아닙니다 누군가가 댓글을 달면 마음의 위안이라도 조금이나마 되지않을까 싶어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 그래도 너무 노심초사하지 마세요 저는 부모님이나 그냥 가족들과 진지한 이야기를 해본 적도 없어요. 그냥 혼자 아파하고 혼자 힘들어했던 것 같아요 아마 정말 관심의 차이겠죠? 일단 동생에게 너무 혼내지말고 감성을 자극해줘보세요 살살 오늘 날씨 예쁘다! 우리 산책가자!라던가 햇빛을 잘 쐬게 해주고 맛있는 간식으로 기분도 업 시켜주고 자연물에 관심을 갖게 해주세요 맑은 하늘소리나 밝은 노래를 틀어줘도 괜찮고(개인적으 가요보다는 자연소리,재즈 등) 세상에 휴대폰 및 온라인만이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세요 굳이 뺏으려고 하지 않으셔도 되고 휴대폰도 재밌고 세상도 재밌는 환경을 도와주세요. 그냥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연고도 꼭 잘 바르라고 해주세요 흉터나면 마음이 아프잖아요🙂
글쓴이
3달 전
@y426jin 말씀을 정말 이쁘게 하세요 ㅠㅠ.. 걱정이 많이 되서 같이 있고 나가서 놀자고 해도 나가지 않아서..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도전을 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angobbaongo
3달 전
동생분이 정확히 어떻게 힘드신지는 모르겠지만 잘못된 컨텐츠를 보고 따라함으로써 부적절한 방법으로 감정을 표출하는데 익숙해져있을까봐 걱정돼요. 동생분 말 잘 들어주시고 휴대폰으로 뭘하는지 각별히 신경써주세요...! 모르는 사람이랑은 밤새 대화하고 정작 가족과의 소통은 단절되고... 무작정 폰을 빼았고 가르치려고 드시지 말고 처음은 동생분과 관심사를 나눠보세요. 동생이 폰으로 자주하는 게임도 같이하고 트위터도 같이 해본다던가 이런식으로 다가가면 동생분이 마음 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ㅜㅜ 너무 걱정마시고 힘내세요 동생 걱정해주시는 마음이 참 예쁘십니다 !!
글쓴이
3달 전
@angobbaongo 동생하고 같이 게임을 하고 동생한테 관심을 주는데 동생이 게임할때도 부정적이고 관심을 줘도 자기는 혼자있는게 좋다며 화를 내요.ㅠㅠ 그리고 말씀 해주신것처럼 폰 뺏는건 한번 동생과 부모님이 상의를 해서 조정을 해야 할 것 같네요.. 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다!
jada
3달 전
자해도 하고 트위터도 많이 하는 학생입니다. 제가 하고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트위터 안에서도 충분히 건전한 만남은 가능합니다. 그래서 동생분께서 더 그러시는 것 아닐까요. 의지할 곳이 생긴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트위터에서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거든요... 하나하나 단속하시는 것은 더 역효과가 날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저 스스로 이대로 죽을 것 같다 싶어서 병원을 혼자 찾아갔었어요. 만약 같이 가줄 수 있는 가족이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정신병원을 가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긴 했어요....그래도 마카님과 동생분께서 하신 대화를 보면 가능성이 있어보여요...자해는 끊기 어렵더라구요....마음이 건강해지면 자연스럽게 끊게 될거예요. 저는 그랬어요. 마카님의 마음도 여유롭지 않으시겠지만 동생분을 조금만 기다려주시다보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NIJE
3달 전
글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가정사라 매우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우선 차근차근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동생분이 자해를 접하게 된 계기는 핸드폰을 이용한 트위터 입니다. 그리고 자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부모님과의 트러블이죠. 일단 동생분은 본인의 고민을 가족에게 상담하기 보단 혼자 해결하려 했습니다. 자해의 흔적을 들키고, 추궁을 한 뒤에야 마카님께 '부모님이 나에게 무관심한 것 같다, 그리고 나에게만 화를낸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가족에게 의존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고민을 마카님께 털어놓았을때 마카님과 부모님들은 또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당연한 반응이겠죠. 걱정되고, 실제로 좋지 않은 습관이니까. 그러나 이건 동생분께는 확실히 역효과일 수밖에 없죠. 그게 선의든 어떻든 동생분은 자신에게 화를 낸다는게 문제의 근본인데, 고민을 털어놓아도 돌아오는게 분노라면 더더욱 의지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기피하게되겠죠. 동생분의 입장에서는 트위터에 고민을 털어놓으니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해줍니다. 의지할 곳이 없던 동생분은 알지도 못하는 그 사람들의 위로를 받으며 그들에게 의지하고 말죠. 그렇게 서서히 핸드폰 중독으로 빠지게 되는겁니다. 이를 본 가족들은 또 동생분께 화를 내며 타이르죠. 그럴수록 동생분의 마음의 문은 더 굳게 닫히고 말거에요. 지금 동생분은 휴대폰이 가족보다 훨씬 의지가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사람들은 실제로 만나지 않으니 씻을 필요도, 이유도 느끼지 못하는거죠. 그러니까 이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마카님을 포함한 가족분들은 동생분께 의지가 되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억지로 휴대폰을 뺏는다고 절대로 해결되지 않아요. 동생분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마카님께서요. 부모님께서는 바깥의 일도 있고, 가족에게 세밀한 신경을 쏟을만한 여유가 없으실거에요. 마카님이 동생분을 이해해보고 좀 더 편한 존재로써 다가가셔야 합니다. 확실히 트위터는 악영향을 끼칠만한 요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동생분을 도와주셔야 해요. 정신과 치료보다 가족의 따뜻한 관심이 더 효과적입니다.
글쓴이
3달 전
@jada 말씀을 들어보니 저희가 조금 엄격하게 단속한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대화에서 가능성이 보인다고하니 말씀처럼 조금 기다려보겠습니다! 따뜻한 답변 감사합니다..!
글쓴이
3달 전
@NIJE 동생의 입장을 생각 못해봤네요.. 글을 읽으며 동생입장이 조금씩 이해가 가네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동생입장에서 이해해볼려고 노력을 해봐야겠어요. 따뜻한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