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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정신건강
비공개
3달 전
읽어주시고 제가 무슨 증상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잘 모르겠어요..
횡설수설 할수도 있지만 읽어주세요 제발.. 조언이 필요해요 ㅠㅜ 저는 친구들이랑 있으며 떠들 때는 잘 떠들어요. 근데 한편으론 무언가에 계속 쫒기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분명 이야기 나눌때 즐거운데 불안하고 초초해요.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때가 아닌데 하면서 이런생각이 자꾸들어요. 저는 이제 고1이 되는 학생이에요. 남들은 복습 예습 다 하고 고등학교 올라올텐데 저는 무엇 하나 이루어낸게 없어서 너무 불안해요. 겨울방학도 놓치고 이제 개학은 거의 2주밖에 안남았어요.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더욱 쫒기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무언가에 얽매이는 이 기분이 끔찍하고 싫어서 자꾸 의무라고 하는 공부를 피해요. 이런말을 하는것 자체가 회피고 투정인것도 알아요. 알면서도 하기싫어하고 투정부리는듯한 내가 너무 한심스럽고 멍청해보이고 끔찍해요. 이런생각을 하고있다는걸 알리는것도 창피하고 내가 이것밖에 안되나 싶어서 자존감이 떨어져요. 부모님께 자꾸만 빚을 지는거같아서 너무너무 죄송해요. 내가 해드린것 하나없이 받기만하고 이뤄낸것 또한 하나없는데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고 괜찮다고 하시는데 그말이 더더욱 제목을 졸라요. 아무생각 하기싫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하고싶은것도 모르겠고 좋은 대학, 좋은 직업, 좋은성적, 수행평가, 시험, 인간관계, 부모님의 기대, 누나로서 모범 등등 별거아닐텐데 남들도 다 그럴텐데 더 힘든 분들도 계실텐데 나만 하기싫다고 투정부리는거 같아요. 다들 힘들지만 견뎌내는데 나는 이거 하나를 못버티는가 싶고 자꾸 나를 깎아내리는 나도 싫어요.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란 스트레스는 다 받고 해야할 일은 내팽겨치고 소설을 읽어요. 몰두해서 읽을 땐 즐거워요. 하지만 그 집중이 깨지면 또다시 '왜 놀고있냐고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데. 좋은성적 받아야지. 밑바닥은 안되야지.' 자꾸 이런생각들만 들어요. 몇년째 계속되니까 너무너무 지쳐요. 누군가한테 털어놓고 펑펑 울고싶어요. 혼자서만 속에 썩혀두는것 같아요. '내가 잘못하고 있는건데 누가 누구한테 고민을 말해? 이고민도 결국 내 행동이 잘못되서 생긴건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 잠시 쉬는 틈도 없이 자꾸만 나를 깎아내려요. 너무 힘들어요. 핑계일지도 모르는데 자꾸 이런 생각이 들어서 더더욱 공부가 하기 힘들어요. 책을 펼쳐들어도 쫒기는 듯한 기분은 이어지고 불안감 또한 사라지지 않아요. 다내려놓고 싶지만 그러기엔 망가져있을 내 미래가 두려워요. 부모님께 받은걸 돌려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거같아서 미안하고 서러워요. 내가 이것밖에 안되는 인간인가 싶어요. 힘들어서 자해를 하면 쓰라리면서 시원한 감각이 아프지만 좋아요. 내가 못난 나에게 벌을 주는것 같아서. 근데 그마저도 걱정하실까봐, 또는 내가 겁이나서 그래서 깊게 긋지도 못해요. 몇번은 심리상담을 하러 가볼까 싶었는데 또 괜한 돈을 쓰는거같아서 그래서 상담받으러 가자고도 못하겠어요. 내 속마음을 털어놓는것 부터가 힘들어요. 이제 막 사춘기 시작해서 엄청나게 속썩이는 동생도 있는데 저까지 그러면 안될거같아서 자꾸 담아두고만 있어요. 의젓한 모습이라도 보여야 부모님이 안심하실테니까, 걱정거리 하나라도 덜아 드리는 거니까, 기대를 져버리고 싶지 않아서.. 다 포기하고 싶은데 손 놓고싶은데 죽지는 못하고 그래서 아둥바둥 살***텐데 더더 괴로울텐데. 생각에 생각이 이어져 말을 끝맺지 못하겠어요. 끝까지 다 쓰면 끝이 없을거 같아서 이만큼만 쓸게요. 이글을 읽고 대충 저에게 우울증이나 그런 증세가 만약 있는거같다면 알려 주실수 있나요..?
짜증나불만이야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화나부끄러워답답해우울해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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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달 전
@!5c831c1483abf8b9ade 경험이 담긴 좋은 조언 정말 감사해요 ㅠ 제 지인분들은 제게 하나씩 해보자 라고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져요. 뭐부터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그 작고 간단한 하나가 나를 또다시 깎아내리고 너무 버겁게만 느껴져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내가 세상 제일까진 아니더라도 불행하고 힘든사람이 되면 괴로워하고 힘들어할 자격이 생길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