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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커피콩_레벨_아이콘fpdlsk33
·4년 전
우울증이 이렇게 무서운걸지 몰랐다. 늘 어릴때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나는 자존감이 낮았고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했다. 누가 가볍게 던진 지나가는 말에도 난 쉽게 상처받고 아파했다 남들이 나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내가 먼저 다가가면 싫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그래서 먼저 다가가지 않았다 내가 상처받을까봐 먼저 나한테 다가와준 사람들에게도 벽을 쳤다 좋은사람들을 많이도 놓쳤다 내가 바보같기에. 그렇게 지금의 내가 되었다. 우울함은 내 일상이였고 힘들때마다 죽고싶단 생각이 들었지만 사실 그럴생각은 없었다 그냥 힘들어서 하는 하소연이였다. 다른사람들 앞에선 밝은 척을 했다 그렇게 점점 병들어갔다 집밖을 나가지 않고 7개월을 누워만 있었다 내 모든것이 멈췄다 내가 나를 놓아버렸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여갔던 우울함은 어느새 커져서 마음의 병이 되었다 스스로가 통제가 안되는 우울함 절망때문에 밖에 나갈수가 없었고 7개월간 누워만 있었다 하소연처럼 하던 자살생각은 진짜가 되었다 이대로 죽어도 될거 같았다 나한텐 어떤희망도 기대도 없어져 버렸으니까 망가질대로 망가진나를 데리고 엄마는 병원에 가셨다 우울증약을 먹고 상담을 받기 시작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거 같다가도 다시 끝없이 어두워지진다 밖에 나가고 싶은데 용기가 없고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자신이 없어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그렇게 안에 내재된 불만이 요즘엔 터져나올거 같고 분노로 가득차간다. 나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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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nTH
· 4년 전
만약 지금 제 글을 본다면 꼭 한번만 해주셨으면해요 부시시한 얼굴도 괜찮아요. 두꺼운 외투 한벌 걸치고 밖으로 나가봐요 아무생각없이 딱 30분만 걸어봐요 아니 생각이 있어도 상관없어요 그냥 차가운 바람에 지금의 이 온도, 습기, 냄새 당신이 외면했던 주변을 잠깐만 봐요. 부끄러울꺼 없어요. 주변에 똑같은 사람일뿐이예요. 내 안에 숨어있는거보다는 잠시 내안에서 나와 주변을 바라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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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dlsk33 (글쓴이)
· 4년 전
@SianTH 제글을 읽고 진지하게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로요. 네 역시 숨어있는것보단 뭐라도 해보는게 좋겠네요 밖에 나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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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nTH
· 4년 전
고마워요 10분뒤에 20분뒤에 미루지말고 지금 꼭 바로 나가서 걸어보세요. 그게 쓴이의 답답함이 풀리는 첫걸음일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