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이야기하다가 다른 의견 때문에 다투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싸움|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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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yoh
·4년 전
남자친구랑 이야기하다가 다른 의견 때문에 다투는 일이 종종 있는데, 내기준에서는 정말 사소한 일인데도 커지는 이유가 내 화 때문이다. 근데 내가 그렇게 몰려서 화 내는 지점이 항상 남친이 의도적으로 내가 하는 말을 끊기 위해서 같은 말을 반복할 때인데 나는 그게 마치 날 놀리고 조롱하는 거 같아서 기분이 정말 거북하고 화를 참을 수 없는 지경에 도달한다. 예를 들어 너가 아까 이렇게 말했잖아. 라고 하면 “그런 적 없어” 라고 대답하는데 내가 분명 들었던 거를 이야기 할 때도 계속해서 “그런 적 없어” 라고 같은 말을 거의 수십번을 반복해서 말해서 사람이 말하는 걸 방해함. 그럴 때 나는 얼굴이 정말 빨개질 정도로 열이 머리로 몰림. 게다가 남친은 내가 유학중에 만나서 가까운 한국 친구가 많이 없는 나로서는 싸우고 바로 찾아가거나 전화로 바로 이야기해서 하소연 할 친구도 없다보니까 점점 더 힘들어짐. 4년 넘게 만나고 있는데 매번 이런 사소한 것 가지고 크게 싸울 때 마다 내 밑바닥을 이런 식으로 보이는 것도 너무 자괴감 느끼고 그 당시에는 정말 끝내고 싶어서 헤어지자고 하면 남친은 그 때부터는 헤어지기 싫다고 자기가 바꾸겠다고. 거칠게 말하는 것도 바꾸고 고치도록 노력하겠다고. 근데 이게 늘 데자뷰인게 그러고서 삼개월에 한번씩 꼭 비슷한 걸로 싸움. 둘이 성격이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좋을 때는 ‘그래, 그때 헤어지지 않길 잘했어.’ 라고 생각하다가도 안 맞을 때는 둘다 너무 불같고 심지어 남친은 금방 화 내고 동시에 금방 가라 앉아서 걔보다 조금 더 참는 대신 오래가는 나 때문에 싸우고 나서 왜 아직도 뚱해 있냐는 문제로 또 다른 싸움으로 번질 때도 종종 있음. 더욱 큰 문제는 내가 도저히 화를 못 참을 때 주먹으로 남친 팔뚝을 친다거나 주변에 있는 인형이나 이불을 던진다던가 하는데 사실 평소 운동도 안하고 내가 그렇게 힘이 센 사람도 아니라 큰 크리티컬을 아니라도 누군가를 때리는 내 모습이 너무 싫었는데 오늘 남친이 너 그게 성별 바꾸어서 보면 정말 큰 문제라고 해서 현타 쎄게왔음. 때문에 오늘 진짜 헤어지자했는데 남친이 또 정말 극구 말림... 본인이 바꾸겠다고. 말다툼 할 때 놀리듯이 반복해서 말하는 것도 안하겠다고. 근데 나도 쟤도 안바뀔 거 같음. 사실 더 기분 나쁜 건 친구들 앞에서 하는 말투. 얼마 전에는 둘이서 친구들한테 고스톱 설명하는데 이상하게 설명해서 내가 그거 아니라고 하니까 약간 취해서 버럭 화내면서 무슨 ***냐고 해서 같이 있던 친구들 모두 갑분싸. 그래서 걍 다른 게임 찾아서 또 게임 설명하는데 같이 있던 다른 커플이 우리랑 정확히 같은 상황이 었음. 근데 걔네는 여자친구가 룰 그거 아니야 라고 지적하니까 아 그래? 이러고 끝남. 우리가 싸우는 문제가 항상 그럼. 걍 아 그래? 하면 끝나는데 꼭 서로 질 마음 없어서 우기다가 파국. 망한 거 같음 .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혼란스러워화나두통분노조절답답해우울우울해실망이야괴로워자고싶다무기력해호흡곤란스트레스받아지루해스트레스불안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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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h (글쓴이)
· 4년 전
@iwritethis 저는 그래도 지고 싶지 않아 그랬다고 이야기 하는데 남자친구는 그마저도 저와 동의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지 끝까지 인정을 안해요. 인정하고 말고는 헤어지고 나면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겠지만 내가 솔직하게 말할 때 조차 저런식의 반응이니까 점점 지쳐요. 또 제 안좋은 부분 중에 하나가 뒤끝이 있는 거라 한번 안좋은 기억이 각인되면 비슷한 일이 생길 때 마다 무슨 머릿속에 해시태그가 있는 것 처럼 유사한 과거의 일들이 떠올라요. 남친은 반대로 자주 신경질 부리는 대신 그때 뿐이고요.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