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xcv11z·4년 전
엄마 미안해요
늘 엄마 가슴 한 쪽을 아프게 하는 못난 딸인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요 잘 하려고,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쉽게 행동으로 잘 안되네요 나는 그래도 늘 엄마가 행복했음 좋겠어요 엄마는 엄마이기전에 여자였고 소중한 딸이였어요 저도 알아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힘든 거 다 아는데 제가 엄마한테 늘 상처만 주는 것 같아서 미안해요 그 일이 일어난게 엄마 탓이 아닌 걸 알면서 엄마한테 하소연 하는 내가 너무 싫고,뭐만하면 엄마에게 화 내는 내가 싫고,상처주는 말 하는 내가 싫은데 엄마는 얼마나 힘이들고 속상할까요 엄마는 저에게 말 했죠 그래도 너는 하소연 할 수 있는게 나여서 다행이야 엄마는 그러지 못 했어서 너가 너무 자랑스러워 라고 할 때 가슴이 찢어지는 기분이였어요 늘 이렇게 생각하지만 막상 엄마한테 가면 못난 딸이 되어서 미안해요 제일 자랑스러운 내 엄마 나를 낳아주셔서 감사해요
늘 저희 뒷바라지하느라 애들 약은 챙길 시간이 있었고 정작 엄마는 아파도 챙길 여유가 없었죠 점점 시간이 지나 엄마가 하나 둘 아프다고 할 때 가슴이 무너져내려요 표현하지 못하는 나라서 더욱 더 미안해요
내가 철 들 때 쯤 엄마는 내 곁에 있을까 라는 생각을해요 후회 할 땐 이미 늦은 걸 알기에 고통스러워요
항상 꽃길만 걷길 바라고 그렇게 바라는데 막상 엄마는 지금 흙탕물길을 걷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요
사랑해주셔서 고마워요. 딸 예뻐해주셔서 고마워요.
나는 엄마한테 잘한게 없는데 지금 이렇게 내가 클 수 있었던 이유는 옆에 묵묵히 있어주던 엄마였고 뒷바라지 해 주는 엄마였어요.
미안해요 너무 미안해요 고마워요
내가 조금 더 크고 올게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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