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연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운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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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연애
커피콩_레벨_아이콘nenni
·4년 전
저와 남자친구는 부산과 수원을 잘 오가며 120일정도를 만난 장거리커플이었어요 싸운적도 없었고 남자친구는 운동부라 항상바쁘고 힘들어했어요 서로 첫사랑이라고 생각할만큼 같이 한것들이 다 처음이었고 서로 그렇게 오래간것도 처음이었어요 운동 끝나면 바로 연락해주고 틈만 나면 전화해주고 알아서 어디가면 간다 연락도 남겨주고 정말 잘해줬어요 저한테. 그런데 5일전쯤 생각이 너무 많다며 자꾸 자기 맘을 모르겠다고 하고 곧 대학가면 서로 더 바빠져서 못보고 연락도 잘 못할텐데 현실적인 생각들을 너무 많이 했대요 저한테 신경도 많이 못 써줄거라고.가까이에 있는게 아니라서 더 생각이 많았대요 그래서 제가 먼저 시간을 가져보자고 했는데 자꾸 모르겠다고 저한테 마음이 없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먼저 맘 잘 추스르고 잘 지내라고 고마웠다고 그렇게 말해버렸어요 저도 아직 많이 좋아하는데요.그랬더니 자기도 미안했다고 너무 미안해하기만 하더라고요 제가 할 수 있는건 밤새 펑펑 우는게 다였어요 그렇게 남자친구와 6년을 알고지낸 오빠에게 전 상황설명을 했고 자기가 연락해본다고 했어요 남자친구는 그 오빠에게 아직 자기도 많이 좋아하는데 개강하고 그러면 연락도 잘 안될거고 제가 계속 수원가는것도 힘들거고 그렇게 얘기하면서 잡생각이 많대요 남자친구는 지금보다 나중을 더 보고있는거 같다고 했어요 자기도 장거리가 처음이라 그런 감정들이 처음인가봐요 속마음도 잘 말 안하는 스타일이라 쌓여왔나봐요 결국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싶다고 말했대요 제가 걱정하는건 연락하고 싶은거 너무 참고있고 지금 6일밖에 안 지났는데 언제 연락이 다시 오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제가 해줄 수 있는건 기다려주는게 예의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점점 저에 대한 마음이 식으면 어쩌나 불안해지기만 하네요 전 아직 많이 좋아해요 걔.제가 자신있어 하는것도 알고 저도 많이 좋아하는걸 걔도 알지만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나봐요 제 친구들은 왜 그렇게 미련갖냐 어차피 헤어진거 아니냐 몸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걘 그거 다 핑계다 다시 만나도 또 그러게 되있다 그러는것도 너무 스트레스받고 힘들어요 제가 먼저 연락하는건 너무 재촉하는거같아서 더 기다려보려구요 제가 잘하고있는걸까요 저만 힘든걸까요
힘들다의욕없음불안해답답해두통우울해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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