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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OO304
3달 전
직장생활에 적응을 못해 자꾸 도망가게 되요
저는 20살 여자입니다. 중학생 때부터 제과제빵사의 꿈을 가졌고 대학 진학보단 바로 취업에 뛰어 들고자하는 의지가 확고해서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좀 늦게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제과 기능사, 제빵 기능사,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습니다. 학교에서도 나름 성실하고 공부 잘하는 학생으로 선생님들의 믿음과 예쁨을 받았었고 낯가림이 심해서 모두와 두루두루 어울리지 못할뿐 남들한테 피해는 안주고 지냈습니다. 그렇게 고3 10월달 현장 실습생으로 제과점에 한달간 실습하러 다녀왔습니다. 제가 유난히 손이 느려서인지 몰라도 일단 취업은 안됐습니다. 한달동안 좋은 경험이였다 치고 다시 다른 제과점으로 실습을 나갔습니다. 근데 이때부터가 문제였는지 몰라도 두번째로 나간 현장실습에서 거의 도망치다시피 나왔습니다. 계약서와는 다른 출퇴근 시간과 휴무때문도 있고 그것보단 직장 분위기나 환경을 잘 못견딘 것 같습니다. 친구랑 저랑 현장실습을 갔었는데 친구는 친화력이 좋다보니 금방 금방 직원분들이랑 친해지더라구요. 저는 낯가림이 심해서 사실 쉽게 친해지지 못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친구가 저보다 일머리 있고 제과제빵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똑같은 실수를 해도 유난히 저한테는 화만 내고 친구한텐 그럴 수 있다는 식으로 반응하시고 친구가 잘못한 일을 저에게 화내시고 다른 직원분의 말을 따랐는데 또 화내시고 못 버티고 4일만에 그만뒀습니다. 그 날 울면서 선생님께 그만두고 싶다고 전화하니 저보고 현실이 그렇다면서 버티라고 처음인데 누가 잘하겠냐면서 지금 그렇게 도망갈 거냐, 20살인데 책임감 없는 어른으로 크고 싶냐 그러시는데 솔직히 너무 서러워서 엉엉 울다가 어머니가 다시 쌤한테 전화하면서 그만둘 수 있게 조치를 취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말이 몇개월 째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더라구요. 내가 잘못하지 않는걸로 한번도 아니고 계속 욕먹는 게 억울해서 그만두는 거였는데 그게 책임감 없는 행동인가 싶고 반대로 생각하면 앞으로의 사회생활에서 그럴 수 있는데 나만 못 버티고 그러는구나 싶어서 난 책임감 없는 어른이라는 생각만 머릿속에 떠다닙니다. 그리고 졸업후 다른 직장을 구했는데 여기서도 도망치다 시피 결국 일주일도 못채우고 일을 그만뒀네요. 또 직장 분위기를 못견딘 거 같아요. 그냥 계속해서 뭐할까요라고 묻는것도, 직장에서의 사람들과 친해지지 못하는 것도 그냥 일하는 것보다 분위기를 못 견뎌서 그만뒀어요.. 이번에 그만두면서 어머니 아버지도 많이 실망하신 거 같고 저도 저 자신에게 많이 실망했습니다. 이거 하나 못 견뎌서 다른 직장에 가서 잘하겠냐는 생각이들어 모든 의욕이 사라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 일 그만둔지 2일째 방 안에서 폰 조금하다 잠자고 이 짓밖에 안하고 있어요. 너무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저번에 선생님한테 책임감 없는 어른이란 소리 들었을땐 직장 상사들이 너무했었지라는 생각으로 겨우겨우 위로했지만 이젠 진짜 책임감 없는 어른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그냥 제 자신이 사회 부적응자인가 싶습니다..
답답해실망이야우울해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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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a1112
3달 전
휴 자신도 많이 없어지고 힘들겠네요.. 지금은 조금 쉬어요. 그리고 사회생활은...차라리 울지말고 욕을시원하게 하세요. 친구든 가족이든 누군가에게 뒷담도 까시구요. 어차피 사람들한테 욕먹고 기분 나빠야하는건 일하는 초반엔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 억울한 일도 많이 생기고요. 상처 받을 바에 그냥 얼굴에 철판깔고 속으로 구구단 외우세요. 명심할건 절대 기죽지 마세요. 그럼 하나 못할거 둘 못합니다. 잘 안되서 잘리면 잠시 백수하거나 다시 취업하면 되죠 뭐. 아직 젊기도 하구요. 이러나 저러나 욕먹을거 당당하게 욕 먹읍시다. 괜히 위축되서 자기 자신까지 잃어버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