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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가족
비공개
4달 전
절연한 사촌동생과 다시 화해를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가족들과의 불화로 불안과 우울이 끊이지 않아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비록 두서 없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세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2년 전쯤 사촌동생이 취업 준비와 공부를 하기 위해 저희 집에 살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갑작스레 통보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통보식의 이야기라 당황스러웠고 너네 친하지 않느냐, 니 방에서 같이 살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어른들이 밉기도 했습니다. 저도 어엿한 대학생 성인인데 여전히 제 의견은 묻지도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실망했었죠. 맞아요. 사촌동생과 저는 어릴 때부터 자주 만나며 친하게 지냈습니다.표면적으로는요. 하지만 사촌과 저의 관계는 절대 양방향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관계가 아닙니다. 몇 달 빠르게 태어났단 이유로 언니의 역할을 강요받고 무조건적인 이해와 배려를 요구받으며 자란 저는 사촌동생의 *** 없는 행동과 막말에도 참아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집에는 제 말을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요.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릴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살았고 어쩌면 나도 얹혀사는 입장인데 싫다는 소리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좁은 방에서 둘이 생활하게 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어요. 일단 생활패턴이 다르다 보니 불편함이 생겼고 사촌동생은 자신의 패턴에 맞추라고 요구했습니다. 처음엔 좀 어이없기도 했지만 '그래, 얘가 힘들었나 보다', '또 내가 맞춰야지 뭐 어쩌겠어'하는 마음으로 알겠다고 했죠. 하지만 이 외에도 사촌동생의 막무가내 행동은 끝나지 않더라구요. 제 물건을 자기 소유물인 것 마냥 사용하고 방을 더럽혀 놓고 치우는 일이 단 한 번도 없었고 제 화장품을 훔쳤다가 걸려 추궁하니 난 모르는 일이다 발뺌...굳이 독서실을 두고 집에서 공부하며 할머니, 할아버지께 시끄럽다,티비꺼라 등등 여러 훈수를 두더라구요. 제 부모님같은 분들에게 막 대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속에서 열불이 났습니다. 그러다 한 번은 할아버지께 공부 중이니 나가라고 소리쳐 할아버지가 처음으로 화를 내셨고 사촌동생은 가족들에게 막말을 하고 집을 나가더군요. 아마 이 일을 기점으로 저는 사촌에게 마음을 더 닫은 것 같습니다. 하루 뒤, 사촌동생은 다시 들어와 사과 한마디 없었고 아무 일 없단 듯이 행동하여 저희도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그 일 이후 저희 가족은 사촌동생의 눈치를 살피기 바빴지만 저는 갑자기 바보같이 마냥 참고 산 제 인생에 회의감이 들어 동생과 말도 섞지 않고 무시했어요. 무조건적으로 잘해주던 언니가 한순간에 바뀌니 사촌동생도 불만이 쌓였겠죠. 결국, 일이 터졌고 한밤중에 저희는 큰소리를 내며 싸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사촌동생이 갑자기 침대에서 일어나 화내듯이 불을 끄길래 "뭐 하는 거야..?공부하는 거 안 보여?"라고 말하니 "밤에 잠을 자야지 ***아!!!"라고 말하며 폭주하기 시작했고 그 뒤에도 욕설이 난무했습니다. 저는 사촌동생과 똑같은 사람이 되기 싫어 최대한 이성의 끈을 잡으며 그간 사촌동생이 잘못한 행실을 짚어주려 했지만 이미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였고 동생은 할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방에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절연하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촌동생은 부모님이 자취방을 구해주셔서 나가게 되었지만, 사과 한마디 없이 여전히 저희 집에 자주 옵니다. 불쑥불쑥 나타나는게 너무 불편하고 사촌동생 집 식구들이 올 때마다 방에 갇혀 있어야 하는 제가 너무 한심스럽고 우울합니다. 저도 제 편이 되어주시는 부모님이 계시면 좋을 텐데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해서 화해할까 싶다가도...그 아이를 생각하면 여전히 화가나고 답답합니다. 어른들께서 그냥 한번 봐주고 화해하라는데 어른들을 봐서라도 화해하는게 맞을까요?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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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도대체 왜 사연자분 동의없이 사촌동생을 집에 들이나요...방이 하나 더 있는 것도 아니고 방에서 같이 살다니 너무하네요. 솔직히 개빡칩니다..사촌분 오시면 당당하게 행동하셔도 돼요. 그럴 권리도 있고 오히려 사촌분이 눈치를 봐야되는 상황인데 진짜 뻔뻔하네요. 무시해요 진짜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