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에 대해 나쁜 생각을 가지지 않으려 했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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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에 대해 나쁜 생각을 가지지 않으려 했는데
커피콩_레벨_아이콘MonoIogue
·4년 전
계속해서 바라 본 불합격이란 글자 실감이 안나는 듯 괜히 다시 페이지를 나갔다가 다시 조회해보고 혹시 발표가 잘 못난게 아닐까, 글자를 틀린 건 아닐까 싶어 하루종일 계속 페이지를 왔다갔다 했지만 나는 결국 불합격이 맞았다. 재수생이 된 것이다. 다들 20살에 재수한다는 게 절대 남들보다 뒤처지고, 늦은 게 아니라고 말씀 해주신다. 나도 늦은 나이가 아니란 걸 잘 알고 주변 사람들이 위로해줄 때 하나도 안 슬프다, 차라리 내가 정말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져서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새벽이 되어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내가 원했던 대학을 현역으로 간 사람들을 보고 부럽고 열등감이 느껴졌던것도 있고, 굳이 내가 원했던 대학이 아니더라도 그냥 현역으로 대학을 간 사람들을 보니 내가 뒤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 재수가 마지막이 아니면 어쩌지란 불안감까지.. 내가 나에게 다시 주어진 1년 동안의 기회를 잘 사용할 수 있을지도 두렵다. 나 잘 할수 있을까, 무섭다. 그리고 재수가 잘 한 선택인걸까..
힘들다속상해불안해부러워무서워자고싶다우울해공허해외로워걱정돼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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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young
· 4년 전
님 너무 걱정말아요 인생은 길고 뭔가를 이뤄 낼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어요. 저는 심리적인 문제가 있어서 고등학교를 2년동안쉬고 다시 학교를 들어가서 졸업하고 대학을 간 케이스입니다. 저보다 어린 동생들이랑 공부하고 남들보다 2년 느리고 열등감도 느꼈지만 지나고보니 그 시간도 다 의미가 있었어요. 잘 버텨낼 수 있을거에요 무엇을 선택했든 님이 선택한건 다 의미가 있는거에요. 기죽지 말고 어깨펴고 열심히 살다보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