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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비공개
11일 전
우리는 하나같이 불안해하고 걱정한다. 내가 항상 그렇다. 다른 사람들보다 걱정을 2배는 더 한다. 3년의 미술 입시를 끝내고, 솔직히 말하자면 원하지 않던 대학에 붙었다. 처음에는 마냥 좋았다. 붙기라도 해서 어디냐고, (원래는 수시때 5개 다 떨어지고 정시도 못써서 진짜 어무데나 넣어야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힘든 일들이 점차 겹치면서, 불안함은 증폭했고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좋은 대학 붙었다고 자랑하는 친구를 보고있자니, 입시때 매일 학원에 일찍오고 늦게남았던 나와 탱자탱자 놀면서 칭얼거리던 그 애 모습이 겹쳐 지나갔다. 왜 난 노력한만큼 받지 못하는 거지? 라는 의문에 빠졌다. 끝도 없는 질문들이 꼬리를 물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잦은 실수에 금방 침울해지고. 그럴수록 나를 더 채찍질 하며 모질게 대했다. 다른 것보다도 충동이 가장 싫었다. 지나가던 버스를 보면서 뛰어내리는 상상을 여러번하고, 계속해서 시뮬레이션 한다. 밖에선 아무렇지 않게 웃다가도 집에 오면 아파트 옥상을 왔다갔다 해본다. 울다보면 숨이 턱 막히고 안 쉬어질때가 있다. 근 5년동안을 우울속에서 살았어도 내가 우울하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아파보이기 싫었다. 아프다는건 안타까움보단 성가심으로 와닿는다. 가족한텐 더더욱이다. 엄마는 왜 자살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도 이해못하겠다고. 정신병이라고 하는 걸 듣고는 내 고민을 말할 용기를 접었다. 엄마는 세상에 행복한 일이 많은데 니까짓게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자기를 피곤하게 하지말라고 했다. 그 후로는 내가 아픈건 피해를 준다고 생각했다. 너무 힘들다. 아무나 내 얘길 들어줬으면.
공허해힘들다무기력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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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8
10일 전
이야기를 들어줄게요 .. 아무리 가까워도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할수 있어요. 너무 상심하지 말아요. 우울증이 오래 되셨다고 하셨는데 어떤 통로라도 치료를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G722
10일 전
저도 입시미술 하고 있어요 ㅠㅜ 그래서 그런지 더 공감이 가요 그 시간동안 얼마나 고생하셨을 지 뻔히 보입니다 열등감과 우울감에 빠져 저도 지금 때려치고 싶은 충동이 맨날 들어요 이렇게 한국입시미술이 개같네요... 그래도 그동안 노력한 보상은 꼭 어떤 형태로든 찾아올 거라고 전 생각해요 주변 사람을 자신한테 비교할수록 더 아파질 거 잘 알잖아요 힘든 고비 잘 견뎌줬어요 지금까지 버텨준 거 자체가 저한테 힘이 되요 너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