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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비공개
10일 전
직장에서 제 인간성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제 인간성이 요즘은 바닥을 보여요.. 제 직장 후배가 일을 넘 못해서 못 하는 만큼 제가 뭐라하고, 싫어하는 티를 내고 있는데 그게 사람들 눈에도 보이나 보더라구요. 이 친구는 순수하고 항상 웃고 사람들이랑 잘 지내는데... 같은 일을 하는 저는 여자이고 이 친구는 3살 어린 남자입니다. 저는 9년차이고, 이 친구는 7년차입니다. 이 친구가 저에게는 첫 후배이구요. 6개월 같이 일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첫 후배니까 (또한 이 친구가 잘 모른다는걸 알고) 굉장히 의욕적으로 알려주려 했어요 그럴수록 이 친구는 못 받아들이고 업무를 알려줘도 이 친구는 한지처럼 스며드는게 아니라 알아듣고 있는건지... 의구심 들고 왜냐하면 알겠다고 하는데 난중에 뒤 돌아서면 엉뚱한 짓 하고 있고 늘 긍정적인데 답답하게 긍정적이예요... 말귀도 못 알아듣고.. 답답하고 또 답답하고, 일은 저 혼자 다 하는 것 같고, 이 친구는 일에는 관심도 없는 것 같고 매일 해야하는 일상작업도 밀리고, 정작 성과는 없고 그래서 사람들은 업무적으로는 이 친구에게 시키지 않아요. 이 친구는 그냥 아무것도 모른채로 뭘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마냥 긍정적이고, 정작 본인한테 직접 업무가 들어오면 그제서야 관심 생기고 ... 평상시에 뭔가를 열심히 하긴 하는데 업무 효율도가 (너무나도) 낮아서 난이도 있는 일을 시키지를 못 해요. 몇시간이면 끝날 일을 하루종일 하니 그러고 본인 고생했다고 얘기하고 시켜도 어느 순간 답답해서 "야 됐다. 내가 할게." 하고 가져와요. 당연히 해야하는 업무도 제가 시켜서 하고있어요 어느순간 그 친구가 "선배가 신경 많이 쓰니까 해야지~" 하는데 저는 "그거 니가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야. 그럼 내가 신경 안쓰게 밀리지를 말던가" 이러고... 진짜 장난치나.... 짬도 있고 돈도 많이 받는데 그 만큼 해내지를 못해 넘 답답합니다... 이 친구, 사람들한테 잘 하려는게 강해서 반응 잘 해주고 저한테도 굉장히 많이 치댑니다.... 그 느낌 있잖아요. 저한테 잘 보이려는 느낌 ㅠㅠ 저는 그게 너무 싫습니다..... 그냥 선 지키고 생활했으면 좋겠는데, 오버하는 것도 싫고 too much 한 것도 싫습니다.. 친하다 생각하고 기어오르는 것도 마음에 안듭니다. 스타일도 안 맞고 성향도 안 맞고 그렇게 할거면 일 잘해서 저랑 잘 맞고 해야 저도 이쁘게 보이고 하는데, 정작 해야할때는 못하고 그러니 짜증만 납니다. 이 친구가 가끔 저때문에 힘들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되려 얘기합니다. "나는 너 때문에 힘들어. 너는 그래도 그렇게 일하고 돈 받고 놀 것, 할 것, 다 하잖아. 나는 니가 해야할 일도 내가 하고 있는데 차라리 그 돈 내가 받고 더 열심히 일하는게 낫겠다. " 제 인성이 바닥이예요... 매일 매일은 아니지만 스트레스 자주 받습니다. 아뇨, 그 친구 때문에 매일 매일 스트레스 받다가 이제는 체념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도 제가 그 친구에게 쎄게 대하는 모습을 많이 보는데 제가 얼마나 힘든가에 관심 갖는게 아니라, 너무하다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친구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친절하거든요... 같이 일하지를 않으니까 농담따먹기 하고, too much한게 같은 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할 말 만들어주고 편하고 좋은가봐요. 그럴거면 그냥 개그맨이나 하지, 왜 이 일 해서 내가 스트레스 받아야 하나 싶구요. 그 친구, 제가 하도 뭐라하니까 제 눈치 본다고 저를 많이 쳐다봐요. 근데 그것도 부담스러워요. 사람 성향 바꾸기 어렵겠죠... 저는 이 친구가 너무너무 싫어요. 제가 못된거 알아요ㅠㅠ 이렇게 1년 6개월 더 같이 있어야하는데, 이 친구 때문에 제 성격이 안 좋아져서 다른 사람들과도 못 지낼까봐 걱정이예요. 이미 잘 못 지내고 있지만... 그냥 '어쩌라고..' '될대로 돼라' 하고 있어요 ㅠㅠ 저는 업무적으로 터없이 부족해요. 제가 진짜 잘났으면 이 친구한테 불만갖지도 않았겠죠. 얘가 알아서 처리해줬으면 하는 것도 있고 일 생기면 같이 의논도 하고 싶고 그런데 지금은 일방적이예요. 일 생기면 저 혼자 생각해야하고, 이 친구한테는 알려줘야하는 식! 혼자 해보라고 놔두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이게 제 성격이 될까봐 두려워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이 친구한테 답답했던 것들인데 방식이 익숙해져서 함부로 대할까봐 무서워요. 글 읽어보시고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셔도 좋아요. 저도 제가 이상한 것 같거든요ㅠㅠ
불만이야짜증나스트레스받아분노조절의욕없음
전문상담 추천 0개, 공감 3개, 댓글 2개
babo11
10일 전
인성은 좋은데 일못해서 내일이 늘게만드는 동료 와 인성더러운데 일잘해서 나보다 인정받는 동료중 전 전자가 더 밉습니다. 고생이 정말 많으십니다. 저였더라면 더 지랄 했을꺼 같네요
글쓴이
7일 전
@babo11 제가 방금 검사외전을 보면서 생각했는데요... 잘생기고 남들에게 인기많은 강x원이 제 밑에 들어와서 일 겁나 못하고 대신 제가 일 두배로 하게되고 그러면 아무리 남들에게 인기많고 잘생겼던들 저는 굉장히 싫을 것 같네요... 비유하자면 그렇습니다.. 강x원은 예외인가ㅠㅠ 지금 제 입장이 비슷한 것 같아서, 그 친구가 (전혀) 잘생긴건 아닌데 남들 반응 잘 해주고 웃기고(전 안 웃김) 그래서 사람들이 착하게 보는데 저는 굉장히 짜증나고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