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인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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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인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ppp111
·4년 전
안녕하세요 고3되는 남자입니다. 동성애자인 이런 제가 너무 무섭고 혐오스럽습니다. 동성에게 설렘을 느끼는 순간순간에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처럼 쉽게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아직 동성애자끼리 사랑하는건 매우 힘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데 이렇게 힘들게 살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삼대독자에 부모님 두 분 모두 기독교인이십니다. 그래서 동성애 반대운동에도 참여하시는 분들인데 만약 제가 커밍아웃을 하면 이해해 주시는 건 바라지도 않고, 그저 자식취급을 받을 수 있을까요 ..? 마음의 짐이 너무 무거워서 더이상 감당하지 못 할 것 같아요. 이젠 그만 모든걸 포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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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종열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동성애자인 것이 너무 무섭고 혐오스럽기까지 하여 힘들다.
#동성애자
#무서움
#혐오스러움
#포기하고 싶은 마음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자기들만의 공간
#긍정적인 것에 초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프로 전문상담사 이종열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이 동성애자인 것이 너무 무섭고 혐오스럽고, 마음의 짐이 너무 무거워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 것 같아 도움을 요청하신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그동안 성정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과 갈등으로 인해 마음이 엄청 힘들었을 것 같네요. 혼자만의 고민으로 안고 있기에도 그 무게감이 상당할 것인데, 부모님이 동성애 반대운동에 참여할 정도로 적극적이라면 자라온 환경에서 동성애에 대한 인식과 편견이 극단적이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아마 그런 환경에서 지금까지 버틴 것만으로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튼 부모님이 그렇게 극단적인 경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모님의 입장일 뿐입니다. 그리고 성적지향은 좋고 나쁨이 없으며, 누군가에게 비난을 받거나 판단 받을 부분도 아니니, 이후로는 부모님이 이야기하는 부분과 마카님이 생각하는 부분을 조금씩 분리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현재로서 마카님에게 제일 좋은 해결 방안은, 부모님 집에서 나와 혼자 독립하는 것인데, 아직까지 학생의 신분이라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고3인 지금 시기에 가출을 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지껏 그래왔던 것처럼 참고 견디는 것밖에 없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마카님의 힘겨움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그냥 예전과 같이 참고 견뎌야 된다고 마카님이 생각을 하다 보니 이제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 같네요. 혹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는 것이 자살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그런 뉘앙스로 느껴져 마카님의 아픔이 더 절실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자살과 관련된 상담은 24시간 전화가 가능한 “1393(자살예방상담전화)”으로 연락을 하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마카님의 성적지향에 대해 부모님이 알아차리지 못하여 부모님과의 마찰이나 갈등이 없었다면, 힘들더라도 마카님의 성적지향에 대해 부모님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 견디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모님에게만 그렇게 하고 마카님의 성적지향에 대한 어려움과 힘든 부분에 대해서는 동성애와 관련된 커뮤니티나 SNS 등을 통해 마음껏 표출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직접 동성애 친구나 지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부모님에게 숨기고 있는 힘든 마음이 많이 덜어질 수 있을 것이니, 혼자서만 걱정하고 불안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카님이 한국에서 동성애로 힘들게 살아갈 자신이 없다고 하셨는데, 아직까지 마카님께서는 부모님의 그늘 속에 있다 보니 부모님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 그렇게 이야기하셨지만, 부모님과 떨어져 있기만 하여도 동성애로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힘들고 어렵다고 이야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벌써 그렇게 단정 지어 생각하거나 판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카님이 어느 지역에서 살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수도권에서 살고 있는 다수의 동성애자들이 종로나 이태원 등에서 자기들만의 공간들을 만들어가면서 인생을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들도 일상생활 속에서 숨기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기에 힘들고 어려움이 많겠지만, 한 번씩 마음껏 자신의 성적지향을 풀어낼 수 있는 공간이 있기에 나름대로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부정적인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마시고, 긍정적인 것에도 초점을 맞출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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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go
· 4년 전
네...동성애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간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동성애 자체가 문제가 되기보다 다수가 아닌 소수 입장에 서는 것. 수세기 동안 당연하다 여긴 것에 반대 입장인 것. 제일 가까운 부모님과의 신념차이 등이 본인을 힘들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에 있어 사랑은 증요합니다. 하지만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사랑하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였는지에 따라 사랑은 천국과 지옥을 맛보게 하죠. 그러니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에 많은 관심을 쏟지 마세요..그냥 사랑을 제쳐두고 다른 것들에 흥미를 가져보세요. 그럼에도 다가오는 사랑이 동성애일 경우 그 사람을 사랑함으로서 얻는 이득과 소모되는 비용을 따져보세요 굉장히 계산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뭐 어차피 사람들은 다 이기적인 걸요...지금 동성애를 하게되면 아직 미성연자이고 고3이라는 점에서 이득보다 비용이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지금은 아...내가 혹시 얘를 좋아하나 이정도의 감정으로 남겨두세요. 그러고 성인이 된 후 부모님의 반대와 세상의 반대를 무릎쓰고도 자신이 동성애임이 확실해진 순간 그때부터 자유롭게 사랑하세요 다만 부모님이 반대한다고 원망하면 안됩니다. 그분들에게 있어 자식의 동성애는 하느님의 말마따다 죄악이거든요 쨋든 지금 느끼는 감정이 스쳐지나가는 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지금 본인의 입장에서는 사랑보다 자신의 일이 우선일 것 같아요. 애써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에 머리 싸매고 있지 마세요. 저도 이제 21살밖에 안되서 이 답변이 어설플 수도 있다 생각해요 그치만 그냥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존재한다고 알리고 싶었어요.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 알려고 물어본거잖아요? 쨋든...뭐가 됐든 선택에 후회없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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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1419
· 4년 전
이해해주지 못 할 것 같은 분들에게 이해를 바라지마세요 커밍이웃을 한 후 상처 받는 것 보다 얘기하지 않고 숨기는게 더 두렵고 힘들 때 그 때 신중히 생각하고 했으면 좋겠어요 커밍아웃을 하고 난 뒤면 돌이킬 수 없을 것이고 그 후 받는 상처는 본인에게 제일 타격이 클거에요 이성애 동성애 둘 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고 그것에 대한 옳고 틀림은 없어요 그 감정을 숨기고 안된다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다른 걸 다 내려놓고 당신의 감정에 솔직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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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bineul
· 4년 전
저는 동성애 이성애 양성애 범성애 모든 성애가 다 다를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성애는 동성에게 성적인 끌림을 느끼는 거잖아요.. 그것은 사실 성애 성욕에 관련된 것이기에 본인 컨트롤이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성에너지와 성욕은 다릅니다 커밍아웃을 현명하게 하려면 많은 동성애자들이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때에 하라고 권유합니다. 부모님의 지원으로 살아간다면 부모님의 말씀을 잘 따라야 하는게 당연합니다. 그안에서 부모님은 믿음으로 자녀의 커밍아웃을 굉장히 마음 아파하실 거고 어쩌면 바꾸려고 하실겁니다 커밍아웃 전에 부모님께 성소수자에 대한 정보라도 살짝씩 드려보심이 어떨까요 만약 제가 동성애자였다면 결혼을 할 생각이면 결혼전 커밍아웃을 계획할 것이고 비혼주의 연애만 할 것이라면 굳이 커밍아웃을 할 필요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부모님께 이해하시라고 강요하는 것도 폭력입니다.. 제가 지금 드릴 수 있는 것은 사고전환이 되는 영감 뿐입니다. 신부님들은 성적으로 문제가 없는 신체적 조건을 충족되시는 분들만 가능하기때문에 성욕이 없는 분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분들은 그것을 포기하고 사십니다 그분들이 이성애를 하시건 동성애를 하시건요 성애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 인간이라 생각합니다. 본인이 동성애자로 살아기 싫으시다면 성애를 포기하시면 됩니다. 그것은 너무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기에 많은 사람들은 노력하지않아도 되니 택하기 쉬운 욕구, 쾌락을 향하게 됩니다. 지금 나이가 욕구를 절제하기 힘든 나이라 더욱 힘들겠네요.. 성욕, 성 때문에 삶을 포기한다.. 그것은 어쩌면 웃긴 죽음(어리석은 죽음)이 아닐 수 없을 거란 생각이 잠깐 듭니다. 삶말고 성애를 포기해보시는 게 어떠신가요? 남성을 너무 좋아하신다면 정신적으로만 하시고.. 성애는 포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는 동성이든 이성이든 사랑해야하는게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성에너지는 정말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얻으려 노력 하는데 쓰이는 에너지원이니까요. 그것을 성에 쓰면 성욕 탐욕이 되고 자아에 쓰면 자아 실현이 되고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사람, 미래가 바뀌죠.. 지금 성에너지가 아주 활발한 시기고 지금 사는 시대와 주변 환경이 성에 노출되어 성욕 탐욕이 당연시 되고 있어서 더욱 성욕적으로 향하기 쉬울 겁니다. 하지만 컨트롤 하셔서 성 에너지를 성애에 대한 고민과 결정권을 쥐는데 그리고 학업에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저는 친구가 삶을 포기하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단지 생각해 볼 것은. 나중에 어떻게 하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을 지를 알아 열심히 살고 맞이하는 노인.. 성기능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성활동이 끊어지는 때에 어떤 행복이 행복일지 생각해 보시고.. 그 시점에서 지금의 생각이 어떻게 느껴질지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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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Y
· 4년 전
저도 부모님이 기독교쪽이고 자연스럽게 태어나서부터 교회를 다녔는데 교회에서랑 부모님이 동성애를 반대하는게 전부 이해가 되진않아요. 동성끼리 성관계를 맺었을때 라던가 그럴때 위험을 감수하실수 있으시면 전 당당히 말하시고 사랑을 나누는 쪽을 응원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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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eoun0218
· 4년 전
아이고.. 상황이 되게 힘드네요 n년차 여러 정체화를 거쳐 레즈 성향을 가진 여고생입니다.. 굳이 커밍이 필수인건 아니니까 천천히, 아님 말 안 하셔도 되고 본인을 너무 혐오스럽다 생각하지 않으셨음 해요. 동성애자로 정체화를 하신것 같은데 같은 퀴어로써 넘 두려워 하지말고, 혼자 앓지 않는 상태에서 자신감 좀만이라도 가지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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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eoun0218
· 4년 전
@babo11 동성이라고 섹스를 관점에 두지 마세요 좀 뭐만 동성 언급 나오면 관계 이야기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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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hh7
· 4년 전
많이 답답하고 불안하시겠네요....한국 사회가 동성애에 완전히 열려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이 두려우시겠어요.. 첫째로, 동성애가 틀린 것이 아님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오히려 자아정체성을 찾아갈 시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둘째로, 현재로서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선인 것 같아요.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알게되었고 그래서 너무나도 혼란스럽고 이런 모습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걱정이 되고 두려우실 것 같아요. 글의 시작에 자신이 무섭고 혐오스럽다고 하셨는데 자기 자신에 대해 이러한 감정을 느끼시는게 마음이 아프고 걱정이 되네요.. 현재는 스스로도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부모님 이전에 자신을 먼저 돌보셔야 할 것 같아요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은 달라요. 누구나 성향도 다르구요. 그 누구도 마카님께 무엇을 강요할 수는 없어요. 마카님께서 스스로를 혐오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부모님 세대는 우리와 다른 인생을 살아왔기때문에 받아들이기 많이 어려우실 수 있어요. 종교적 이유도 부딪힐 수 있구요. 쉽지 않은 일들이 있겠지만 절대 자신을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 스스로를 찾아가며 수고 하셨습니다 . 당신은 절대 틀린 사람이 아니에요.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믿고 자신을 믿고 이겨내시길 바래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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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정신은 안된다고 하면서 감정은 끌리게 되는건 어쩔수 없는거같아요 이성보다 동성을 좋아하는것도 어쨌든 나 잖아요 고의도 아니고 내가 그래지는걸 어떻하겠어요 사람은 똑같은 사람이지만 이성이 아닐뿐 사랑하는건 같아요 이 일을 문제 삼아도 본인만은 혐오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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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OSESUZU
· 4년 전
조선시대도 아니고 왜 그런일로 이렇게까지 하세요 ? 전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는 쓴이님이 넘 불쌍하네요 이런식으로 융통성이 없으면 되던일도 안돼요 아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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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007
· 4년 전
맞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에선 아직 모두의 마음이 열려있진 않죠. 하지만 모두가 한마음 한뜻인 건 아니에요. 저는 여고인데 같은 학교인 친구와 사귀게 됐어요.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몇몇 애들에게 들켰었습니다. 저도 불안하고 무서웠어요. 애들이 전처럼 안대해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가득 찼었죠. 근데 아니더라고요ㅎ 친구들이 너네 이쁘게 사귄다, 응원한다 등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줬죠. 모두가 응원해주고 그랬던 건아니었지만 그래도 누군가 저희 커플에게 따가운 시선을 줬다거나 험담 같은 건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우리 대한민국도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걸 깨달았어요ㅎㅎ 저의 어머니 집안도 모두 기독교인이십니다. 제가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지만 눈치를 채셨어요.. ㅎ 하지만 자식이 그렇다는 걸 어떡합니까 제게 아무 말도 안 하셨어요. 같은 성을 좋아한다는게 게 잘못되고 이상하다는 인식은 이미 지날 대로 지났어요. 아직은 모두가 인정해주진 않지만 인정해주는 사람도 많다는 걸 알아두세요. 인정받지 못하는 걸 두려워하지마시고 떳떳해지세요. 그게 작성자님의 마음이고 누군가 바꿔놓을수도 없는거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