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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비공개
7달 전
죽을 준비를 하기위해 선긋기를 수십번, 수백번. 진짜 모습을 들키면 날 싫어할까봐 가면을 썼어. 재미있지 않아도 웃었고, 공감되지 않아도 위로했어 사실은 내가 위로받고 싶고, 공감받고 싶어 나는 그저 내 진짜 모습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고 내 이야기를 들어줄 한 사람만이 필요했던건데. 이렇게나 지칠줄은 몰랐어. 애초에 숨기지 않았더라면 좋았을까. 후회하고 있어 부모님께도 웃는 얼굴로 나를 감추고 방에 들어오자마자 차갑게 굳는 내 얼굴이 구역질 나서 참을 수없어. 그리고 만약 내 얼굴이 들킨다면? 아무도 나를 좋아해주지 않을거야 너희가 한 사소한 장난에 나는 홀로 울고 있어. 있잖아, 감정이 텅 비어버려서 이러고 있는 게 아니라, 감정이 넘처 흘러서 이렇게 되어버린거야, 흘러나온 감정은 눈물이 되어 나와 어디서 듣고 와서 이러는게 아니야, 내가 겪어서 느낀거야, 가슴의 공허함과 공존하는 마음의 피고름을. 아무리 내가 울어봐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겠지, 그 사실을 알기에 더 눈물이 나오고, 내가 아무리 외롭다고, 사랑해 달라고 외쳐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걸 아니까, 더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픈거야. 내가 죽어도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고? 내가 죽으면 세상이 돌아가는 것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내가 죽으면 내가 앞으로 내쉴 숨이 사라지고, 교실에서의 내 목소리가 사라지고, 너와 이야기하는 내가 사라져. 절대 다른 자살 희망자에게 그딴 소리지껄이지 마. 가뜩이나 죽고싶으데 더 죽고싶게 만드는 꼴이야. 결국 너는 그사람에게 최악인 사람이 될 거고, 그렇게 너는 한 사람을 죽인거야
힘들다우울우울해공허해외로워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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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u865
7달 전
정말 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어쩌죠 우리..ㅋㅋㅋㅋㅋㅋㅋ 저보다도 제 심정을 너무 잘 표현하신것만 같아 그냥 보는데도 눈물이 나요 어떡하죠....?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묻고싶어요 제가 행복해보이나요? 저는 누구죠?
글쓴이
7달 전
@poiu865 교내에서 소설을 쓰던 지라..음..울면서 쓰던참이라 정리가 조금 엉성하지만...감사합니다:) 하지만 제 이야기가 다른 분께 공감된다니 조금 슬프네요.. 행복이라는 기준점도 잘 모르겠어서 행복하다는 게 확실히 어떤건지 잘 모르겠네요..
poiu865
7달 전
차마 그럴처지가 아니기도 하고 쓰니분도 아닌것같아서 응원은 못하겠어요... 그냥 잘 버텨봅시다...우리. 정말 많이 힘들겠지만 어쩌면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더 많이 남아서 더 버거울수도 있겠지만 부디 이겨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