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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4달 전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직장, 저에게 맞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7살 여자 직장인입니다. 작년에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교사라는 직업을 갖게되어 1년동안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오랜기간 꿈꾸어 왔던 직업이었지만, 아무런 사회경험 없이 처음으로 맞은 학교라는 곳은 야생이었습니다. 첫 초임교사로서 맞은 인성 불량인 중학교 남학생들과 힘들게하는 학부모, 그리고 과도한 업무로 교사라는 직업이 내게 맞지 않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특히나 내성적인 성격이라 남중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세상 쉬운 직업은 없다고 세상물정 모르는 소리인가 싶으시겠지만 어릴적부터 직업에 대한 별다른 고민없이 교사를 꿈꾸며 공부만 했던 제 자신이 조금은 후회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몇해 지나고 아이들도 바뀌고 하다보면 나아질 것 이라는 마음으로 또 다시 1년을 시작하겠지만, 아직도 이 길이 나에게 맞는 것인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고 있습니다. 더구나 교사생활에 잘 적응하며 지내는 다른 친구들과 저의 모습을 자꾸만 비교하게 되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무엇인가를 새로 도전하기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 스트레스를 떠앉으며 이 스트레스가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학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7살 사범대를 졸업하여 공부만 한 사회인. 조금만 더 버텨보며 적응해보고, 번 돈으로 열심히 스트레스를 풀러 다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일하면서 다른 분야를 새롭게 공부해 보는 것이 좋을까요..?
의욕없음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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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o
4달 전
안녱하세요. 선생님, 우선 임용고시를 통과하고 선생님이라는 이 일을 시작하게 되신것을 축하드리고 응원합니다. 성격도 성격이고, 아이들도 아이들이고, 부모님도 부모님이고... 여러가지로 선생님의 여린마음이 상처입고, 의기소침해지는 모습에 저또한 마음이 아픕니다. 다른 친구들이 교사생활에 적응을 잘하고 잘지내는것같아 비교되고 기댈곳이 없어진것같아 많이 외로움을 느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은 다행히도 일년간의 첫 경험으로 이런 아이들이 있다는 현실을 깨달으셨다는 점이 중요할것같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계속 선생님과 생활할것도 아니구 더 마음 예쁜 아이들이, 더 활발한 아이들이 선생님의 눈망울에 들려 매년 노력할것같아요. 그래서 아직 버텨보는게 더 나을것같아요. 이제 시작이잖아요. 오늘날 많은 아이들이 사교육과 가정환경으로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것 아시지요? 이런 아이들에게 열살 누나, 열살 언니로서 좀더 친근하게 정서적으로 위로받을 수있도록 도움을 주시는건 어떨까요? 내성적인 사람들은 동시에 타인의 마음을 잘 헤아릴수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요. 저도 내성적입니다만... 우리의 그 특별한 성격을 마음껏활용한다면, 인성이 비뚤어진 아이들도 선생님의 진심을 알아주지않을까요. 스트레스푸는것은 정말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익명채팅과 마인드카페처럼익명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온라인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같은 초임교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카페에 하소연도 늘어농으면 좋을것같네요.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글쓴이
4달 전
@GASo 따듯한 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특히나 내성적인 사람들이 타인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해주신 것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저의 장점을 조금씩 찾아보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남은 2월 동안 차근차근 준비해 보아야 겠네요, 힘이되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babo11
4달 전
아이고 토닥토닥..요즘은 선생님이란 직업이 얼마나 괴롭고 힘들까 싶어요. 사학연금으로 버티고 유급방학으로 버티고. 근데 요즘 선생님 아니고 최저임금 받는 많은직업도 더러운 꼴 당하며 하대에 버티지 못하게 하는곳 많아요. 뭘해도 쉽지않은 세상이죠. 악착같이 돈을 벌어 스트레스푸는데 쓰고 병원비에 쓰고.-.소신을 가지고 시작한 일 의미도 있는 직업이고 더불어 경제력도 쌓아지는 좋은직업인데 잘 만들어가길 바래요. 전 임용고시에 합격할 자신도 없거든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