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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비공개
6일 전
변하지 않는 가족관계가 변할 수 있을까요?
입시가 끝나고 긴 방학을 해서 가족들이랑 붙어있는 시간이 더 길어지니까 한 달에 한번은 상처가 깊게 싸우는 것 같아요, 말이 싸운다는 거지 사실 저 혼자 토라지고 엄마는 제 눈치를 봐요. 저도 이러고 싶질 않은데 별 것도 아닌걸로 감정이 상하고 그게 쌓이다가 혼자 터져서 화를 내요. 저는 제가 왜 화가 난건지 짚고 넘어가거나 뭔가 풀고 넘어가고 싶은데 엄마는 맛있는 걸 사주거나 장난섞인 말투로 말을 걸면서 슬쩍 넘어가려고 해요. 평소에 무뚝뚝한 가정이라서 서로 표현하는게 정말 서투르긴 해요 그래도 제 입장에선 그게 더 화가나요, 어릴 때부터 그런식으로 넘어가서 이럴 때마다 비슷한 이유로 서로 화나고 토라지고 변하는게 없어요. 두어 달 전에는 진짜 바뀌고 싶어서 평소같았으면 슬쩍 화를 풀고 평소처럼 지냈을 상황에서도 일부러 화가 났다는걸 티내면서 8일정도를 집안 분위기가 싸한 상태에서 보냈어요. 이 방법이 틀린 거일 수도 있지만 달리 생각나지가 않았어요. 솔직히 저는 엄마가 먼저 대화를 하기위해 한마디 정도 걸어주길 바랬는데 기다리다 지쳐서 제가 먼저 말을 걸었어요, 그 때 거진 처음으로 엄마랑 서로 울면서 서운한걸 다 털어놨고 사과도 했어서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을 줄 알았는데 한달도 안가서 비슷한 문제로 감정이 상해요. 저한테도 바로바로 뭐가 서운하고 어떤 말투가 맘에 안드는건지 표현하지 못하고 그냥 삐져버리거나 조금씩 화를내는 문제가 있어요. 저도 맘같아서는 대화로 풀어보고 싶은데 서운하거나 화가나면 말보다 눈물만 흘러요...그러면 괜히 별거 아닌일에 우는 꼴이 되는 것 같아서 말하면 무조건 울걸 아니까 입닫고 화난티만 낼 때도 있어요. 얼마전부턴 나름 용기를 내서 엄마가 싫은 말을 할 때면 '이런이런게 싫다'고 말을 해보기도 했는데 엄마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요, 저는 항상 그 부분에 상처를 조금씩 받아서 결국 터졌던건데... 그냥 가치관이나 나이차이때문에 그런 걸까요? 뒤돌아보면 별거 아닌 말 한두마디로 매번 크게 싸우게 되니까 너무 지쳐요 이젠 이러는게 습관이 된 것 같아요. 저도 엄마도 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전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요즘들어 투닥대기만 하고 붙어있는 시간은 더 긴데 대화는 줄어드는 것 같아서 죄책감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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