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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eaway0
8일 전
아버지를 용서해야하나요? 저는 어린 시절만 생각하면 질끈 눈을 감아버리는 버릇이 있을 정도로 어린 시절을 싫어합니다. 다 아버지 때문이죠 도박, 외도, 가정폭력, 사기까지 쳐서 징역살이.. 이런 아버지와 멀어지고 싶어서 제가 10살 때 집을 나간 어머니. 제 초중고 시절은 지옥보다 더 지옥 같았죠. 거두절미하고 군대 전역 후 저는 제 인생을 살기 위해 아버지와의 연을 강제로 끊고 혼자 살게 되었습니다. 연을 끊은지 1년도 되지 않았을 때 아버지께서 암에 걸렸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병원에 단 한번도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정말 많이 울었어요 아버지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제가 불쌍해서요.. 그 이후 시간이 흐르니 문득문득 아버지는 잘 지내나라는 생각을 가끔 하지만 깊은 생각은 하지 않으며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생각이 많아져 이 어플을 찾게 됐어요. 아무 생각 없이 카톡 친구 추가창을 봤는데 아버지 성함이 보이더군요.. 보면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봤어요.. 연 끊은지 5년만에 본 아버지 얼굴은 제가 기억하던 나쁘고 험악한 얼굴이 아니었네요.. 몸무게는 적어도 30키로는 빠져보이더라구요.. 그런 모습도 안쓰러웠지만 제 눈에서 눈물나게 한 것은 제가 집을 나올때 두고 온 제 물건들 중 저의 모자, 가방을 아버지께서 사용하시고 계시더군요..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자식 신발 하나 안사주고 자기 옷은 다 사입던 사람인데 10년이 다 되가는 내 모자랑 가방을 왜 쓰는지.. 그냥 너무 인생이 거지 같아요 죄책감이 들어서 죽을 것만 같아요 그렇다고 아버지를 찾아갈 수도 없어요 또 그 지옥 같은 삶을 살 것 같아서 .. 두서 없이 써내려가서 너무 개판이네요 그냥 누구 하나라도 읽어준다면 그거 하나에 마음이 풀어질 것 같아서 떠들었어요
전문상담 추천 0개, 공감 6개, 댓글 10개
cocoo1
8일 전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거 같아요 아버지 인생도 많이 고달팠을 거에요
dieyoung
8일 전
가슴아프네요.. 님진짜 소중한사람이고 지금까지 잘버텨왔어요. 뭐든 잘 할수 있을거에요 같이 힘내서 살아봅시다 ㅜ
글쓴이
8일 전
@cocoo1 고맙습니다. 저에겐 아직 이른것 같은 느낌이에요 좋은 밤 되세요
글쓴이
8일 전
@dieyoung 감사합니다!! 읽어주셨다니 큰 위로가 되네요
wearec
8일 전
@cocoo1 우리가 금수저 은수저라는말은 7살 이전에 거의 결정납니다. 잠재의식 무의식에 수업 되기 때문인데 다행인지 신이 공평한지 우리는 내 자신의 뇌를 속일 수 있게 되있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5%로만 뇌를 사용 하는데 뇌는 내가 울고 싶은 마음에 있을 때도 내가 가짜로 웃으면 진짜로 밉습니다. 내가 괴로운 것 역시 아버님의 사랑읊받고 싶었던 내 욕구에서 나온 것인데 나를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터 고마운거 하나 하나 아주 사소한 것 까지 감사합니다를 100번만 해보세요. 그럼 뭔가 감사와 원망이 보일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wearec
8일 전
@cocoo1 님 나도 비슷한 상처를 옆에서 많이 봤고 나 역시 아버님에 대한 상처가 많지만 5년전에 돌아가신 제 아버님을 7년동안 병수발 귀줘기 갈아주며 느낀걾말한겁니다. 오해 마세요
wearec
8일 전
@cocoo1 그리고 나는 지금도 아버님의 7년간 고통스러운 병에서 치매 중에도 제가 목욕 시켜 드리면 고맙다고 우시던 모습에 가끔 저 혼자 울기도 합니다.
wearec
8일 전
그냥 나를 욕하지말고 지금 이 순간 아버님이랑 제일 좋았던 생각 한1ㅓㄴ 해보세요. 님이 괴로운 것도 님이 아버님을 사랑 하기 때문이지 미워서가 아니라고 생각 하니까요.
wearec
8일 전
한 겨울 배고프고 추위에 떨고이는 서람을 생각해 보세요. 분명 당신은 가슴 아파 뭐라도 도와줬으리라 생각합니다. 용서도 힘들고 외면도 힘듭니다 당신이 나중에 후회안할 생각을 해보세요.
wearec
8일 전
당신을 위로 하고자 글을 썹습니다. 기분 상하게 했다면 미안합니다 . 사랑이 아니라 용서로 다시 하면 좋겠다는 말을 하려고 노력 해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