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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JE
11일 전
남자친구를 미워하는 마음이 어렵습니다
안녕하세요. 둘다 30대 중반, 결혼전제로 1년 넘게 교재중 입니다. 착하고 절 많이 사랑해주고 평소 취향이 잘 맞아 만나면 늘 즐거워요. 아래 두가지 문제를 제외하곤 싸울일도 거의 없습니다. ​ 첫째, 남친은 어떤 시험준비를 오래 하다 잘 안됐고 경력이 거의 없는 취준생입니다. 노력하고 있다지만 아직까지 무직이고, 둘 미래를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하길 (토익준비 등) 조언도 해봤으나 별다른 변화가 없어 몇차례 다툼이 있었는데 본인은 그리 급할게 없다는 식으로 얘길 하더라구요. 이미 저는 1년이란 시간동안 지인, 가족들로부터 남친에 대한 질문을 들을때마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마치 남일처럼 대하는무책임한 자세를 보며 나와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의구심과 원망, 화가 많이 났었어요. 물론 취업하기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알고보니 부모님께서 굉장히 재력가셨고 본인도 도움 받을 수 있는걸 인지하고 있어 죽자사자 취업에 뛰어들진 않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다툼끝에 지금은 카페창업을 위해 준비중이며 저도 직장이 있고, 경제적으로 어렵진 않을 것 같아 일단 신경을 안쓰기로 했습니다. ​ 둘째, 전 건강한 성욕을 가진 여자, 남친은 그쪽에 좀 쑥맥(?)같고 욕구가 그리 강하지 않아 한달에 한번 정도 관계를 가져왔고 저는 불만족스러웠으나 정신적인 사랑으로 많이 채워지기에 이해하고 맞추려고 했지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관계도중 계속 발기가 풀렸고 본인도 자신감이 떨어진건지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2번 가졌던 잠자리는 모두 실패.. 민감한 문제이기에 가볍게 얘기하고 자연스레 좋아지길 기다렸지만 남자친구의 큰 노력이 보이지 않았고 결국 3개월 가량 문제를 저한테 찾고 사랑을 의심하며 혼자 고통과 혼란의 시간을 보내다 제 심리상태가 어떤지 이 상황이 우리 관계에 어떤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진지하게 얘기했습니다. 비뇨기과 내원도 권유 했으나 운동으로 해결될 것 같다고 한 후 아직까지 제대로 관계를 못했어요. 기간을 보니 다음달이면 반년가까이 제대로 관계를 갖지 못하는데.. 성관계에서 오는 친밀감, 안정감, 욕구충족 등에 결핍이 왔고 방관하는 것 같은 남친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너무 커져서 어제 폭발했어요. 적극적으로 해결해보겠다고 말은 했으나 제 고통을 이해하는 자세보단 본인 기준에서 3~6개월은 그리 긴 기간이 아니라고 하길래 한달 이상 지속되면 섹스리스라고 하더라 했더니 무슨 말을 해도 본인의 기준은 묵살 당하는 것 같다고 하네요. 같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마무리 하긴 했는데 당장은 미움과 원망이 사그라들질 않습니다. 사실 저도 이젠 남자친구랑 관계를 갖기가 부자연스럽고, 부담스럽고 수치스럽고 싫어요.. 사랑해서 하는거지 이런식으로 억지로 하는듯한 느낌을 받는게 정말 싫습니다. 참고로 연애경험이 많은 편인데 한번도 이런 문제로 고민한적이 없었습니다. ​ 이 두가지 사건으로 남친은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건 알지만 자신이 말하는 기준이나 의견이 묵살당하는 느낌, 계속 저에게 탓만 듣는 입장인 것에 불만이 많고 <여친 = 타박주는사람>, 저는 남자친구가 다 알지만 인정하기 싫어서 본인에게 관대한 말도 안되는 기준을 내세우며 제 기준을 무시하고 제 고통에 전혀 무관심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평소에도 공감능력이 떨어져 서운함을 얘기하면 다독여준 뒤 의견을 얘기하는 것보다 자기 변호, 너도 그랬다 라는식) 실제로 저는 작은일에도 늘 감사와 고마움을 표하는 성격인데 안좋은 소리 듣는것만 기억하네요. 무직, 섹스리스..이혼사유가 될 수 있을만큼 심각한 문제고 불만이 있어도 최대한 불화를 줄이려고 오랫동안 지켜보고 고민한뒤 조심스레 얘기하는데도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 -> 결국 몇차례 얘기끝에 큰싸움까지 가야 움직이는 것에 불만이 크게 생긴 것 같습니다.<남친 = 공감능력 떨어짐, 본인잘못 인정안함, 무책임, 무능력함> 두 가지 문제가 정말 최악이지만 놀랍게도 이 외에는 정말 행복하고 두 사람 모두 관계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 정말 마지막으로 노력해보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불만이야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화나분노조절스트레스우울스킨쉽다툼원망연애괴로워극복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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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ritethis
11일 전
말씀해주신 "이외에는 정말 행복하다"와 더불어 남자친구분과 혼인맺을 약속을 한 이유가 궁금해요.
글쓴이
11일 전
@iwritethis 안녕하세요. 일단 같이 있을때 저를 저답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코드가 잘 맞아 같이 있으면 즐겁고 둘다 호불호가 강하지 않아 충돌이 거의 없습니다.종교, 가정환경, 가치관 등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결코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잘 충족돼 둘다 연애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서로와 같은 사람을 다시 만나기 쉽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iwritethis
11일 전
대화가 잘맞는 사람만큼 소중한 인연은 없죠... 이 인연과 평생 함께한다고 상상해보며 미래가 그려지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라네요. 말씀해주신 종교, 가정환경, 가치관 은 사실상 눈엔 보이지 않는 경험과 비슷한 이야기이죠. 그래서 더욱 이런 경험이 통하면 애정이 깊어지고요. 그치만 아시다시피 현실성은 매우 결핍된 이야기지요. 이미 말씀해주신 능력과 체력이예요. 누구 하나가 책임지어야하는 일도 아니고 같이 해나가야 될 일이지만, 어느 한명이 이끌어가고 다른한명이 따라오는 관계라면 아마 한사람이 가장역할을 하겠지요. 아무쪼록 여러방면에서 고민해보길 바라요ㅠㅠ.. 신중할 결정이니깐요..
글쓴이
11일 전
@iwritethis 같이 해결하고 싶은데 원인제공(?)인 남친이 본인 기준에 심각한일이 아니라고 하니 힘드네요.. 제 글을 잘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kkw6836
11일 전
남자친구가 원래 의욕이나 목표가 뚜렷하지않았습니까?
글쓴이
11일 전
@kkw6836 안녕하세요.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직업, 기대치에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고 카페창업 전엔 본인이 뭘하고 싶은지 뚜렷하게 몰랐던 것 같아요
kkw6836
11일 전
님성격은 좋고 싫은것이 분명하게표현하는듯하고 숨김이 없는듯한데 자신에 프라이드도 강한듯하고 남친은 자신과조금다른 모습이라서 좋아하셨나여?
글쓴이
11일 전
@kkw6836 위 댓글에서 언급한대로 많은부분이 잘 맞았고 같이 있을때 즐겁고 행복해서 호감이 생겼어요. 저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만났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문제를 대처하는 방법이 많이 다르네요.
kkw6836
11일 전
님이 생각하는 부분은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 사이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친과 결혼에대해 진지한대화를 해보셨나여?
글쓴이
11일 전
@kkw6836 네 이미 서로 형제 자매들도 만났고 결혼에 대한 시기나 가치관 또한 비슷해서 결혼 자체에서 큰 트러블은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