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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sh6789
9일 전
폭식증 거식증 음식강박
키 150 몸무게 43키로 올해 14살 여자에요.저는 저체중에 가까웠던 초등학교 2학년 때 부터 다이어트라는 개념을 머릿속에 잊지 않고 살아왔어요.6년동안 학교에서 신체검사를 할 때마다 조금이라도 몸무게를 줄여보겠다고 가벼운 옷을 입고 가거나 전날 저녁을 안먹는다거나 이 중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몸무게가 적게 나오기만을 바랬어요.그렇게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 먹는 양이 친구들보다 훨씬 많이먹는 정도로 늘었고 식탐도 정말 많아졌어요.그만큼 키도 1년에 10센치씩 자라긴 했지만 온 몸에 살이 덕지덕지 붙게 되었어요.심지어 운동도 못하고 싫어하는데다 잘 움직이지 않았던 탓에 인바디 결과가 마른 비만으로 나왔어요.그걸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아서 그 이후로도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의지가 약해서 계속해서 시작과 포기를 반복했어요.그래서 그 때 40키로였던 몸무게는 지금 3키로 가까이 쪄서 43키로가 됐고 체지방량도 2키로 늘었어요.그러다 12월 초에 트위터를 통해 프로아나를 접하게 되었어요.프로아나가 트위터 내에서어느정도 알려졌고 숫자도 점점 많아지고 있던 때였는데 전 그 전부터 보기만 하다가 드디어 계정을 만들고 운영하기 시작했어요.프로아나가 어떤 건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서 설명을 드리면 기본적으로 거식증을 동경하고(정확히는 마른 몸을)강도가 센 다이어트를 하는 데 가까운데 주로 단식이나 운동 팁을 공유하거나 식단일기를 쓰거나 해요.제가 프로아나 계정을 하면서도 제대로 굶어본 적은 한 번 있을까 말까 하지만 기본적인 마인드 자체가 많이 바뀐 걸 느껴요.음식을 먹을 때 자동으로 칼로리 계산을 하게 되고 먹자마자 거울 앞에 서서 배가 나왔는지를 확인하고 있어요.또 단식을 하느라 식욕을 참다가 저녁 쯤 식욕이 터져서 미친듯이 먹고 나서 다음날 굶으면 된다고 합리화를 해요.아예 식욕이 없어진 상태가 아니라서 항상 폭식할 때 먹는 음식은 맵고 짜고 달고 느끼한 음식이에요.그래서 그런지 요즘 제대로 된 밥과 반찬을 먹은 지 오래된 것 같아요.섭식장애에 대한 경계가 풀리니까 굶는 건 이제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되어서 습관처럼 굶고 먹고를 반복하고있어요.자존감도 낮아졌고 다른 사람들 시선도 의식하고요.하도 다이어트 한다고 안먹다가 말을 바꾸고 갑자기 음식을 막 먹으니까 그러다 식이장애 온다고 부모님도 걱정하기 시작했어요.그래서 오늘 마음을 다잡고 트위터를 삭제했는데 제 마인드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막막해요.내일부터 제대로 먹어보겠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살이 찔까봐 너무 걱정되고 끔찍해요.물론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건 알지만 제 생각의 방향이 이제는 너무 당연하게 온통 마름의 방향으로 가 있어서 바꾸기가 힘들어요.물론 저는 노력할거에요.잠깐동안이라도 왜 자신을 그렇게 혹사시키려 했는지 참 후회스럽네요,,어떤 말이라도 좋으니까 제발 한마디라도 도움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저도 다시는 제 몸을 그렇게 함부로 여기고 혹사하지 않도록 조금씩 마인드를 바꿔나갈거에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트레스받아신체증상강박걱정돼섭식콤플렉스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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