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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116
8달 전
더이상 사람에게 의지하고 싶지 않아요
해외 유학중인 23살 여자입니다. 저는 내향적이라 사람을 좁고 깊게 사귀는 편입니다. 웬만한 일들은 혼자서 처리하고, 몇몇 사람들에게만 마음을 열고, 그중에서도 소수에게만 솔직한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래서 자주 친구에게 너무 의지하거나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게 항상 너무 아프고 힘듭니다. 그래서 더 고통스럽습니다. 제가 잘못되었다는 걸 아니까요. 저는 우울증이 있습니다.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고 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에게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해외에 거주중이라서, 친구가 혹시 나를 잊어버렸을까, 나를 더이상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봐, 내가 친구가 소중한 만큼 친구는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까봐, 몸의 거리가 곧 마음의 거리가 되어버릴까봐 불안에 떨고, 울고 잠을 설칩니다. 소수의 친구 중 좋아하게 되어 고백했지만 거절받고 다시 친구로 지내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계속 그사람의 사소한 흔적에도 혹시 다른 사람을 사귀게 된건 아닐까, 나와 연락이 뜸해진지 오래라서 나를 잊어버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많이 아파하고 있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항상 어릴 때부터 소수의 친구들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한두명의 친구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면, 나한테는 너밖에 없는데, 왜 너는 나를 외면하고 다른 아이들과 놀아? 라는 심리에 친구들과 멀어지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유학 중에도, 한국의 친구들이 자신의 생활과 대학 친구들, 동아리 친구들, 동네 아는 사람들 등 그들만의 커뮤니티가 있다는 걸 알기에 멀리 떨어져 있는 저를 그들만큼 잘 챙겨주지 못한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너무나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사람들이라, 그 외로움이 조절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티를 내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합니다. 제가 비뚤어진 탓이니까요. 연락을 잠시 놓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혼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현실과 일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가끔 밀려오는 저 불안과 아픔이 너무나도 커서, 그런 생각을 하는 제 자신이 또 싫어져서 제 몸에 상처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고칠 수 있을까요. 언젠간 마음을 정리할 수 있을까요?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강박불면무서워공허해외로워괴로워슬퍼우울해스트레스중독_집착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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