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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임용고시 합격 후, 첫 발령나면 당장에 교사로서 책임져야 하는데 잘해낼 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힘을 받고 싶어요 ㅠㅠ
발령대기 중인 임고 합격생의 하소연 글입니다. 잘할 수 있다고 말 좀 해주십시오 ㅜㅜ 임용고시 합격 발표는 2월 7일입니다. 보통 1~2주 뒤에 학교 발령이 납니다. 그리고 3월에 개학을 하죠. 임용고시 준비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학에서 배운 내용, 시험칠때 다룬 내용은 학교 현장과 전혀 관계없는 것들이죠. 이제 현장에 가자마자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실전경험이라곤 고작 교생 4주가 끝인데 어느 학년, 어느 반, 중등인지 고등인지도 모르고 무방비한 상태로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니 너무 긴장이 되고 두렵습니다. 거기다가 담임 기피현상이 심해져서 최근에는 신규교사들이 거의 다 담임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담임이 되면 출결, 명렬표 확인 및 숙지, 환경미화, 학칙, 상담일정, 학부모총회, 신규교사 소개 및 반 운영 관련 가정통신문, 1인 1역, 청소배정, 자리배치, 반장(회장) 선정 등을 당장에 3월에 해야하는데 어느 거 하나 아는 내용이 1도 없네요. 당장에 학교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하나도 모르고, 나도 이 학교 학칙을 모르는데 말입니다. 아니 학교 자체도 모르죠... 행정업무에 대해서도 일절 배운 바 없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 뿐입니다. 발령 받자마자 나이스 공인인증서라도 발급해줘서 바로 나이스를 직접 다뤄볼 수 있도록 시간이라도 주던지 하지 ㅜㅜ 당장에 내가 배당 받을 업무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고, 전임자는 학교에 남아 계실지 다른 곳으로 가셨을지도 모르는 상태고 ㅜㅜ 당장에 교육과정이니 평가계획이니 그런 것도 파악 안 된 상황에 수업 준비를 강의식으로 할지, 모둠활동식으로 할지, 프로젝트식으로 할지, 수준별로 할지도 학교 동학년 동교과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진행해야 하는데, 그런 협의를 할 시간도 촉박하고 논의 뒤에 수업 준비하는 것조차도 촉박하잖아요. 학생들을 당장에 책임져야 하는데, 솔직히 이렇게 많은 학생을 책임져 본 사람들이 교사, 강사 같은 사람들 빼고 있습니까. 좀 적응할 시간이라도 주지 ㅠㅠ 부랴부랴 준비하려고 하는데 솔직히 막막합니다. 예시 자료라도 좀 있으면 보고 베끼기라도 할텐데 말이죠. 행정업무, 동료 교사와의 대인관계 같은 건 솔직히 걱정 안합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합니다. 그런데 제일 걱정 되는게 수업과 학생들과의 관계입니다. 단순 강의식 수업은 자신 있습니다. 자랑 좀 보태자면 대학 동기들 사이에서도, 교수님들 사이에서도, 학원 알바 자리 구할때 학원 선생님들도 인정할 정도로 강의식 수업 하나는 가장 잘했던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최근의 트렌드는 단순 강의식이 아니잖아요. 또한 학생들도 단순히 강의식만 하면 서서히 지치다가 졸려할거고요. 뭔가 새로운 부분을 가미해야 할 것 같은데 그걸 잘 모르겠습니다. 고민입니다. 또한 저만의 방식으로만 나가기에는 동료 교사들과 상의하에 나온 계획서와 일치한지, 그것도 고려해야하니까 더 고민이네요. 또 학생들과의 관계가 걱정입니다. 학생들과 가까이 지내고 싶지만, 연결할 수 있는 매개체? 같은 게 뭐 없는가 고민입니다. 특히 저는 아이돌은 좋아하지도 않고, 운동을 잘하지도 않고, 게임을 잘하지도 않습니다. 아이들과 어울릴 만한 뭔가가 없어서 고민입니다. 더욱이 제 삶도 아직 안정 궤도를 찾지 못했는데, 내가 이 학생들을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가 걱정입니다. 머리가 매우 아프네요. 하소연 적으려니 끝도 없네요. 끝도 없이 하소연을 해도 결론이 안나네요. 그냥 부딪혀봐야, 깨져봐야 알려나... 조금이나마 준비된 상태에서 일을 겪으면 참 좋으련만, 제도적인 부분에서 그렇지 못하니 ㅜㅜ 이런 모자란 신규교사를 학생들이 좋아해주려나요. 아니 그냥 제가 열심히 해야겠죠... 악 그런데도 떨리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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